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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여행7 - 올드 카이로 성 조지 콥틱교회에서 피난온 아기 예수를 보다!
올드 카이로 Old Cairo 마스루 일 아디마 는 카이로의 발상지로 지하철로 갈 때는
마르기스역 에 내리면 로마시대의 탑과 벽이 보이는 데.... 이슬람
천하이지 싶은 이집트에서 2천년 전부터 기독교 콥트교도 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로 들어가서 보니 아무래도 이 교회는 아기예수 피난처 는 아닌것 같아 되돌아
나오다가 조금 전에 올 때 지나친 지하로 문이 난 교회 로 들어갑니다.
Toutism Police 도 보이는 성 조지 The Chaplet of St. George 교회 인데... 여기도
기사가 말을 타고 용을 무찌르는 그림이 나오는 걸 보면 성 게오르기우스 인 모양이라!
성 게오르기우스 는 농부를 뜻하는 그리스 희랍어에서 파생한 라틴어로 이스라엘 리다에서
그의 무덤이 발견되었다는데 옛날 리비아 지역 시에나 라는 자그만 왕국에 드래곤(용)
이 살았는데 포악하여 매일밤 젊은이 한명씩을 바치지 않으면 독기를 내뿜어 위협을 합니다.
마침내 이 나라 시에나국 공주가 희생 제물로 바쳐지는 찰나 카파도키아 기사
게오르기우스 가 백마를 타고 달려와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받아 들이면 용을 죽이겠다” 고 얘기해 동의를 받은후 용을 처치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 기사는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 때 체포되어 온갖 고문을
견디고 참수 되었다는 데.... 이후 기사와 군인과 모스크바 그리고
영국의 수호성인 이 되면서 이름도 영어식으로게오르기우스 에서 조지 로 바뀝니다.
오늘날 영국의 국기를 유니언 잭 Union Flag 라고 부르는데, 원래 잉글랜드는 십자군
전쟁시에 수호성인 성조지를 나타내는 깃발 로 사용하던....
흰색 바탕에 붉은 십자가 를 쓰다가 1277년 에드워드 1세 때 국기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후 엘리자베드 여왕 이 처녀로 죽으면서 5촌 조카인 스코틀랜드왕 제임스 6세
( 런던탑에 갇힌 어머니 메리를 엘리자베드가 처형하는 것을 용인한
댓가? ) 를 후계자로 지명하자 그가 잉글랜드 왕 제임스 1세 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 때 1603년 스코틀랜드의 국기 인 파랑색 바탕에 하얀색 비낀 십자가 를 입혀서
대브리튼 왕국의 국기가 되고 이후 1803년에 아일랜드 를 합병
하면서 흰색 바탕에 빨강색 십자가인 성 패트릭기 를 더입혀서 만들어 졌습니다!
여기 성 게오르기우스(조지) 교회 에서는 실내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하는 등 자못
엄숙한 분위기인 데.... 마침 조금 전에 놓쳤던 한국 여성 단체들을
만나 물어보니 여기가 아기 예수가 피난했던 동굴 위에 세워진 교회 라고 하빈다?
동굴이라면 몇 년전에 이스라엘 전국일주 배낭여행을 할때 차단된 도시 베들레헴 에 잠입해
기념품 가게 팔레스타인 청년의 안내로 골목길을 돌아서는 이스라엘 군경의 눈을
피해 예수탄생교회 로 들어서니 그리스정교가 운영하는 교회 안쪽 바닥에 다비드의
6각형 별 이 나오고 그 구멍으로 내려가면 예수님이 태어난 마굿간 이라고
했는데, 여기도 동굴위에 교회 를 지었다면 입구는지하로 내려오는 것이 맞긴 하겠네요!
BC 4년 ( 중세에 로마교회가 계산을 잘못하여? ) 요셉은 출생지에서 인구조사 에
응하라는 로마 당국의 포고령에 따라 만삭의 마리아를 나귀에 태우고
북쪽 나사렛 에서 천리길을 내려와서는 예루살렘 남쪽 베들레헴 에 이르러서는....
