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미디어 ‘뉴스타파’ 보도
“10·26선거때 수십곳 임의변경…‘부득이한 사유’ 해명과 달라”
투표율 떨어뜨리려는 디도스 공격과 연관성 여부 촉각
| ≫ 지난 27일 팟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된 <뉴스타파>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선때 서울 강북구 번 2동 투표소가 한달여만에 제 5투표소에서 제 4투표소로 변경된 사실을 밝혀냈다. 트위터이용자 @doax 편집화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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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지방선거 당시 무더기 투표소 변경에 대한 선거
관리위원회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선관위가 투표소 변경 사유로 제시해온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노종면 와이티엔 기자, 이근행 문화방송 피디 등 해직언론인과 1인 언론매체 미디어몽구 등이 만드는 대안 미디어 <뉴스타파>는 지난 27일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된 첫 방송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합리적 이유 없는 무더기 투표소 변경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뉴스타파>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투표소별 변경내역을 확보하고 선관위 해명을 하나하나 따져보니 이해할 수 없거나 의심쩍은 투표소 변경이 구별로 수십 곳에 달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게 투표소가 변경된 곳은 뉴스타파가 확인한 곳만 6~7곳”이라고 밝혔다. 노종면 앵커는 “부득이한 변경이라던 선관위의 해명은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보도를 보면, 서울 강북구 번2동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부터 강북문화정보센터가 제 5 투표소로 이용돼 왔지만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이 투표소와 1㎞ 이상 떨어진 한 어린이집으로 투표소가 변경됐다. 번 2동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은 “당시 강북문화정보센터 교실에 수업이 있었고 주민 편의 때문에 바뀌었다”고 했고, 서울시 선관위도 “수업으로 임차 불가”라고 했지만, 취재 결과 선거당일 해당 장소에서 수업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제 5 투표소’로 이용돼오다가 수업을 이유로 투표소가 변경된 강북문화정보센터의 문화교실이 제 4투표소로 변경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대로 투표소로 사용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애초 9월22일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강북문화정보센터로 보낸 공문에는 이 곳이 그대로 ‘제 5투표소’였지만, 선거 직전 ‘제 4투표소’로 투표소가 변경되면서 혼란만 가중됐다.
강북문화정보센터 직원도 “우리도 지금 이해가 안 가요. 우리도 왜 이렇게 됐는지 몰라요”라며 선관위의 투표소 변경 결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밖에 노원구 상계1동의 ㅅ중학교 동아리실은 선관위 공개 자료를 보면 ‘평일 수업으로 인한 임차 불가’ 사유로 투표소가 변경됐는데, 취재진 확인 결과 선거당일 해당 장소인 동아리실에서는 수업이 없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원래 동아리실에서는 수업하는 곳이 없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수업으로 임차 불가’사유이던 이 학교 동아리실은 다른 구의 투표 장소로 사용됐다. 선관위의 ‘투표 변경’에 합리적 이유가 없으며 해명이 거짓말임이 드러난 셈이다.
은평구 신사2동의 한 중학교 음악실도 ‘평일수업으로 인한 임차 불가’사유로 투표소가 변경됐지만, 이 학교 음악실에서도 역시 수업이 없었고, 다른 지역구의 투표소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종면 앵커는 “(선거 당일) 선관위 사이트 마비사건은 사전에 투표소들이 변경돼 있어야만 성립되는 범행이고 실제로 투표소의 무더기 변경이 사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취재 기자도 “투표소 무더기 변경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을까. 디도스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것 못지않게 반드시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투표소의 무더기 변경이 임의적인 관할 조정에 따라 이뤄졌고, 지역별 정치 성향에 따라 투표소 변경이 좌우된 의혹을 확인했다”며 2회 뉴스타파를 예고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첫댓글 선관위 자체가 해명한 걸 보면 구구절절히 써놨던데. 뉴스타파 등이 더 자세히 밝혀주면 좋겠네요
이런 ㅅㅂ 넘들
다음주 뉴스타파는 아마 초대박이 될듯..
이런 기사 트위터로 널리 널리 퍼트려 주면 좋을텐데!!!
무슨 배짱으로 그런짓을 했는지 시킨놈부터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