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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빌라 ㅣ 이웃사랑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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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공부방 2025년 직원교육사업 『복지야성』 공부 후기(1차 모임)
임우석(직원) 추천 0 조회 65 25.07.15 21:23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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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7.15 21:31

    첫댓글 1. 복지기계
    김종철, 이반일리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강수돌, 천규석, 전우익, 스콧 니어링, 리 호이나키 같은 진보적 지식인들의 글에서 복지기계를 비판하는 내용을 종종 봅니다. 정승창 선생님과 신입직원 교육을 하며 사회복지전달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누가 누굴 위해 있는지 모르는 존재모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했습니다.

    2. 행복
    "뜻을 좇아 살다보면 행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행복해도 좋고 불행해도 좋습니다. 다만 뜻을 좇아 행하되,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할 뿐입니다. 사회사업에서나 개인의 삶에서나 행복은 추구하는 바가 아닙니다. 감사하며 누리는 것일 뿐입니다." 여기에 밑줄 그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늘 같이 다니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행복에 집착하거나 행복을 추구하다보면 그 만큼 불행한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뜻을 좋아 살다보면 행복이 선물처럼 찾아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작성자 25.07.15 21:50

    3. 전문가
    사회사업가는 전문가인가? 간호사인 함미정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함미정 선생님은 전문가인 것 같다고 했지만 그 자리에 모인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력직이라고 신입직원보다 사회사업을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개인의 지혜, 열정, 노력, 성품, 소질에 달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서지연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도 했습니다. 어부나 농부는 자신의 손에 세월의 흔적을 남기는 것 같은데 우리 사회사업가는 어디에 흔적을 남길까? 우리가 발바닥 닳도록 다닌 지역사회에 흔적을 남기는 게 아닐까?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우리 일은 당사자가 자기 삶을 살게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일이니 우리가 가진 지식, 정보를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아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더욱 전문가라고 어깨에 힘줄 일이 많지 않죠. 그래서도 안 되고요.
    입주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입주자가 자기 삶을 살게 기다리고, 둘레 사람과 관계할 수 있게 주선하는 이런 능력은 시간이 가고 경력이 쌓이면서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능력은 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아주 중요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 25.07.16 12:00

    1.복지기계 -존재 모순
    약자를 줄여야 할 사회사업가가 약자가 있어야 먹고살 수 있고 문제를
    줄여야 할 복지기계가 문제가 있어야 유지됩니다.
    약자를 위해 사회사업가가 존재하지만 실상은 사회사업가를 위해 약
    자가 필요(?)합니다. 복지사업을 위해 복지기관을 만들지만 이내 곧
    복지기관을 위해 복지사업을 만듭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도우려고 복지기계를 만들지만 후에는 복지기
    계를 유지하려고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동원하는 겁니다.
    이처럼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현실이 복지기계의 존재 모순입니다.

    2.행복
    행복을 추구한다면,가치를 생각하고 가치를 좇아 행하고 가치로써 성찰하고 가치 때문에
    고뇌하며 불행까지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행복이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생명이나 자연이나 심지어 신까지도 이용하려 들
    지 않을까, 사랑도 수단화하지 않을까,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 25.07.16 11:59

    3.전문가
    타전공자 비전공자들과의 관계,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첫째, 우리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하여 사회복지 전공자로서의 구실
    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헌신적인 사회사업가, 실력 있는 사회사
    업가, 인격적인 사회사업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구심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둘째, 사회에는 학문적 배경이나 일하는 분야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나름대로 사회복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
    분들을 이해하고 그분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대중 속으로 스며들고 확장하는 원심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 25.07.16 13:40

    1. 복지기계-소외모순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지’ 않으니 당사자가 소외됩니다.
    당사자가 선택 통제하기 어려운 사회사업가 쪽 계획 수단 자원으로써 복지를 이루어 주니 당사자가 소외됩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 제 삶 제 복지에서조차 소외됩니다.
    주체인 당사자가 자기 복지를 이루는 일에서 객체로 취급되는 현상, 객체인 복지사업에 또는 사회사업가에게 종속 통제되는 현상입니다.

    2. 행복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회가 사람 사는 것 같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도우면 당사자나 둘레 사람이 행복해할 때가 많지만, 그렇지 않을지라도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좇아 도울 따름입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뜻을 좇아 살 따름입니다.
    이로 인해 때로 고뇌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리고, 넘어지고 부서지고 오해 비난 질시 핍박 가난 외로움에 시달리고, 끝내 죽음에 이른다 할지라도, 다만 뜻을 좇아 살아갈 일입니다. 뜻을 좇아 살다 보면 행복할 때가 많습니다.