마리아가 산기를 느꼈지만 방을 빌려주는 사람이 없어 급한대로 남의집 마굿간에서 아기예수를
출산 하는데.... 세사람의 동방 박사로 부터 이스라엘의 왕 이 태어났으니 경배 드리러 왔다는
말을 들은 유대 왕 헤롯 은 베들헴에 있는 2살 이하의 사내아이 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 예수 를 데리고 예전에 그의 조상 야곱의 12 아들들이 흉년을
피해 그러했던 것 처럼 여기 이집트 카이로에서 피난생활 을 했던 것이라네요?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으니.... 유대왕 헤롯의 무덤이 얼마전에 예루살렘 12km 남쪽
주디안 사막의 헤로디움에서 히브루 대학팀에 의해 발견되었는 데...
그는 BC 40년에 로마로 부터 유대 왕으로 임명되어 예루살렘성전을 건설 ( 통곡의
벽도 이때 건설됨 ) 했던 인물로.... BC 4년에 죽었으니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 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헤롯왕과 만나기 위해 예수님 탄생년도를 AD 1년 이라 하지 않고
BC 4년으로 소급하여 수정 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또 당대의
사건을 아무리 소소한 것도 기록으로 남겼던 로마의 당시 기록을 조사해
보건대 인구조사 ( 세금징수가 목적임 ) 는 그 당시 이루어진 적이 전혀 없다 네요?
사실 인구조사를 위해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에 천리를 가야한다는 것도 실제로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왜 그렇게 기록이 되었을까요? 유대인들의
구약에는 언젠가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는데, 그는
다윗의 자손으로 베들헴에서 태어나리라는 예언 을 이루기 위함은 아니었을까요?
불행히도 요셉은 베들레헴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북쪽 나사렛 에 살았던 것이니
베들레헴에서 아기가 태어나자면 먼 길을 내려와야 할 사유 가 필요했을
터..... 하지만 종교는 과학과 논리적인 이론으로 풀수는 없는 것이고,
신앙심 돈독한 이들이 믿음의 눈 으로 보자면 이런 것이 무어 그리 대수이겠습니까?
교회에서 되돌아 나오다가 다시 정원이 예쁜 교회로 들어가니 여기도
성 조지 (게오르기우스) 가 백마를 타고 용을 퇴치하는 그림 일까요?
아마도 천국을 묘사한 듯 한 그림 옆으로 역시나 중세의 무거운
갑옷을 입은 기사 들이 용을 물리치는 그림 을 발견합니다.
이제 큰 길로 나와 카니시트 벤 에즈라 교회터에 설립된 유대인 교당으로 중세
유대인 사회의 모습을 전해주는 “게니자 문서” 를 볼 수 있다는....
벤 에즈라 유대인 시나고그 Kaniisit Ben 'Ezra 를 갈까 하고 두리번 거리며
조금 걷다가 보니 왼쪽에 나타나는 큰 건물이 이런???? “콥틱 박물관” 이네요?
곱트박물관 il-Mataaf il-Qubti 일 마트하프 이르일 코브티 은 고대 이집트미술과
그레코로만의 전통을 받아 소박하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곱트어등 각국어로 씌여진 성서를 볼수 있다고 했는데! 일행들을 둘러보며 들어
갑시다 하고 양떼 몰듯 합니다! ( 박물관이라면 우리 일행 3명 모두들 싫어해서.... )
그런데 경비가 입장권을 사 오라기에 밖으로 나와 살피니 아무데도 보이지
않고 여긴가 해서 올라가니 지하철 마르기르기스 역이고....
다시 돌아와 살피니 이런? 시에스타로 매표소는 문을 닫았네요?
우리 일행들은 서로 안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은 정말 못보아 주겠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은 포기하고 그 대타를 찾아 조금 더 걸으니 둥근 멕시코
의 성당 처럼 건물 전면의 파사드 가 기하학적 무늬로
예쁜 장식 이 돋보이는 교회를 보는데.... 이건 무아라키 교회 일러나?
아님 러시아 정교회 소속의 세인트 조지 수도원 인 걸까요? 여행 가이드북
에 나와 있는 지도로는 구분이 안되는 데....
그런데 교회 벽에는 SHARIA MARI GERGES 라고 적혀 있는건 또 무어람?
샤리아 "SHRIA" 란 이슬람 법으로 코란과 마호메트가 말씀하신 법인데.... 보통은 물 마시는
곳을 말하지만 여기는 “진리, 하나님께 다가 가는길” 을 의미하는 모양이고!
