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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5월19일(일요일) 가평군 [명지산&연인산] 산행일정
산 : 가평군 [명지산&연인산]
[악돌이 박영래의 만화산행ㅣ가평 명지산] ‘명불허전’ 진달래·철쭉 터널 이룬 경기 2봉
글 만화등산지도 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월간산 기사 입력일 : 2019.04.04.
가평 유일 군립공원이자 8경 중 4경… 명경지수明鏡之水 일품
한북정맥 강씨봉과 청계산 사이 886.2m봉에서 동남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한북정맥과 헤어지는 명지지맥이다. 명지지맥은 곧바로 귀목봉을 들어 올린 다음, 귀목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1,199m봉을 들어 올리면서 능선이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1,199m봉(결사돌파대바위가 있는 곳)에서 동으로 갈라진 능선은 0.8km 거리 1,250m봉에 이르면 또 북과 동으로 나누어진다. 1,250m봉에서 북으로 향하는 능선이 약 1.3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명지산明智山(1,252,3m)이다.
결사돌파대바위가 있는 1,199m봉에서 남으로 향하는 능선은 아재비고개~연인산~우정봉~매봉~대금산~불기산~주발봉~호명산에 이르러 여맥들을 북한강에 가라앉힌다.
명지산은 산 전체가 가평군 관할이다. 세부적으로는 결사돌파대바위를 가운데 두고 북쪽과 동남쪽은 가평군 북면 적목리 도대리 백둔리, 서남쪽 일원은 같은 가평군 조종면(작년에 하면下面이었던 면명面名이 조종면朝宗面으로 바뀌었다) 상판리로 구분된다.
명지산은 경기 제1고봉인 화악산(1,468m)에 이어 경기 제2고봉이다. 명지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든다. 여기에다 가평 5대 명산에도 든다. 가평 5대 명산은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축령산, 유명산을 일컫는다. 가평 5대 명산 중 유일하게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지산은 높이에서만 평가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평군이 유일하게 ‘청정수역’으로 정한 지역이다. 주등산로인 명지계곡에는 명지폭포를 비롯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와폭들과 소沼들이 이어져 ‘명경지수明鏡之水’를 이룬다. 명지산 남동쪽 백둔리계곡도 물 맑기로 이름나 환경청이 ‘청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명지산은 들머리에서부터 표고차 1,000m 안팎을 극복해야 되는 헤비급 못지않은 미들급 산이다. 그래서 체력소모가 많다. 게다가 등산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산행대상지이기 때문에 당일산행을 계획했다면 새벽부터 움직여야 하산 후 여유 있게 귀경 버스 편을 탈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해도 산행 들머리 주차장에서 아침 9시 전후로 출발해야 해지기 전에 주차장으로 여유롭게 되돌아 올 수 있다.
명지산 등산코스는 정상 동쪽인 관청 1리 익근리 주차장~명지계곡~명지폭포~화채바위 갈림길~화채바위, 백둔리 버스종점~죽터 생태계감시초소~대골~아재비고개~1,199m봉 결사돌파대바위~명지 3봉~명지 2봉, 상판리 귀목종점~귀목고개~1,199m봉(결사돌파대바위)~명지 3봉~명지 2봉, 적목리 논남기~임산계곡~귀목고개~1,199m봉(결사돌파대바위)~명지 3봉~명지 2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상기 등산로들을 관청 1리 익근리주차장 들머리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도대 1리 익근리 주차장~명지계곡~명지폭포~화채바위 갈림길~화채바위~정상(명지 1봉)〈약 6.3 km·5시간 30분 안팎 소요〉
익근리 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명지산 구간만은 명지산에서 유일하게 산불예방기간과 관계없이 사계절 개방되어 있다. 명지산 등산 들머리 마을인 도대 1리는 ‘익근리’라는 지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익근리라는 지명은 이곳에서 몸에 이로운 약초가 많이 나는 마을이라서 더할 익益자와 약초 뿌리를 뜻하기도 하는 뿌리 근根자를 써서 익근리로 불렀다 전해진다.
명지계곡의 백미인 명지폭포는 V자로 갈라진 높이 20m가 넘는 암벽 틈바구니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이다. 높이 7~8m 직폭이다. 폭포 아래는 폭 10m가 넘는 소沼가 폭포수 물을 받아내고 있다. 화채바위는 마치 모양새가 상여(장례 때 사체 운구 들것을 화채라고도 불렀다)를 닮은 바위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지계곡 화채바위 갈림길(↑명지 1봉 1.5km, ↑명지 2봉 2.0km, 명지 1봉 2.1km→)에서 왼쪽 난간다리 건너 서쪽으로 더 들어간 곳인 명지 2봉 갈림길(←명지 2봉 1.3km, ↑명지 1봉 푯말)에서 오른쪽(북서쪽) 급경사 돌밭길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정상 남릉 전망바위 밑 삼거리(←명지 2봉 1.1km, 정상 0.1km 푯말)를 경유해 정상에 이르러도 된다.〈약 6km·4 시간 안팎 소요〉
익근리 주차장에 자가용을 두고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정상 동릉인 화채바위~사향봉 능선을 타고 내리는 것도 괜찮다. 명지계곡 하산보다 약 1시간 더 걸린다.
