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시편 38:1-22】
1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20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말씀 나눔】
건강하고 힘이 있을 때는 내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병들고 힘이 없으니 다 떠나고 아무도 없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어떻게 보면 질병으로 인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일부 교인들은 나의 질병이 나의 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혹시 십일조를 빼먹은 것은 없는지, 하나님 앞에 죄 지은 것은 없는지 살피라고 말합니다. 간단히 치료되는 감기나 독감 같은 질병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장기간 투병해야 하는 암이나, 난치성 질환에 걸리면 너도 나도 전문가가 되어서 훈수를 두고, 격려의 형식을 빌어 정죄합니다. 그렇게 좀 더 지나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집니다.
질병에 걸린 사람은 긴 시간 투병으로 인해서 낙심하고 다른 사람들의 호의도 왜곡되어 온전히 받아드려지지 않습니다.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하고, 조울 증상도 심해 집니다.
육신의 병이 마음의 병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바라보는 사람도 편치 않습니다. 가장 힘든 사람은 가족들입니다. 지인들이야 생각없이 정죄하는 말 한 마디하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은 환자의 투정을 바 받아주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가족들도 지켜가고 결국은 가족간에도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도 이와 비슷한 처지를 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시인의 질병은 위중하여 살은 성한 곳이 없고 뼈도 성한 곳이 없스니다. 상처가 곪아터져 악취가 나고, 허리에는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나고, 고통으로 인해 신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너무 고통이 심하니 심장이 거칠게 뛰고 기력이 다 빠지고 눈조차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인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시인의 상처를 보고 참혹함에 눈을 질끈 감고 자리를 피합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기도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시인은 질병으로 인해 힘을 잃어가고 대적들은 점점 강성해 가지만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봅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죄로 인해서 이러한 질병이 왔다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에서 구원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인의 이러한 태도가 비논리적이고 비현실적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시인은 이 모든 것을 넘어서 하나님은 선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사랑이 많으신 분임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돌보심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기도는 구조선과 같습니다. 성도들에게 기도는 힘이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오랜 시간 투병하다 보면,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시고 있는가?
나의 기도를 듣기는 하실까? 이런 저런 의구심이 듭니다.
특히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며 나를 돕는 자들이 없고,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았다는 외로움이 극에 달하면 이런 의심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멀리 있지 않으시고 나와 함께 계시다. 나와 아주 가까이 계신다는 인식이 회복되면 질병으로 인해 협소해지고 편협 해진 나의 생각이 변화되게 됩니다.
인식이 변화되면 질병의 고통도 덜어지게 됩니다.
질병의 고통이 오히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촉매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난의 시간, 광야와 같은 그 시간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더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장기간 투병중이십니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자비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신뢰함으로 우리의 영육이 더욱 강건해 지는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93장 오신실 하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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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역전 되리라: https://youtu.be/K_qpao_i1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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