“MARI GERGES" 는 성인의 이름으로 ”마르 기르기스“ 라는 근처 지하철역 이름에도
나오는 데, 우리가 아는대로라면 ”성 조지” 를 뜻하는 거니 세인트조지 수도원 인 모양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 교회는 벽면에 아름다운 모자이크 가 일품이네요!!! 아기
예수님께 세례주는 장면이며.... 요셉이 나귀에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태우고는 이집트로 피신해오는 장면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의 자식들!!!
이어 계단을 올라 교회문을 바라 보노라니 벽면의 기하학적인
무늬의 타일 이 너무나도 예뻐 숨이 막힐 지경 입니다?
유대교나 거기서 갈라져 나온 기독교며 이슬람교는 모두 우상숭배를
금하는 데, 하지만 로마 가톨릭 은.... 야만인인
게르만족에게 전도를 하기 위해 성모 마리아 와 성상이 필요 했습니다.
하지만 콘스탄티노플의 비잔틴 교회(그리스 정교회) 는 그것을 우상이라고
하여 배척하고 이콘화 로 대신함으로써.... 안그래도 세력다툼으로
서로를 용납 못하는 동서 기독교 교회가 두조각으로 쪼개져 분열 하였습니다.
이후 이슬람 은 한 발 더 나아가.... 사람이나 동식물은 물론이고 십자가
와 그리스 정교회의 이콘화 마저도 우상숭배 로 거부 합니다!
아랍을 비롯한 이슬람 사원 에서는 일체의 우상을 배격 하므로 오직
기하학적인 무늬 만으로 이처럼 건물을 장식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교회 내부에도 기하학 무늬는 계속되고 유럽의 성당 보다는 작은 크기 이지만....
스테인드글라스 도 참 예쁩니다! ( 내 생각으로는 프라하성의
성 비트교회 와 파리 시테섬의 생트 샤펠교회 스테인드 글라스가 제일 예쁩니다! )
비록 오래되어 성인들의 모습은 일부 지워졌지만, 그래도 말을 타거나 서
있는 여러 성상화 들이 모두 저마다 의미가 있는 것일 터 인 데....
다시 밖으로 나와 정류소로 향하다가 조금 전에 본 소년을 만나 모나미
볼펜과 사탕 을 쥐어주고는 검은 택시 에 다가가 흥정 을 합니다!
이번에는 바보 짓을 안하려고 세게 나가는데 비카~무 일 아루아 il-Qal'a( 시타 델 )
( 20 LE, ٢٠ ) 아슈린 !!! 녀석들이 50 이집트
파운드를 부르기에 “무무킨 티랏히스 슈와이야” 라고 말하며 좀 깍아 달라고 하니....
시타델은 여기서 20 KM 가 넘는다며 그것도 당신들 넷이서? 라며 요지부동
입니다. 아랍, 특히 이집트에서 흥정을 할 때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 을 가져야 하는줄은 알지만?
이 땡볕 더위 에 나이드신 선배님과 여자들은 이미 지쳐 녹초가 되어가고 있고다른 대체
대중 교통수단도 없으니 여기 택시들을 타야하는 것은 저들도 알고 나도 압니다!
안 깍아주면 걷다가 다른 택시를 탈거라는게 유일한 무기인데, 여기 정류소의 택시
들은 담합 이 되어 있고 걷는다 해도 이 근처에서는 택시를 발견할 확률 이 거의 없으니...
이럴 때는 울 마눌이 "안타 가르미 (당신은 근사해!!!) 라며 지원사격을 하기로 해놓고
는 뒤돌아 보니 수줍음과 두려움에 그만 뒷걸음을 치고 있네요!!!
그래서 일부러 돌아서면서 일행들에게 걸어가자(!) 고 하니.... 그제서야
녀석들이 우리를 불러 세우더니... 흥정을 해서 결국은 30파운드에 낙찰 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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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老年이 되면 누구나 네 가지 苦痛 속에서 살아간다.
孤獨苦 -고독의 고통은 혼자 노는 연습이지만 가까운 친구 몇 명은 두어라.
無爲苦 - 아무 것도 안하는 것도 고통이니 정할 것 없으면 걷기라도 열심히 해라.
貧苦 -갈수록 가난해짐도 고통이니 살 날들 만큼 돈을 묶어두어라.
病苦 -끝내 병고로 세상을 마감하지만, 열심히 병 고쳐가며 살자.
명은 하늘에, 몸은 의사에 맡기며 살자.
간강하시고, 행복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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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나랄 이집트에서
2천년간 기독교 공동체가 살아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