백둔리 버스종점~죽터 생태지 감시초소~대골~아재비고개~결사돌파대바위~명지 3봉~명지 2봉~정상(명지 1봉)〈백둔리 버스종점 기점 약 6.6km·5시간 30분 안팎 소요〉
아재비고개에는 다음과 같은 비극적인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극심한 가뭄으로 전 국토가 메말라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續出했을 때 가평읍에 살았던 주민이 식량을 구하려고 이 고개를 넘어 상판리로 넘어갔다. 당연히 상판리에도 식량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때 어떤 집에서 식량을 구하러 온 가평읍 주민에게 “굶어 피골만 남은 한 아이를 가평으로 데려가 무엇이든 먹여 애 좀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식량을 구하지 못한 가평 주민은 오히려 덤터기로 아이를 살리려고 고개를 넘어 백둔리~목동리를 지나 마장리~가평으로 가는 고갯길을 또 하나 넘게 되었다.
이때 배가 고프다 못해 하늘이 노랗게 보이며 쓰러지기 직전이었던 가평 주민의 가슴에 사슴 한 마리가 안겨 있었다. 그는 ‘아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라는 생각에 그 사슴을 생으로 먹으려고 살점을 씹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상판리서 데리고 온 아이가 비명을 질러, 마침 지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구조되어 가평으로 옮겨졌다. 그후 이 사건으로 인하여 상판리에서 백둔리로 넘는 고개를 아이를 잡아 넘어갔다는 뜻인 ‘아재비 고개’, 아이가 사슴으로 보였다는 목동에서 마장리로 넘는 고개를 ‘사슴이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슴이고개에는 현재 6.25 때 전사한 전투경찰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 이 전설은 필자가 수 십 년간 상판리 백둔리 도대리 적목리 일원에서 100여 년 전부터 수 대째 살아오셨던 노인들로부터 수집한 자료입니다.
상판리~귀목고개~결사돌파대바위~명지 3봉~명지 2봉~정상(명지 1봉)〈약 6.4km·4시간 30분 안팎 소요〉
귀목고개에서 약 1시간 오른 곳인 작은 공터와 1,117.4m봉을 지난 문바위는 재미가 듬뿍 묻어나는 장소이다. 바위틈(침니)이 50~60cm 정도로 몸무게가 좀 나가고 뚱뚱한 사람은 배낭을 벗어야만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바위를 지난 난간 다리 오른쪽 아래는 십 수 길 낭떠러지다. 다리가 놓이기 전 예전(1970~1990년)에는 다리 아래 바위벽 하단부 작은 동굴속 샘터(석간수)에서 버너와 코펠로 밥을 지어먹기도 했었다. 지금은 다리 아래로 길이 사라져 접근이 어렵다.
난간다리에서 5분 거리 작은 봉우리인 1,199m봉 왼쪽 안부 삼거리에 있는 한문으로 ‘決死突破隊결사돌파대’라고 음각된 바위가 인기 있다. 이 글씨를 배경으로 ‘명지산 어느 방향 들머리에서건 표고차 1,000여 m를 죽기 살기로 돌파했다’는 기분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다. 예전에는 검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눈에 잘 띄었으나 지금은 페인트칠이 사라졌다.
적목리 논남기~임산계곡~귀목고개~결사돌파대바위~명지 3봉~명지 2봉~정상〈약 8.2km·5시간 30분 안팎 소요〉
적목리 논남기는 용수목으로 들어가는 큰길가인 미약골 삼거리(일명 적목 삼거리)에서 서쪽 강씨봉자연휴양림 방면으로 4km 거리이다. 1980~1990년대만 해도 임산계곡에서는 숯가마에서 만들어진 숯이 매일 두 트럭씩은 반출되었다. 이때는 논남기에서 남쪽 임산계곡으로 들어가려면 일단 가평천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었다. 그러나 숯을 나르던 트럭들이 건너 다녔던 개울 바퀴자국 옆으로 돌출된 돌덩이들을 딛고 개울을 건너다녔다. 임산마을 푯말이 있는 합수점에서 서쪽 골짜기는 귀목봉 북릉과 강씨봉자연휴양림 방면이다. 임산마을 푯말 왼쪽 길로는 곧 민가가 나온다. 민가 일원은 예전 규모가 큰 숯가마(두 트럭분 원목이 들어가는 규모)와 인부들 숙소가 있었던 곳이다.
민가를 지나 두 번째 합수점을 지나가면 푯말(↑명지산 5.2km, ↑귀목고개 1.3km, ↓논남 3.0km)이 나온다. 이후 귀목고개 막바지에서는 산길이 급경사로 이어진다.
문바위에서 5분 거리인 난간 다리. 폭 1.5m에 길이 8m가량인 다리 오른쪽 아래는 절벽바위이다. 마주보이는 봉은 1,199m봉이다. 1,199m봉 왼쪽 안부 방면으로 2분 거리인 난간 계단을 지나 2분 더 가면 결사돌파대바위에 닿는다.
문바위에서 5분 거리인 난간 다리. 폭 1.5m에 길이 8m가량인 다리 오른쪽 아래는 절벽바위이다. 마주보이는 봉은 1,199m봉이다. 1,199m봉 왼쪽 안부 방면으로 2분 거리인 난간 계단을 지나 2분 더 가면 결사돌파대바위에 닿는다.]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 산행지로 알맞은 명지산은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높이 1,267m의 산이다. 명지산은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아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28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지로도 알려져 있다. 활엽수가 많은 이곳은 가을엔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으로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아 겨울에는 능선을 따라 멋진 설경이 펼쳐져 이를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많다.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지만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초보자들도 찾기에 무리 없는 코스이다.]
