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오후 4시부터 12월 25일 오전 10시까지 함께 할 귀빈이 있어서 그 지원 시간을 일컬어 성탄이브활동지원이라 하였다.
그리고 이왕 시간을 낼 것 같으면 항상 맘속에 주인으로 들어와 있는 지원이 필요한 독거 귀빈들을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만들어 나누고 케익 하나 구입해서 커팅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초대 대상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주 메뉴가 소불고기, 사용가능 예산은 일십만원, 그래서 케익하나는 후원받고 싶어 12월 19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케익하나 후원해 주십사 요청하는 문자를 일본으로 보냈다.
그리고 일년 전 서대문장복의 송년행사와 퇴직식을 겸해서 급조된, 그래도 연명하고 있는 서장사 단톡방에 성탄이브활동지원을 하려고 한다, 그냥 안내하는 글을 보냈는데 케익은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며 산타할머니가 케익 교환권을 보내왔다. 그것으로 끝이어도 좋다. 그런데 불고기를 구해야되겠다고, 거기에 들어가는 채소류들도 구해서 썰겠다고, 이왕할 것 같으면 잡채도 만들면 좋을 것 같으니 주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외면할 수 없는 사람은 혼자하지 말고 역할을 나누면 좋겠다고 문자를 보내와 그 사람에게 부여된 미션을 셀러드였다.
불고기는 먹고 귀가할 때 싸 갈 수 있을 정도로 후원을 받아 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감사를 모르는 여성 귀빈은 함께 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항상 뒤로 빼고 불평불만이기에 직접 초대도 하지 않았는데 아직 맘이 아픈가보다.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성탄이브를 보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