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오랫만에 열린 레가시 토너를 맞이하여 간단히 후기를 남깁니다.
따로 메모를 해두지 않고 오직 기억만으로 되살려 놓은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ㅠ
이전 시간에 있었던 모던토너에선 이미 짜게 식은 상태로 레가시 토너를 참가하게 됩니다.
참가인원은 무려 모던 토너 인원보다 많은 21명(맞나?)!!
그리고 좀처럼 보기 힘든 분들도 많이 봤네요 ㅎㅎ
덱은 이전까지 굴리던 에스퍼블레이드에서 B를 뺀 UW블레이드 입니다.
- 1라운드를 끝내고 둘러보니 중복된 덱이 거의 없을정도로 다양한 덱들이 나왔습니다.
1라운드 (vs 모노그린 엘프볼) - 2:0 승
그린의 아이콘이신 김창회님과의 매치입니다.
첫번째 매치는 선공으로 시작하였으나 창회님도 생물들이 잘 나오는 상황이였습니다. 2턴에 바로 Stoneforge Mystic를 소환하여 지떼를 찾아오고, 콤보를 포스오브윌로 한번 끊은 후 지떼로 생물들을 처리하여 승리합니다.
보딩 후 두번째 매치 시작
후공으로 시작했지만 창회님 핸드가 별로 안좋으셨는지 콤보는 포기하고 초반부터 생물로 데미지레이스를 하는 상황에서 3턴에 손에 있는 모든 엘프들을 꺼내셨습니다.
턴끝에 브레인스톰 후 미라클종점으로 숲 하나빼고 필드정리...
2라운드 (vs ANT) - 2:0 승
매직계의 연예인 중의 한 분인 박서영님과의 매치입니다. :)
첫번째 매치는 아직 서영님 덱이 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브레인스톰 - 찰나 브레인스톰 등으로 핸드순환 하다가
밴딜리온클리크를 소환하고 나서야 ANT인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콤보피스가 잘 안모이셨는지 그대로 찰나랑 밴딜리온에 맞고 사망하셨습니다 ㅠ_ㅠ
두번째 매치는 서영님이 3턴에 빠르게 콤보를 돌리기 시작하였고, Flusterstorm으로 콤보를 끊어 승리합니다.
3라운드 (vs 모노블랙 ANT) - 2:0 승
남다른 덱 센스를 가지고 계신 조정우님과의 매치입니다.
이전에 게임하는걸 보니 그리즐브랜드를 무덤에 넣고 리애니 후 피를 왕창째고
콤보피스를 한번에 찾아서 ANT로 끝내는 패턴이였던거 같았습니다.
첫번째 매치는 초반엔 듀레스 등으로 손좀 털리다가.. 아픈 주문들은 카운터로 끊으며 게임이 중반으로 이어집니다.
이대로 게임이 흐르면 점점 불리해진다는 생각에 팽이로 서고를 조작하여 5턴째에 미라클 탄원으로 천사를 3마리 소환합니다.
다음턴에 천사들로 한 번 공격후 정우님의 남은 라이프는 9점..
이때 그리즐브랜드를 리애니하여 7점을 째고 7장을 드로우하셨으나 다행히 콤보는 돌아가지 않았지만 제 천사들도 달리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턴 끝에 팽이로 서고를 보니 다행히 카라카스가 있어 다음턴에 드로우 후 카라카스로 그리즐브랜드를 손으로 올리고 승리합니다.
두번째 매치는 정우님이 랜드가 홍수가 났습니다(심지어 보딩으로 랜드를 뺐다고 하셨는데..)
그 상황에서 이쪽은 팽이에 카운터밸런스까지 셋팅되어 승리합니다..
4라운드 (vs RUG 델버) - 2:1 승
에릭님과의 매치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매치였네요. 스티플에 다량의 카운터까지... ㄷㄷ
첫번째 매치는 초반부터 스티플에 데이즈 스펠피어스 포스오브윌 등등에 정신없이 당하다가
플레이에 하나 나온 Nimble Mongoose에 20점이 다 까여 숨졌습니다 -_-;
두번째 매치는 오프닝 핸드에 황야 원랜드였지만 팽이를 믿고 킵 합니다.
그러나 2, 3, 4턴 연속으로 패치랜드를 깔았고 연속으로 스티플을 3방 맞아 여전히 원랜드 상태가 됩니다. -,-;
다행히 랜드는 계속해서 풀리고 필드에 나온 생물들은 미라클종점으로 처리 후
Stoneforge Mystic으로 배터스컬을 찾아와서 승리합니다.
세번째 매치는 추가 5턴까지 들어간 긴 싸움이 됩니다.
Nimble Mongoose랑 델버 타모까지 깔려있는 상황에서 미라클종점을 시도했지만
스티플 맞고 그냥 손으로.. 이후 브레인스톰으로 손에 있는 종점 2장을 모두 서고위로 올려 다시 미라클종점을 시도합니다.
첫번째 종점으로 카운터싸움하다 결국 카운터 당하고 두번째 종점은 통과되어 필드가 정리됩니다.
이후 Stoneforge Mystic과 배터스컬이 소환되어 데미지레이스 하다가
에릭님이 Nimble Mongoose 두마리를 플레이를 할 때 쯤 시간이 종료되어 추가 5턴이 주어집니다.
Stoneforge Mystic을 추가로 소환하여 지떼를 찾아온 후 바로 이큅 후 공격하여 지떼에 카운터를 쌓아둡니다.
추가턴 4턴 째에 에릭님 남은 라이프는 4점이고 필드에는 Nimble Mongoose 만 2마리 있습니다.
저는 지떼가 장착된 Stoneforge Mystic하나와 아직 살아있는 배터스컬하나 그리고 미쉬라의 공장이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이길 수 없고 무조건 비기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미쉬라 공장 변신 후 3마리로 올 어택을 갑니다.
에릭님은 한참 고민하시더니 Nimble Mongoose 2마리로 배터스컬과 미쉬라의 공장을 방어합니다..??
(아마도 지떼의 능력을 착각하신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극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5라운드는 전현철님과의 매치였지만, 늦은 시간의 압박도 있고 해서 적절히 상품을 나누고 귀가하게 됩니다.. -,-;
매우 오랫만에 즐겨본 레가시라 한게임 한게임이 모두 짜릿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위타입에 항상 목말라 있던지라 사실 레가시토너를 개최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지 기대되고 흥분이 됩니다~
아직 국내에선 레가시토너는 연례행사급으로 열리는 상황에서
이런 뜻깊은 토너를 개최한 킨들샵과 다른 모든 사람들께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축하합니다~
매직할때의 과묵하심으로
눈에 뜨이는 점이많이없으신애이불비님
매직의 열정은 정말부럽군요~
아아.. 저같은 패배자의 후기와는 질적으로.. ㅠㅠ
다음 레가시 토너 때에도 뵐 수 있으면 좋겠슴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