[명지산 군립 공원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조종면에 걸쳐 있는 명지산에 지정된 군립 공원이다. 이곳은 입구에 생태탐방학습원이 있어서 약재와 희귀식물, 야생화 등에 대해 학습이 가능하고, 반딧불이 동굴과 곤충체험, 식물과 어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등산 코스로는 백둔리 종점에서 명지산 2봉을 거쳐 정상에 이른 후 승천사를 거쳐 익근리로 하산하는 루트가 있으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두 번째 등산로는 백둔리 버스 종점에서 출발하여 아재비 고개와 명지 3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로 약 6.5㎞ 정도이며 4시간 20분가량 소요되는 코스가 있다.
명지산 군립 공원은 2019년 10월 공원 내부에 하늘구름다리 설치사업을 진행하여 제 1, 2 하늘구름다리를 완공하였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등산과는 다른 짜랏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28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준다. 가을 단풍은 익근리계곡, 승천사, 명지폭포 구간이 멋지다.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이다.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초보자들도 찾기에 무리 없는 등산 코스이다.]
[악돌이의 만화산행] 연인산 - 무릎을 치게 하는 용추구곡, 가을 단풍과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 일품
글·만화등산지도·사진 : 박영래 객원기자
본 기사는 월간산 2021년10월호에 수록된 기사임.
백둔리 소망능선과 용추구곡 청풍능선 코스 가장 인기
100대 명산 인증 샷 장소로 등산인들 발길 잦아
연인산
한북정맥 강씨봉(830m)과 청계산(849m) 사이 886.2m봉(일명 오뚜기고개 갈림길)에서 동남으로 가치치는 능선이 명지지맥이다. 이 명지지맥은 귀목봉(1,032.9m)을 지난 귀목고개에 잠시 가라앉았다가 약 1.9km 거리 1199m봉(일명 결사돌파대 바위)에 이르면 능선이 두 가닥으로 나누어진다. 1199m봉에서 동으로 갈라진 능선은 명지산(1,252.3m)으로 향한다. 1199m봉에서 명지지맥은 주능선을 남으로 방향을 바꾼다.
1199m봉을 뒤로하는 명지지맥은 1.5km 거리 아재비고개(해발 약 800m)에서 숨을 고른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여 약 2.5km 거리에 연인산戀人山(1,068.2m)을 들어올린다. 연인산 이후 계속 남진하는 명지지맥은 우정봉~매봉~대금산~불기산~주발봉~호명산에 이르러 여맥들을 북한강에 가라앉힌다.
1990년대 말까지 연인산이라는 산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 이름을 ‘연인산’이라 붙였다. 그리고 정상에 새롭게 어린 철쭉나무들을 심었다. 눈사람雪人을 닮은 정상비석도 세웠다. 비석에는 ‘연인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문구를 음각했다. 2000년도에 들어와서는 매년 5월이면 ‘연인산 철쭉제’가 열렸다.
이때 가평군에서는 연인산 남서쪽 명지지맥 2km 거리인 전패봉으로 불리던 916.4m봉과 전패고개는 싸웠다 하면 다 졌다는 뜻인 전패全敗 또는 전패戰敗로 오해할 수 있는 혐오지명으로 보고, 전패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로 지명을 고쳤다. 또 연인산 정상에서 남쪽 샘터와 무인대피소가 있는 계곡은 ‘연인계곡’, 정상에서 동남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장수능선’으로 명명했다. 정상에서 장수능선으로 약 200m 거리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용추계곡 상류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연인능선’으로 이름을 지었다. 장수능선 상 연인능선 갈림길에서 계속 동남쪽으로 약 0.6km 거리인 943.5m봉에서 동쪽 백둔리 제1주차장 방면으로 갈라진 능선은 ‘소망능선’, 943.5m봉에서 장수능선으로 약 0.8km 거리인 874.4m봉은 ‘장수봉’으로 이름을 붙였다.
장수봉 동남쪽 약 0.3km 거리 삼거리에서 장수능선은 방향을 동쪽으로 바꾼다. 이 삼거리에서 남동으로 가지 쳐 용추계곡 내곡분교 터 방면으로 갈라진 능선은 ‘청풍능선’으로 이름 지었다. 청풍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장수능선으로 약 1.2km 거리 송악산(706m)을 지나 약 3.5km 거리인 구나무산(867.4m)은 ‘노적봉’으로 이름을 새로 붙였다.
연인산에서는 봄에는 철쭉군락과 야생화를 배경으로 하는 들꽃축제, 여름에는 수도권 최고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용추구곡 청정자연과 어우러지는 테마공원 순례, 가을에는 쪽빛 물줄기에 붉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계곡 단풍 속에 열리는 산악자전거대회, 겨울에는 푸른 하늘을 가리는 상고대가 펼치는 설경 등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연인산의 자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평 8경 중 제3경인 용추구곡(국가산림문화자산 제 2020-0002호·구간 길이 6.3km·국토교통부 소유)을 산자락에 품고 있다. 산의 명성에 걸맞게 연인산은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100대 명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연인산은 100대 명산 인증 샷을 찍으려는 마니아들과 일반 등산인들이 평일, 공휴일 따지지 않고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백둔리 제1주차장(소형차 주차장)~소망능선~943.5m봉~ 장수능선~연인산 정상〈제1주차장 기점 약 3.4 km·3시간 소요, 천리밑 버스정류장 기점 약 5.4km·4시간 소요〉
연인산 대표적인 세 지역 코스 중 백둔리 천리밑~깊은돌 제1주차장~소망능선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상으로 어프로치가 가장 짧고, 원점회귀 산행 시간도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00대 명산 인증 샷을 즐기는 등인인들의 경우에도 100% 이 코스를 이용한다.
