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2 12/22 성탄3일전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성탄이 가까워지면 점점 커지는 설레임과 기쁨은 여전하다. 내일은 우리 가난한 식구들을 위하여 성탄 특별 선물과 도시락을 준비한다. 그리고성탄절 아침에는 우리 밥집 식당에서 고마운 친구들과 은인들과 봉사자들을 기억하며 감사와 기쁨의 성탄절 미사를 드린다. 그리고 함께 성탄을 축하하며 황태채 미역국 정식 아침식사로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날의 기쁨을 나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에서의 마지막 학기 공부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하느님의 약속의 땅, 구원 역사의 중심 도시 예루살렘. 하느님의 성전의 도성 예루살렘은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선포 여정의 목적지였다. 이 예루살렘에서의 한 학기는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예수님의 생애 발자취를 직접 찾아 다니는 과목도 무척 기쁘고 설레게 하는 과목이었다. 어느 주일에 과목 교수님과 학생 모두가 소풍가듯 걸어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여 함께 미사를 드렸던 아름다운 시간도 잊을 수 없다.
마니피깟(Magnificat 찬양하여라)
먼저,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 이 만남은 구약, 율법과 예언자 시대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러 먼저 온 세례자 요한과 메시아 시대를 열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첫 만남이다. 구원의 역사에서 첫 시기와 두번째 시기를 가르면서 동시에 연결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마리아가 기쁨에 넘쳐 주님께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마니피깟). 그리고 이 노래를 통하여 이 역사적 사건의 신비를 드러내 보여준다. 그 신비는 마리아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큰 일을 보고 직접 깨달은 신비다.
1.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2. 가난하고 비천한 이들의 하느님.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3. 한 분이신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비와 전능으로 약속하신 대로 메시아를 보내주시어 생명과 평화의 메시아 시대를 열어주셨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비천한 인간, 나약하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크신 자비로 당신의 약속을 실현시켜 주신 주 하느님께 기뻐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그리고 '마리아의 노래'는 성무일도 저녁기도의 아름다운 찬미가로 교회와 세상에 울려퍼진다.
천사를 통한 주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한 순간 마리아는 주님의 총애를 입은 행복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다. 구원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오늘도 수도자들은 아름답고 복된 성모 마리아를 따라 구원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부르심에 순명함으로써 성모 마리아처럼 그 본래의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가면 첫 미사는 성모 마리아가 찾아간 바로 이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 곧 성모 마리아가 기쁨에 넘쳐 주님께 찬미의 노래를 부른 이 엘리사벳의 집에서 드린다. 성모 마리아와 함께 기뻐하며 비천한 인간, 나약하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크신 자비로 당신의 약속을 실현시켜 주신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나자렛에서 먼길을 걸어서 유다 산골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한 성모 마리아를 엘리사벳이 기쁨에 넘쳐 환대한다. 즐겁게 함께 지내며 주 하느님을 찬미하였듯이,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in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한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지금 우리는 남파랑길 고성 구간 12-15 코스를 걷고 있다.
이 구간에는 마산교구 배둔공소와 상리공소가 있다. '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 수도생활 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회가 있다. 마리아마을 피정의집과 고성 성심의집이 있다.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복지센터와 고성지역자활센터와 너나들이 지역아동센터와 영보직업재활센터와 장애인 복지 천사의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