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10월의 신부 입니돠^^
전 경기도 부천에 살고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상견례를 했습니다..
저와, 남친이 회사를 다녀서 시간상 휴일이 좋을거 같아서 오늘했습니다^^
일단 상견례전 8군데 정도 알아보고 결정한 묵향 한정식집!
솔직히 옹화산방이라는 한정식집이 분위기 면에서 제일 끌렸지만, 메뉴가 좀 이색적이어서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 처음 맞대면하는 자리에 음식이 너무 이색적이면 분위기도 어색한데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실거 같아서 일반적인 음식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께서 묵향이 괜찮다고 하셨거든요~^^
1. 분위기..
솔직히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다지 좋다고는 못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음식집보단 조용한 정도구요... 분위기는 별로 기대하지 마세요~
물론 방은 있구요^^ 지저분하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좀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별로라는거예요
2. 서비스..
여러군데를 본 후 최종으로 묵향으로 마음을 굳히고 다시한번 보고 예약을 하려고 묵향을
다시 찾았습니다.
가서 다시한번 둘러보고 식사를 정하고 제가 맘에드는방을 말했더니,
그건 지정할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 방은 12인이 들어갈수 있는방인데 7명때문에 그방을 줄수가 없다고요.
그 날 그렇게 많은 인원이 오지 않으면 주신다고는 하셨지만, 사장님의 말투는
"우린 아쉬울거 하나 없다" 이런 말투였쬬...
물론 7명을위해 12인실을 줄수 없단거 잘 압니다!
하지만 같은 말을 하시더라도 좀 부드럽게 얘기해주셨다면 기분 좋게 예약했을텐데..
쏘아붙히듯 말씀하시는 사장님은 별루였습니다.
홀서빙은 괜찮았습니다.
3. 음식
저희는 3만원짜리 국향이란 코스로 결정했습니다!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싶었지만, 어려운 자리여서 사진을 찍기는 곤란했기에.. 글로남깁니다!
음식소개
*자스민차-향이 끝내줍니다! 전원래 향이 강한 차는 잘 안먹는데 넘 역겁거나, 독하지 않고 부드러운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호박죽-몬가 까끌까끌함이 있는 호박죽.. 그 까끌함이 무엇이었을까..?? 제 남친은 늙은호박으로 안하고 단호박이어서 그렇다는데 .. 모르겠어요..ㅜㅜ 그래도 담백했습니다.
*샐러드-일반적인 샐러드. 키위드레싱. 상큼함~
*연어말이-흠.. 말이하나로는 맛을 평가할수가 없네요.. 무슨맛인지 감이안왔어요..당근씹는맛밖엔 ㅡㅡ;
*잡채- 이건 누구나 다 아는맛이죠, 너무 뿔거나, 기름이 많지않고 채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괜찮았어요
*봄동겉절이-봄동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푸른잎에 작은 배추같은 겉절이.. 양념맛 괜찮아요
*청포묵-이건 다 아는맛 패스~
*굴무침-참고로 전 생굴은 안먹어서 ㅠㅠ 그런데 어른들은 맛나게 드셨어욤~^^
*회-일인당 3~4점정도의 양이구요.. 의외로 쫄깃하니 신선했어요.. 별기대 안했었는데..^^
*튀김-새우튀김과, 단호박 튀김.. 일인당 각 1개씩 맛봤습니다. 굉장히 고소했습니다.^^
*표고버섯탕수-모.. 너무 달지도 않고 그냥 부담없는 맛...
*갈비찜-보기에는 정말 질겨보이고 맛없어 보였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짜지도 달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신선로-오늘나온 음식중에 젤로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세상에.. 완전 북어국맛.. 거기에 고기완자 한덩어리씩 나눠주고, 무슨 튀김이 둥둥떠있고,, 제일 최악이었습니다. 기대많이 했던 음식인데..ㅠㅠ
*구절판-이것도 역시 그저그런..ㅠㅠ 그냥 밀가루 전병에 당근,무싹,버섯,계란등등 싸먹는거..
무슨맛인지 모르겠더군요.. 원래 그런건지 원..
*낙지볶음(소면)-흠..맵기만 하고... 별맛없었어요.. 아까워서 낙지만 골라먹었어욤..
*대구뱃살-꼭 장어구이처럼 나왔던.. 근데 원래 대구뱃살이 기름기가 많고 끈적이나욤..? 전 그 기름기 별로였어욤.. >.<
*라유대하구이-대하를 고추기름처럼 빨간소스에 구운음식같아요.. 대하가 커서 맛나더군요..^^
*식사
조기,콩밥,된장찌개,새우마늘꽁볶음,미나리무침,연근조림,느타리버섯볶음,오뎅볶음,
하나는 기억이나질않아요
전체적으로 배가 많이 불러있어서 그냥 찌개에 조기만 먹었어욤.. 일반적인 집밥 분위기~ㅎㅎ
*후식
딸기 한조각, 배 한조각,(딸기하나를 반으로 자름, 배얇게 한조각) 석류차또는커피..
개인적으로 과일은 각각 2조각 정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석류차는 좀 단 석류주스같았어요..
4.전체적인 평가
다 먹은 후엔 부모님들이 다들 배부르다 하시며 나오셨어요.. 식사도 맛있으셨다고 하셨고요^^
히히~ 걱정많이 했는데..
저도 전체적으로 짜거나,맵거나 하진않았던거 같아요.. 간은 괜찮았어요..
음식나오는 시간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렇게 쓴거 보니 전체적으로 처음맛보는 음식(신선로,구절판)은 별로였던거 같네요...
근데 대부분 저정도의 식사와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얘기나눌수 있다는거 때문에 많이들 한정식 집에서 하시는거같아요..? 물론저도 그중에 한명이구요..
헌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간단하게 식사만 하고 커피숍에가서 얘기하는것도 좋을뻔 했겠어요^^
암튼 정리가 안되는 글이지만.. 묵향을 10점만점으로 평가했을때 7.5점 정도 주고싶네요~
아~ 피곤하네요... 내일을 위해서 수면에 들어가야겠어요.. 뒤로갈수록 정신없어지는글 죄송하고요..
혹시라도 아래의 한정식집중 궁금하신곳 있으면 쪽지주세요.. 위치와 전체적인 분위기 가격면메뉴의
대한 제 생각 알려드릴게요~ ^^
-태평소,해정,수라한정식,예빈,솟대,예뜨락,옹화산방-
그럼 부천에 계신분들 참고하시고욤~ 이젠 웨딩홀 알아봐야겠네요~
나중에 또 글올릴게요~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