제1주차장 입구 연인산도립공원 비석(↑소망능선 연인산 정상 푯말)에서 주차장 안으로 직진하면 사각정자 오른쪽 계단 옆 푯말(←장수능선 연인산 정상 4.8km, ↓제 2주차장 1.6km, 소망능선 3.4km→)이 나온다. 이 푯말에서 왼쪽 장수능선 방면은 송악산 경유 코스를 말한다. 푯말에서 직진하는 계단을 올라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가면 푯말(↑연인산 정상 2.9km)이 나온다. 이 푯말을 뒤로하는 길이 소망능선 길이다.
숲 터널 길로 30분 오르면 동굴 갈림길에 닿는다. 이어 10분 오르면 능선 왼쪽 2층집이 있는 계곡 방면 갈림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제1주차장에서 2층집이 있는 계곡 길로도 등산로가 있었으나 사유지라는 이유로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계곡 방면 갈림길을 뒤로하는 소망능선 길을 따라 1시간 10분가량 오르면 장수능선 943.5m봉 삼거리(←장수능선 제1주차장4.0km, ←청풍능선 용추버스종점 7.2km, ↓소망능선 제1주차장 2.2km, 연인산 정상 0.8km→ 푯말)에 닿는다. 이후 서쪽 장수능선을 타고 10분 거리인 장수샘터 입구를 지나 10분 더 오르면 연인능선(남쪽) 갈림길이 나온다. 연인능선 갈림길을 뒤로하는 능선으로 6~7분 오르면 연인산 정상이다.
연인산 정상~장수능선~943.5m봉~장수봉~송악산~장수고개 방면 삼거리 북릉~소형차 주차장~천리밑 하산 코스〈약 4.8 km·하산 3시간, 올라가는 경우 4시간 30분 안팎 소요〉
제1주차장에서 장수능선으로 올라가 서쪽 송악산~청풍능선 갈림길~장수봉~소망능선 갈림길(943.5m) 경유 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그러나 제1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소망능선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제1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경우에는 송악산을 경유하는 하산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정상에서 장수능선을 타고 청풍능선 갈림길(↑제1주차장 2.0km, 청풍능선, 용추종점 6.0km →푯말)까지는 일반적인 참나무 숲길이다. 청풍능선 갈림길에서 왼쪽 송악산으로 향하는 장수능선 길은 온통 키를 넘는 철쭉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숲 터널길이다. 송악산 정상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제1주차장 방면 갈림길(←제1주차장 1.4km 푯말)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제 1주차장 방면 북쪽 지능선은 온통 아름드리 잣나무 숲이다. 잣나무들 사이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20분 내려서면 묵묘 2기와 푯말(←제1주차장 0.7km)이 나온다. 푯말에서 왼쪽 지계곡 길을 따라 7분 거리인 Y자 삼거리에서 왼쪽 묵밭을 지나면 사유지인 계곡 들머리(←탐방로 없음 푯말) 큰 밤나무 앞이다. 큰 밤나무 앞에서 다리 건너 2~3분이면 제1주차장이다.
승안리 버스종점~옥계구곡(용추구곡)~중산리~물안골 입구~구라우골 입구~내곡분교 터~청풍능선~장수능선~정상 〈약 11.7km·6시간 안팎 소요〉
옥계구곡玉溪九曲 아홉 구비 명소마다 이름을 명명한 이는 조선 후기 음악가이자 학자였던 성재省齋 유중교柳重敎(1821~1893)다. 옥계동지서玉溪洞誌書에 ‘병자년(1876년) 성재 선생이 조종천을 지나고 다시 동쪽 산을 넘어 옥계동 하류에 이르러 유숙하다가 어느 날 학동學童 5~6인을 대동하고 다시 상류로 10여 리 올라가다가 뛰어난 절경들을 보고 감탄해 이름하기를 와룡추, 무송암, 탁영뢰 등 이름을 짓고 - 중략 - 옥계구곡이라 하시니’라는 내용이 나온다.
가평 8경 중 하나인 제3경 옥계구곡(용추구곡) 지형도상 행정지명은 승안천升安川이다. 옥계구곡은 2020년 국가산림문화자산(지정번호 제 2020-0002호)으로 지정되었다. 옥계구곡 들머리인 조옥동 제1곡 와룡추臥龍楸는 ‘용추폭포’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계곡 안으로 약 1km 들어간 곳인 제2곡 무송암撫松岩은 일명 미륵바위 또는 남근석으로도 불렸다. 옆에는 곰바위도 있다. 미륵바위는 옛날 아기를 낳기 위해 여인들이 기도를 드리면 반드시 아이를 낳았다는 설이 전해진다. 무송암을 뒤로하고 약 0.5km 들어서면 용추버스종점이 나온다. 버스를 이용해 용추계곡 경유 연인산 등산은 용추버스종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종점 도로 오른쪽으로는 ‘승안내곡지리비升安內谷地理碑’가 눈길을 끈다. 승안내곡지리비는 옛날 승안천 상류에서 여러 대代에 걸쳐 살아온 토박이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계곡 하류 쪽으로 옮기면서 후손들에게 고향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세운 것이다.
승안내곡지리비를 뒤로하고 용천교를 건너가면 곧이어 길 오른쪽 공영주차장(↑연인산 정상 11.3km, ↓용추폭포 1.7km, ↓승안리탐방안내소 2.2km 푯말)이 나온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이 주차장에 주차한 다음,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이후로는 주차할 곳이 없다. 주차장에는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주차료 무료.
