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추면 더 재미있다! 댄스 3총사
갈수록 뱃살은 늘어가고 몸은 뻐근해지는 현대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한달 끊은 헬스장은 한두 번 나가고 만다. 그럴 땐 신나게 배울 수 있고 은근히 중독성(?) 강한 춤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막상 배우려고 하니 힙합이니 재즈, 스포츠댄스… 뭐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춤을 찾아 운동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요즘 유행하는 춤의 유래와 특징을 살펴보자.
저항의 상징, 힙합댄스
힙합이란 단어는 힙합댄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의 소수인종 청소년들이 형성한 문화운동 전반을 뜻한다. 힙합문화에는 백인 위주의 미국 사회에 대한 흑인들의 저항정신과 신랄한 풍자가 담겼다. 기성 가치의 전복과 파괴, 삐딱한 시선 등이 힙합문화를 이루는 코드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배경 때문에 힙합문화는‘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로 평가되기도 한다.
브레이킹 댄스에서 파생된 힙합댄스는 MC 해머, 바비 브라운 등의 댄스가수들에 의해 1990년대 초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힙합댄스의 종류는 크게 비보잉, 팝핑, 락킹 등으로 나눠진다. 비보잉은 힙합댄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브레이킹 댄스를 가리키는데 국내에는 이를 소화하는 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흔히 로봇춤이라고 불리는 것이 팝핑, 퉁겨지듯 휘감아오는 동작을 주로 하는 것이 락킹이다. 그 외에 화려한 발동작을 자랑하는 하우스, 느린 템포의 뉴잭스윙 등이 있다. 보아와 이효리 등이 추는 재즈·발레 등이 혼합된 형태의 힙합을 특별히 '걸스 힙합'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힙합댄스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오면서 현재에는 장르 구분이 정확하게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가 짧은 만큼 우리나라에서 힙합댄스를 즐기는 계층은 청소년·대학생 등 비교적 젊은 층이다. 배우기가 크게 어렵지 않고 인기 있는 대중가요에 맞춰 출 수 있는 점이 힙합이 빠른 시간 안에 보급되게 만든 요인이다. 몇 년 전부터는 각 대학마다 힙합 동아리 하나씩은 다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동호회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홍대 주변을 중심으로 클럽 파티에 참가하고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하게 교류한다.
힙합댄스를 배울 때는 복장에 큰 제한은 없으나 활동하기 편한 헐렁한 바지에 운동화 차림이 기본이다. 재즈나 살사 등에 비해 단순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과격한 몸놀림을 요구한다. 그 때문에 처음 배우는 사람은 관절이 좀 뻐근할 수도 있겠다. 기본 동작은 리듬과 웨이브, 스텝이 위주이다. 힙합에 담긴 정신이 '저항'인만큼 약간 '껄렁대는'듯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포인트.
우아하고도 도도한 여성미, 재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춤은 아프리카가 그 원산지이다. 미 대륙에 끌려온 아프리카 노예들이 추기 시작한 춤이 시초라고 한다. 실제로 재즈댄스의 관능적인 분위기는 원시 부족의 제례와 비슷한 느낌이다.
재즈댄스는 사실상 그 경계가 모호하다. 기본적으로는 발레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맘보, 삼바 등과 탭댄스, 모던댄스 등 다양한 춤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재즈 리듬에 맞추어 허리를 중심으로 몸을 움직이는 춤은 1910년 무렵부터 백인 사회에도 확산되어, 폭스트롯과 찰스턴으로 변주되었다. 정식으로 재즈댄스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27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재즈댄스가 상업적으로 발전한 것은 30년대 후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등장하면서부터이다.
재즈댄스를 크게 나누자면 재즈 발레, 모던재즈, 락 재즈, 브로드웨이 뮤지컬 재즈, 아프로 재즈, 라틴 재즈 등이 있다. 그러나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춘다는 것이 재즈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 재즈댄스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작의 난해함에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된다. 자연스러운 동작을 끌어내려면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문에 초보자들은 발레를 함께 배우는 것이 좋다. 또 강습소에 따라서는 몸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 시간이 전체 수업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도 많다. 이런 이유로 재즈댄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효과를 노리고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재즈댄스로 금방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 6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근육이 붙고 몸매가 아름다워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몸매를 가꿀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오히려 춤 자체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4년째 재즈댄스를 배우고 있다는 박보람양(22세, 학생)은 "처음엔 너무 어려웠지만 배우다 보면 동작이 무척 아름답다. 그래서 따라하는 것도, 보는 것도 즐겁다."고 말한다. 도도하고 우아한 여성미를 한껏 살려주는 재즈댄스는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는 춤임에 틀림없다.
두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댄스스포츠
볼륨댄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은 고종 황제 때 서울 주재 러시아 공사에 의해서라고 한다. 사교댄스 하면 6, 70년대까지만 해도 소위 '춤바람' 이라고 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것이 사회체육이 널리 보급되고 '쉘 위 댄스'나 '댄서의 순정' 같은 영화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교댄스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댄스스포츠 동호회, '댄스 위드 미'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직장인들이 주축이라고 한다.
댄스스포츠 하면 보통 남녀가 함께 추는 사교댄스를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댄스 스포츠는 말 그대로 스포츠적인 요소가 가미된 사교댄스이다. 댄스스포츠는 일반 사교댄스와는 달리 많은 운동량과 고도의 수련을 필요로 한다. 또한 동작이나 양식이 표준화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댄스스포츠라는 용어는 1924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영국황실무도교사 협회는 는 볼룸댄스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왈츠·탱고·퀵스텝·폭스트롯·빈왈츠 등 5개 종목의 도형과 기법을 정리한 모던볼룸댄스의 개정기법을 발표한다. 이것이 댄스스포츠를 이루는 두 줄기 중 하나인 모던댄스이다. 나머지 하나의 종목인 라틴댄스에는 자이브, 차차차, 룸바, 삼바, 파소 도블레 등 5종목이 있다. 댄스스포츠는 그 후 꾸준히 발전하였고, 1998년 제13회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댄스 위드 미' 회원인 회사원 김영호(39세)씨는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밝힌다. "두 사람이 함께 추는 만큼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즉 파트너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사교성을 높이고 남을 배려하는 예의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댄스스포츠에 빠지게 하는 요소라고 한다.
첫댓글 댄스위드미에 대한 이야기가 약간 나옵니다....^^;
여기에~~ 50대 주부 m씨의말" 자식과 남편으로의 소외감 ,우울증 .갱년기 댄스스포츠로 치료했어요 주부가 건강해야 나라 경제가 발전된답니다" ~~헤헤헤
요게 몬로님 얘기였단 말3?
여기 나오는 김영호씨는 누군가요?^^
ㅋㅋㅋ 아이레쓰님여요~ ㅋㅋㅋ
스포츠 댄스 이야기가 건전하게 좋게 나오니까 참 좋군요!^^직장인 그분이 아쓰님이셨군요! 전 종이학님 일까?ㅋㅋ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