  • 25.07.19 19:43

    1. 복지기계

    복지기계의 등장

    - 산업화 도시화로 사회구조와 생활방식이바뀌고, 문제나 욕구가 복잡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나 지역사회의 복지 기능은 꺼져 가는 심지나 상한 갈대처럼 보였을테고, 그래서 정부와 사회사업가들이 나서게 되었을 겁니다.
    더러는 불만을 다스리기 위해, 더러는 표를 얻기 위해, 더러는 먹고살기 위해, 이런저런 이익을 좇아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정부와 사회사업가들이 차츰 복지의 전면에 나서면서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후방으로 밀어냈습니다.
    복지 주체였던 사람들을 대상자와 자원으로 전락시켰습니다.
    꺼져 가는 심지를 덮어 버렸고 상한 갈대를 꺾어버렸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사회사업가와 복지기관으로 대체했습니다.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복지기계로 대체했습니다.

    그래야했을까?그럴수밖에없었을까?
    약해지는 것을 허물어 버리고 대체해야 했을까? 약해지는 것을 막고 약해진 것을 회복하고 약한 만큼 보조할 수는 없었을까?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대신하여 복지를 이루어 주어야 했을까?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게 주선하고 거들 수는 없었을까?

  • 25.07.19 19:46

    2. 행복

    -하필 행복
    하필 행복입니까?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회가 사람 사는 것 같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도우면 당사자나 둘레 사람이 행복해할 때가 많지만, 그렇지 않을지라도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좇아 도울 따름입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뜻을 좇아 살 따름입니다.
    이로 인해 때로 고뇌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리고, 넘어지고 부서지고 오해 비난 질시 핍박 가난 외로움에 시달리고, 끝내 죽음에 이른다 할지라도, 다만 뜻을 좇아 살아갈 일입니다.
    뜻을 좇아 살다 보면 행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행복해도 좋고 불행해도 좋습니다.
    다만 뜻을 좇아 행하되,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할 뿐입니다.
    사회사업에서나 개인의 삶에서나 행복은 추구하는 바가 아닙니다. 감사하며 누리는 것일 뿐입니다.

  • 25.07.19 19:48

    3. 전문가
    - 알아야 잘 도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모르는 게 좋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좋다, 좋지 않다, 어느 쪽으로도 확신이 없습니다.
    그 사람, 그 지역에 대하여 알고 감도 장단점이 있고, 모르고 감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알든 모르든 겸허하게 다가가 묻고 싶습니다.
    모르면 몰라서 묻습니다.
    알면 안다고 교만하지 않을까 상대를 소외시키지 않을까 대상화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서 묻습니다.
    물으면 잘되고 물어야 잘되는 일을 경험하곤 합니다. 알아서 유익할 때도 있지만, 몰라서 오히려 잘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 전문직의 배타성
    복지사업도 그러합니다.
    본디 보통 사람의 평범한 도움 나눔이었는데 사회복지사가 나서더니 배타적 사업으로 독점하고, 본디 복지 주체였던 사람들을 밀어냅니다.
    그러나 복지사업은 사회복지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비전공자들을 축출하거나 배제 차별할 일이 아닙니다.
    도대체 복지사업에서 전공자만 할 수 있다고 배타적 권리를 주장할 일이 무엇입니까?
    전문직이라고 주장하며 자격을 따지는 모습이 사회복지사 집단 이기주의, 보신주의로 비칠 수 있습니다.
    복지사업이 사회복지사 먹여 살리는 일자리로 보일지 모릅니다.

  • 25.09.04 01:30

    전문가

    1) 사회사업이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도 아닙니다.
    사회사업은 대개 사회복지사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라고 더 잘하는 일도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만 할 수 있거나 사회복지사라서 특별히 더 잘하는 일, 그런 일은 있을지라도 극히 드물 겁니다.
    사회사업은 사회복지사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4. 알아야 잘 도울 수 있을까요?
    1) 당사자 정보
    정보 나름이고 알기 나름이지만, 사회사업은 대개 몰라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잘됩니다. 알아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잘됩니다.
    2) 사회사업 지식
    살아가면서 인생을 알아 가고 알아 가면서 살아가듯 사회사업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죽을 때까지 시작도 할 수 없을 겁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사회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구직자는 해당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얼마쯤 살펴보고 실무자는 해당 사업의 문헌과 사례를 얼마쯤 참고함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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