공용주차장에서 서쪽으로 약 1km 들어가면 중산동(지형도에는 중산리로 표기) 제3곡 탁영뢰濯纓瀨에 닿는다. 탁영뢰는 잠시 여행길에 땀에 전 갓끈을 씻는 여울이라는 뜻이다. 탁영뢰를 뒤로하면 곧이어 길을 가로막는 차단기가 나온다. 더는 자동차 통행이 안 되는 곳이다. 차단기 옆에는 항상 탐방안내소 직원들 2~3명이 보초步哨를 서며 이곳까지 멋모르고 들어온 차량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 차단기를 지나면 잠시 후 오른쪽 아래로 제4곡 고슬탄鼓瑟灘이 나온다. 고슬탄은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북소리, 또는 고요한 거문고 소리 같다는 뜻이다. 음악가였던 유중교 선생 귀에는 여울 물소리가 그렇게 들렸던 모양이다.
고슬탄을 뒤로하고 안경다리를 건너 둥지펜션을 지나 서쪽 계곡 안으로 들어서면 길 왼쪽 제5곡 일사대一絲臺가 내려다보인다. 일사대는 바닥까지 내려다보이는 물빛이 하얀 실타래를 풀어놓은 것 같다는 뜻이다. 일사대를 뒤로하는 길은 북쪽 협곡으로 향한다. 안경다리 세 곳을 지나면 길 오른쪽 제6곡 추월담秋月潭이 반긴다. 추월담에서 왼쪽 길 건너 4각 정자(↑연인산 정상 9.3km, ↓용추버스종점 2.4km 푯말)는 예전에 잣창고가 있었던 곳이다. 추월담은 이름 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 깊고 넓은 담潭에 달빛이 내려앉는다는 뜻이다. 추월담 상단부 구멍들이 숭숭 난 넓은 반석지대 풍광이 일품이다.
추월담을 뒤로하고 안경다리를 건너가면 지형도상 물안골이다. 물안골에는 데크쉼터들이 축조되어 있다. 데크지대에서 북쪽 계곡인 물안골 안으로 갈라지는 임도 입구에 출입을 막는 철문이 있다. 철문 앞에서 서쪽 골짜기 안으로 7~8분 들어가면 사각 정자가 있는 작은 공터(↑연인산 정상 8.8km, ↓용추버스종점 2.9km 푯말)가 나온다.
공터를 뒤로하고 징검다리 두 곳을 지나면 길 오른쪽으로 통신사 중계탑과 경고방송탑이 나온다. 통신사 중계탑과 경고방송탑이 자리한 수림지대는 1990년대에 칼봉산 쉼터(당시 주인 이종흥씨)가 있었던 곳이다.
경고방송탑을 뒤로하면 곧이어 노란색 광고 전단傳單이 붙은 전신주가 나온다. 전신주를 뒤로하고 차단기를 지나 2~3분이면 제7곡 청풍협靑楓峽이 나온다. 청풍협은 남쪽 칼봉 인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용추계곡(승안천)으로 합수되는 지점이다. 청풍협을 뒤로하고 4~5분 들어가면 왼쪽 아래로 물깊이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짙푸른 수면을 이룬 제8곡 귀유연龜遊淵에서 발길이 멈춘다. 일명 용담으로 불리기도 하는 귀유연은 거북이가 유영을 즐겼다는 담潭이다.
귀유연을 뒤로하고 4~5분이면 ‘↑연인산 정상 7.8km, ↓용추버스종점 3.9km’라 쓰인 푯말과 참나무 밑동에 부착된 ‘↓용추버스종점 3.4km·1시간 25분’이라 쓰인 작은 푯말 두 개가 보이는 구라우골 갈림길이 나온다. 구라우골 갈림길을 뒤로하고 5~6분이면 마지막 제9곡 농원계弄湲溪를 지나간다.
농원계를 뒤로하고 8~9분 들어서면 내곡분교 터가 나온다. 내곡분교는 예전 이 골짜기에서 화전을 일구던 주민들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였다. 1962년 3월 개교해 17년 만인 1979년 3월 폐교되었다. 내곡분교 터를 뒤로하고 2분 거리에서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청풍능선 갈림길(↖청풍능선 정상 4.3km, ↑연인능선 정상 5.8km, ↓용추버스 종점 4.7km〔1시간 57분〕)에 닿는다. 청풍능선 갈림길에서 취향에 따라 청풍능선이나 전패 삼거리~연인능선(또는 연인계곡)으로 향하면 된다.
마일리 국수당주차장~우정골~우정고개~우정능선 (명지지맥)~연인산 정상〈약 6km·3시간 안팎 소요〉
마일리 국수당주차장 일원 매점과 민박을 겸한 식당은 코로나 19 여파로 장사가 안 되는지 문이 닫혀 있다. 주차장에는 주차료를 받는다는 안내판이 있다.
주차장(연인산 정상 6.0km 푯말)에서 우정골 방면으로 7~8분 올라가면 2층 건물 오른쪽 삼거리 차단기(바리케이드)에 닿는다. 차단기를 지나 오른쪽 계류를 건너가면 숲터널 속 우정골 계곡길이 시작된다. 이따금 울퉁불퉁한 돌밭 길도 나오는 계곡길을 따라 55분 올라가면 우정고개에 닿는다.
