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으로 등단하는 오늘, 연작 수필 < 자전거길 위에서 나를 만나다 >를 정격시조 음수율에 맞춰 4수 연시조로 지어 봅니다.
🔍 각 연별 시적 의미 요약
제1수(불완전한 풍경):결핍과 동행
제2수(함께 견딘 시간):고난과 온기
제3수(사랑의 흔적):일상의 추억과 표식
제4수(남은 세월):노을과 불씨
두 바퀴로 건너는 세월
박희래
한쪽 눈 좁은 시선 절반의 풍경인데
두 바퀴 침묵 밀어 먼 길을 함께 연다
바람결 서로를 이어 한 생으로 흐르네
가파른 언덕길을 숨죽여 넘어서면
차가운 쇠의 몸도 따스한 온기 품어
오르막 거친 숨결에 빌려준다 어깨를
빨랫줄 빨간 양말 깃발로 펄럭이고
두 손에 마주 잡은 추억이 다시 피어
두 바퀴 묶어 둔 자리 붉은 표식 남는다
노을빛 남은 세월 강물은 흘러가고
다가올 앞날이야 가슴에 품은 불씨
인생이 새긴 궤적을 깊은 흔적 남기리
#박희래시조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면허 취득은 했으니 모범 운전사가 되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좋은 시조, 잘 감상합니다.
씨앗은 다 소중합니다만, 글 솜씨도 그렇지요.
시조도 써보면 참 매력 있지요.
단시조 한 수에 천지인을 담을 수 있고요.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노래요 삶인걸요.
우리 고유의 노랫가락인 시조를 사랑하고 짓는 문우 님이 이 땅과 문봄에 遍滿해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