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 23-9 버스를 타고 나가요~
*화씨는 평소 버스이용에 겁을 내어서 주로 차량으로 바깥외출을 하였다.
직원이 *화씨에게 버스 타고 좋아하시는 빵집에 가는 것은 어떤지 물었다.
“*화씨 우리 세밤 자고 버스타고 빵집 가는 거 어때요?”
“네”
약속한 날이 되어 직원이 만든 토끼 카드 지갑에 버스카드를 넣으며 말했다.
“이건 선물이에요 *화씨 이걸로 버스 타고 우리 나가요”
“카드 들고 찍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웃으며)네”
직원과 함께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버스가 오자 *화씨가 혼로 버스를 올랐다.
그러나 버스가 멈추어도 흔들림에 버스카드를 찍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주위 기사님과 승객들이 느린 *화씨의 모습에 재촉을 하여 직원이 *화씨에게 물었다.
“도와드릴까요?”
“.....”
직원이 버스카드를 찍어드리고 자리로 안내하자 *화씨는 겁이 난 듯이 의자의 양옆을 꽉 잡으며 버스를 탔다.
내릴 때가 되어 직원과 *화씨가 내리려 하였을 때 흔들리는 버스에 *화씨가 내리는 계단에 굳어있었다.
직원이 물었다.
“*화씨 도와드릴까요?‘”네“
직원이 도와 내렸다.
빵집으로 함께 걸어간 뒤 원하는 빵을 고르고 결제하신 후 앉아 빵을 먹는 중 직원이 물었다.
“*화씨 버스 타실 때 찍는 거 무서워서 못하신거예요?”
“네”
“버스 타는 건 괜찮으세요?”
“네”
“그럼 우리 버스카드 살까요?”
“네!”
빵을 다 먹고 직원과 편의점으로 향해 버스카드를 사고 3천원을 충전하였다.
“*화씨 돌아갈때는 *화씨 카드로 찍어서 가요”
“네~”
직원과 버스를 기다린 후 113번 버스에 탑승하였다. *화씨는 자발적으로 버스에 올라타는 것은 하였으나 아직은 무서운지 버스카드를 찍지 못해 직원이 묻고 도와드렸다.
113번은 장애인을 배려한 버스여서 16번보다 *화씨가 버스에서 편히 앉아 가셨다.
집에 돌아와 직원이 물었다.
“다음에도 버스타고 나가볼까요?”
“(웃으며)네”
2023년 6월 1일 김슬기
선*씨의 일반교통수단 이용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셨네요. 시내버스 이용 만으로도 외출의 의미가 남다랐을 것 같습니다.-임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