우정고개의 예전 이름은 싸울 전과 깨뜨릴 패를 써서 전패고개戰敗峴였다. 이 고개는 후고구려의 궁예가 패전 후 잠시 이곳(고개 동쪽 용추계곡 상류 협곡)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쉬어갔다는 설이 전해진다. 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나무가 길다는 뜻인 나무 길 전榐과 땅 이름 패郥를 써서 ‘전패榐郥’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우정고개를 뒤로하고 12분 거리인 701.3m봉을 지난 뒤부터는 거의 평지를 걷는 듯 완만한 경사의 능선 길로 이어진다. 701.3m봉을 뒤로하는 능선을 타고 1시간 거리에 이르면 우정봉 정상(↑연인산 정상 2.7km 푯말)을 밟는다. 이후 45분 거리에 이르면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에서는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10분 내려가면 연인샘 갈림길인 안부(↑연인산 정상 0.2km, ↓마일리 탐방로 0.2km, 연인능선 용추버스종점 11.5km→ 푯말)가 나온다. 이후 데크계단으로 12분 오르면 연인산 정상이다. 데크계단 오름길은 흑염소들 똥들이 즐비하다. 가출한 염소들이 야생으로 변해 연인산 정상 부근을 서식처로 삼은 것 같다.
마일리 국수당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경우에는 다시 데크 계단으로 내려온 안부에서 연인샘(숲정이 쉼터)으로 내려오면 된다. 연인샘은 바로 연인골 발원지이다. 연인샘 옆에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니 음용하지 마세요’라는 안내 푯말이 세워져 있다. 연인샘 아래 무인대피소는 등산로에서 서쪽 풀밭을 지나 100m 거리에 있다. 무인대피소는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이다. 무인대피소 입구에서 남쪽 연인계곡 길로 45분 내려오면 전패 삼거리가 나온다. 전패 삼거리에서 동쪽 임도는 용추계곡 방면이다. 전패 삼거리에서 마일리 국수당주차장은 서쪽 임도를 따라 우정고개~우정골 경유을 경유하면 된다. 〈정상에서 약 5.5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등산코스
백둔리 방면에서는 천리밑 버스정류장~깊은돌 제1주차장~소망능선~943.5m봉~장수능선~장수샘~정상(제1주차장 기점 3.4km), 제1주차장~장수능선~송악산~청풍능선 갈림길~소망능선 갈림길~장수샘~정상(제1주차장 기점 4.8km) 코스가 대표적이다.
승안리 방면에서는 용추버스종점~중산리~용추구곡 내곡분교 터~청풍능선 갈림길~장수능선~소망능선 갈림길~장수샘~정상(11.7km), 내곡분교 터~청풍능선 갈림길~회목고개 갈림길~전패 삼거리~연인능선(또는 연인계곡~연인샘)~정상(13.5km)에 이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마일리 방면에서는 마일리 국수당 유료 주차장~우정골~우정고개~명지지맥 우정봉 경유 정상(6.0km)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백둔리 깊은돌 제1주차장에서 소망능선 경유 연인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개한다.
숙식 식사(경지역번호 031)
■ 백둔리 제1주차장 아래 깊은돌 마을과 천리밑 버스정류장 일원을 비롯해서 마일리 국수당주차장 일원은 코로나 19 관계로 식당(매점 포함) 및 민박집 휴업 중.
■ 승안리 일원 용추계곡 들머리 식당들은 백둔리나 마일리와 달리 문을 연 식당들이 많다. 군부대 앞을 지난 용추숯불닭갈비(581-1292), 온정리 금자네 우거지 갈비탕(581-3467), 금강막국수(585-7910), 횃불소머리국밥(582-8933·010-8908-8703), 연인산탐방안내소를 지난 길가에 민박(010-5306-3940), 언덕위의 집 펜션(581-5803), 용추폭포를 지난 용추계곡 뜰 식당 민박(주인 박일호 581-6689·010-5441-6689) 등 이용.
제1곡 와룡담(용추폭포)을 지나 제2곡 무송암 방면 마지막 식당인 뜰식당은 가평군과 한국외식업중앙회 가평군지부가 선정한 100대 맛집이다.
이 식당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 볶음탕(6만5,000원)이 인기 있다. 가평 산악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다. 연인산 하산 길에 뒤풀이 장소로 괜찮다.
문의 연인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 031-8008-8140.
연인산 및 가평군 관할 내 등산로 문의 : 김태수(010-8937-1718)씨에게 연락. 김씨는 가평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2001년 6월 가평주민들로 구성된 ‘보납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산악회’를 창립했다. 현재 산악활동과 함께 가평군 문화관광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다.]
산행코스 : [ 명지산 입구 버스 정류장~(1.2km)~승천사~(1.9km)~명지폭포~(2.8km)~명지산 정상~(1.2km)~명지2봉~(0.8km)~명지3봉~(1.5km)~아재비고개~(2.4km)~연인산 정상~(3.6km)~연인산 명품 계곡길 종점~(3.1km)~용추구곡 제9곡 농원계~(6.3km)~용추구곡 제1곡 와룡추~(3.6km)~읍내10리 버스 정류장] (약 28.4km)
일시 : 2024년05월19일(일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가평군 북면 최저기온 10도C, 최고기온 29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12시간11분 소요)
06:00~07:40 연신내역에서 3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가서 1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회기역으로 간 후 경춘선으로 2차 환승하여 가평역으로 이동 [1시간40분 소요]
07:40~07:45 가평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가평역 정류장으로 이동 [5분 소요]
07:45~08:00 가평역 정류장에서 명지산 입구 정류장으로 가는 60-30, 15-5 버스 승차 대기
08:00~08:44 60-30, 15-5 버스를 타고 가평역 정류장에서 명지산 입구 정류장으로 이동 [44분, 37개 정류장 이동]
08:44~09:04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에 있는 명지산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출발하여 경기 가평군 북면 가화로 2089-218 번지에 있는 승천사로 이동
09:04~09:10 휴식
09:10~09:40 명지폭포(明智瀑布)로 이동
[명지폭포(明智瀑布)는 명지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명지산은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후에 ‘맹주산’이 지금의 ‘명지산’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지폭포는 명지산의 산지락을 따라 흐르는 명지계곡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명지계곡을 따라 1시간 반 정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명지폭포는 높이가 약 10m 정도이지만 수량이 많아 떨어지는 힘이 크며, 바위로 둘러쳐진 연못에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항아리에 물을 붓는 모습과 비슷하다. 명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의 폭은 명지폭포를 기점으로 넓었다가 좁아지고 경사가 심해진다.
