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10월23(수) 14시, 책빵자크르 , 5명참석
"헌법의 풍경"-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김두식-
<헌법으로 세상읽기 > 공부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처음 헌법을 공부하려고 했던 목적인 헌법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알아가는데 정말 흡족한 책이었어요. 읽은 분들 대부분 시간가는줄 모르게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2004년 출간된 책이고 2011년에 개정된 책이라 걱정이 있었는데 읽어보니 과거사의 조명이나 헌법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등은 지금 읽어도 공감되는 얘기였어요
헌법을 공부하게된 계기도 너무 솔직하게 쓰셨고, 전체적으로 생활속 헌법을 재밌게 풀어냈어요.
법학자들 시선에 따라 판결도 달라지는 것과 일반사람들에게 헌법이 어렵게 느껴질수 밖에 없는 것도 실날하게 비판하고 반성하는 부분이 김두식 작가의 진솔함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은 구성원 모두가 작가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다는데 내년에 모셔보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보는사람의 관점에서 달라지는 상황과 해석에 대한 야야기는 영화 <라쇼몽> <오수정>을 통해 예시를 들었고
소개된 <라쇼몽>이 궁금해 12월 모임에서 함께 볼 예정입니다.
p.92 : 음란물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부분에서 예시로 든 '젖꼭지와 털사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젠더감수성이 부족했던 글이라고 생각된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때 글을 삭제하고 개정판을 내지 않고 그대로 싣고 본인의 현재 생각과 반성을 후기로 덧붙인 부분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102p: 토론 하면 '양보'나 '타협'을 떠올리기보다는 끝없는 싸움만 연상하게 되는 우리 문화도 문제입니다.
대화에서는 자꾸 승패만을 가르려 합니다. 토론이 끝날 때마다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을 가려 하다보니, 토론 참여자는 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게 됩니다.
'대화'는 승패를 가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권위자나 권력자의 가르침에 따르는게 아니라 정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시민이 되는 것.
국가의 존재이유와 한강작가의 책으로 다시 부각된 제주 4.3 사건 이야기나 홀로코스트 부분에서는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되서 놀랍기도 했어요.
책을 읽는내내 인간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독일교육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모임에서 <경쟁교육은 야만이다>김누리 교수의 책 이야기도 잠깐 언급했고요.
헌법을 왜 공부하고 알아야하는지 그 목적을 분명히 알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재밌고 술술 읽힙니다.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