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향 - 검은 장갑 (손석우 작사 작곡) 1965 - YouTube
경상일보 승인 2025.02.24 0
▲ 김용언 전문의·의학박사·세민에스재활요양병원 원장
심장은 임신 4개월부터 뛰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하루 10만번을 뛰어 12만㎞나 되는 혈관을 통해 피를 공급하는 그리스 신화속 시지프스처럼 평생 일하다 죽는 가혹한 운명의 장기다. 심장에 있는 관상 동맥을 포함해 신체 모든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약들은 콜레스테롤 저하제, 은행잎 제제, 오메가3 등이 있지만, 평생 수축과 이완을 계속하는 심장 자체를 건강하게 하는 약이나 영양제는 없다.
1957년 미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린 크렌박사에 의해 세포의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요소인 코엔자임큐 10을 처음
발견하고 일본에서 처음 약으로 만들어져 심장영양제로 널리 사용 되고 있다. 근년에 발매된 약 가운데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약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탈모 방지약 프로스카 그다음 코큐텐을 들고 있다. 코큐텐은 모든 세포에 존재하지만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장기인 내장 심장 콩팥 간 장기에 많이 분포하고 그 중에서도 심장에 가장
많이 모여 있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위장관 내에서 최종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산소와 함께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
TCA라는 회로를 거치면 ATP라고 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마치 자동차가 휘발유가 내연기관에 들어가 스파크를
일으켜 연소하면 그 힘으로 주행 하듯이 먹은 음식물도 산소와 함께 미토콘드리아에서 타서 ATP라는 에너지를 내어 활동한다. 이때 산소와 포도당이 미토콘드리아 내로 들어가 타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코큐텐이다.
코큐텐은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되지만 30세 이후부터 감소해 40세 이후 급격히 줄어든다. 그러니 이때부터 보충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치료제나, 베타차단제, 삼환계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 이들
약제가 코큐텐을 먼저 빼앗아 먹어(drug mugger) 더욱 감소한다. 고지혈증치료제 복용시 나타나는 근육통증과
나른함은 이 때문이다. 스타틴 제제를 복용시 반드시 함께 복용해 줘야 한다. 코큐텐은 또 강력한 항 산화작용이 있어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및 노화를 방지한다. 경한 혈압저하와 편두통에도 효과도 있다.
최근 많은 연구논문에서 코큐텐이 심근경색 부정백 심부전 등에도 부작용 없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1일 필요량은 100㎎이지만 위에 언급한 약들을 복용하는 경우 200㎎으로, 암이나 심장질환자는 더 증량 해야 한다.
김용언 전문의·의학박사·세민에스재활요양병원 원장.
구구회 울산 동기 김용언 원장이 카톡으로 보내준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