명지산에는 잣나무, 고로쇠나무, 소나무, 신갈나무, 층층나무, 박달나무, 가래나무, 물푸레나무, 산뽕나무, 굴참나무, 쪽동백, 생강나무 등이 골고루 분포하는데, 명지폭포 주변에도 이러한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명지폭포가 위치한 명지산은 가평팔경의 하나인 제4경 ‘명지단풍’으로 유명하고, 수려한 산세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명지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지폭포로 들어가는 명지산 입구에는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고, 매점, 식당, 민박집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09:40~09:50 사진촬영
09:50~11:10 경기도 제2의 고봉인 명지산(明智山, 1,267m) 정상으로 이동
[명지산은 경기도 가평군 북부 산악지대의 광주산맥의 준봉들 가운데 하나이다. 가평군 북면의 북반부를 거의 차지할 만큼 산세가 웅장하며 산림이 울창하여 경기도내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명지산 북동쪽에는 가평산지의 최고봉인 화악산(華岳山, 1,468m)이 있고 남쪽으로는 검봉산(檢峰山)·대금산(大金山, 704m)·청우산(靑雨山, 619m) 등이 이어진다. 서쪽은 강씨봉(姜氏峰, 830m)과 청계산(淸溪山, 849m) 등으로, 동쪽은 촉대봉(1,124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경사도 30% 이상인 지역이 77.4%(9,850,175㎡)를 차지하는 험준한 지세를 이루는데, 특히 서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동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과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동사면에서 명지천이 발원하여 동측의 가평천으로 흘러든다.
토양은 동쪽 사면의 하천 주변의 일부 지역이 자갈과 양토 및 사양토로 형성되어 있으며, 토양의 표층은 낙엽 혹은 분해 중인 낙엽으로 덮여 있다.
기후는 일평균 기온은 10.6℃이고 1월 평균기온은 -4.3℃, 8월 평균기온은 24.4℃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446.3㎜로 계절적 편중이 심하다. 7월과 8월 2개월에 내리는 강수량이 전체의 약 54%에 달하고 12월에서 2월의 3개월의 강수량이 연강수량의 약 5.4%를 차지하여, 겨울에 가뭄을 경험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명지산을 중심으로, 경기도 가평군 북면·조종면, 포천시 일동면 일원은 희귀곤충 및 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한 지역으로, 1993년 9월 1일 조종천 상류·명지산·청계산 생태계보전지역(면적 21.84㎢)으로 지정하였다.
산행은 보통 북면 익근리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 큰 굴곡 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의 8경 중 제4경이 ‘명지단풍’으로 지정되어 있다.
가평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로는 ‘가평 잣 축제’, ‘연인산자연생태축제’, ‘자라섬씽씽겨울바람축제’, ‘운악산 산사랑물사랑축제’, ‘유명산단풍축제’ 등이 있다.]
11:10~11:30 사진촬영 후 간식
11:30~12:20 명지2봉(1,250m) 정상으로 이동
12:20~12:30 사진촬영
12:30~12:55 명지3봉(1,199m) 정상으로 이동
12:55~13:00 휴식
13:00~13:40 아재비고개로 이동
[아재비고개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와 조종면 상판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아재비고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옛날에 계속된 가뭄으로 굶주리던 가난한 임산부가 몸을 풀기 위해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고개 중턱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다. 출산 후에 자신의 옆에 있던 물고기[혹은 암탉, 돼지 등]를 발견하고는 잡아먹고 나서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신이 잡아먹은 것이 갓난아기였음을 깨달아 미쳐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 ‘아기를 잡아먹은 고개’라는 뜻에서 ‘아재비고개’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재비고개는 명지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연인산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다. 아재비고개 동쪽으로는 백둔계곡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귀목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아재비고개의 해발고도는 약 800m이다. 명지산의 제1봉을 오른 후 제2봉과 제3봉을 차례로 지나 북면 백둔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아재비고개가 나온다. 아재비고개에서부터 연인산에 이르는 3.3㎞ 능선은 나무가 울창하고 양치류가 가득하며 인적이 드물어 호젓하다.]
13:40~14:45 연인산(1,068m) 정상으로 이동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1,068m이다. 먼 옛날에는 우목봉이라 불려오던 이름없는 산이었지만, 1999년 가평군이 산을 개발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어 연인산으로 이름을 고쳤다. 이름을 고치며 소망능선, 장수능선, 우정봉 등 능선과 봉우리에도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철쭉제를 열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명지산과 더불어 겨울철에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경기도의 몇 안 되는 산이다.
현재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는 지정되어 있지 않지만, 블랙야크에서는 100대 명산으로 지정하였다. 산 자체는 밋밋하고 특색이 없지만 이 산의 용추계곡은 경기도 최고의 계곡 중 하나로 손꼽히며 특히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연인산 정상까지 가려면 소망능선 코스를 제외하곤 거리가 멀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최단코스로 정상을 인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로 소망능선 코스를 탄다. 소망능선 코스는 백둔리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다른 코스에 비해 거리가 짧으나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평상시엔 등산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주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눈이 많거나 눈이 막 녹아서 땅이 질퍽할 때는 오르기가 매우 힘들고 위험해진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거리가 짧아서 빠르게 정상을 찍고 오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 그래도 해발 1,000m가 넘기 때문에 최소 왕복 3~4시간은 잡고 가야한다.
다만, 연인산 주변 일대는 남북으로 거의 50km에 이르는 산군에 등산로가 끊김없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종주 코스의 일부로서 연인산 정상을 오를 수도 있다. 칼봉산에 오른 뒤 매봉, 우정고개를 거쳐 올라갈 수도 있고, 조종면 들머리 주차장 혹은 북면 백둔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연인산, 명지산을 한번에 종주하는 것도 나름 인기 있다.]
14:45~15:00 사진촬영 후 간식
15:00~16:30 연인산 명품 계곡길 종점으로 이동
16:30~17:30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따라서 용추구곡 제9곡 농원계로 이동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보여행 코스다. 총 4.7㎞의 긴 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계곡에 놓인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걷는 시간은 2시간가량 소요된다.]
17:30~17:40 휴식
17:40~19:40 용추9곡을 [제9곡 농원계~제8곡 귀유연~제7곡 청풍협~제6곡 추월담~제5곡 일사대~제4곡 고슬탄~제3곡 탁영뢰~제2곡 무송암~제1곡 와룡추]의 동선으로 탐방 (총 6.3km)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가평 8경 중 하나인 제3경 옥계구곡(용추구곡)의 지형도상 행정지명은 승안천(升安川)이다.
용추구곡은 제1곡인 와룡추부터, 작은 수영장 같은 제2곡인 무송암, 여울과 같은 물결이 소리내어 흐르는 제3곡 탁영뢰와 제4곡 고슬탄, 깊이감과 서늘함을 주는 제5곡 일사대, 잠잠한 웅덩이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하는 제6곡 추월담, 푸르고 붉은 빛을 내는 단풍나무 계곡인 제7곡 청풍협을 지나 깊은 연못에 엎드린 거북이의 형상을 하고 있는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인 한적한 농원계에서 마무리된다. 걷는 시간은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제1곡 와룡추(臥龍楸)는 ‘용추폭포’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경치가 누워 있던 용이 하늘로 오르는 형상이라 하여 와룡추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제2곡 무송암(撫松巖)은 천 년 묵은 노송이 바위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에서 얻어진 이름이다. 무송암은 아이를 낳게 해 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바위이다. 옛날 한 여인의 집에 스님이 시주를 와서 소원이 무어냐고 물었다. 여인이 아이 낳는 게 소원이라고 하자 스님은 용추구곡 미륵바위에 소원을 빌면서 바위를 떼어 끓여 먹으라고 했다. 여인이 스님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석달 열흘 뒤 태기가 있어 아기를 낳았다고 한다. 이후 아기를 못 낳는 여인들이 이 곳에 와서 빌면 틀림 없이 아기를 낳았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바위에는 돌을 떼어낸 흔적이 있다.
제 3곡 탁영뢰(濯纓瀨)는 거북모양의 두 개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는 물 소리가 맑고 투명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제 4곡은 계곡 물소리가 때로는 북소리처럼 우렁차고, 때로는 거문고처럼 고요하다고 해서 고슬탄(鼓瑟灘)으로 명명되었다.
제 5곡 일사대(一絲臺)는 긴 실타래를 물속에 풀어놓은 듯 가늘면서 길게 흘러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제 6곡 ‘추월담(秋月潭)’은 가을밤 아름다운 달의 모습이 깊은 연못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제 7곡은 푸른 숲이 계곡과 맞닿아 푸른빛으로 물들은 모습을 뜻하는 청풍협(靑楓峽)이다.
제 8곡은 옥황상제를 모시던 거북이가 놀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귀유연(龜游淵)이다.
그리고 마지막인 제 9곡은 물살이 노니면서 흐르는 시내라는 농원계(弄湲溪)이다.]
19:40~19:55 용추구곡의 제1곡인 와룡추에서 휴식
19:55~20:55 경기 가평군 가평읍 읍내10리에 있는 읍내10리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산행 완료
20:55~21:30 읍내10리 버스 정류장에서 가평역 정류장으로 가는 15 버스 승차 대기
[가평 15번 버스
기점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가평역)
종점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목동터미널)
종점행 첫차 04:50
종점행 막차 22:15
기점행 첫차 05:10
기점행 막차 22:35
운수사명 가평교통
배차간격 1일 32회 (10~60분)
노선 : 가평역 - 가평고 - 가평터미널 - 가평군보건소 - 승안삼거리 - 마장초교 - 목동초교 - 목동터미널
※가평터미널 정류장은 목동행, 가평역행 둘 다 들어오므로 운행 방향을 보고 주의해서 탑승해야 한다.
2. 개요
가평읍(가평역, 가평터미널)과 북면 목동버스터미널을 잇는 노선. 왕복 운행거리는 약 23km이다. ]
21:30~21:44 15 버스를 타고 읍내10리 버스 정류장에서 가평역 정류장으로 이동 [14분]
21:44~21:55 가평역으로 이동하여 신내역으로 가는 경춘선 열차 승차 대기
[토요일과 휴일 경춘선 열차 상행선의 20시 이후 22시까지 가평역 통과시각은 20시54분, 21시17분, 21시39분, 21시55분이다.]
21:55~23:50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을 출발하여 신내역으로 가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역촌역으로 이동 [1시간55분 소요]
가평군 [명지산&연인산] 산행지도
연인산 명품 계곡길 안내도
연인산 용추구곡 안내도
연인산 용추구곡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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