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전지희 선수 시합을 생중계로 보았는데, 이렇게 짜릿할 수가 없네요.
아테네에서의 남자단식 금메달처럼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전지희 선수 뉴스를 검색해보았더니 어느 뉴스에서나 전지희 선수 앞에는 '귀화'란 단어가 붙더군요.
몇 년전에 미쉘위란 선수가 온통 스포츠 뉴스를 도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자랐죠.
다만 아버지 어머니가 한국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미국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 자란 미국인인데, 왜 우리 뉴스에 일면을 도배하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LPGA로 진출한 국내 선수들의 뉴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생각하기엔 미쉘위는 미국사람인데, 한국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아닌가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쉘위가 한국사람일까요?
아니면 한국에서 자란 로버트 할리(하일)의 아들이 한국사람일까요?
우리의 순혈주의에 대해 오늘 하루 생각해보았네요.
임진왜란, 벙자호란을 거치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혼혈로 태어났고,
그 이전 시기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 했을텐데요.
도대체 우리민족을 규정하는 DNA는 명확하게 규정되기나 하는건지요.
오늘 한 소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으로 14살이란 나이에 힘든 결정을 한 소녀.
탁구로 성공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바다를 건넌 소녀.
그녀를 그냥 한국인으로 부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이미 당예서는 결혼해서 아기도 낳았다(?)니 복귀가 쉽지않을테고 ...설사 3명모두 귀화선수로 선발된다해도
아무 아무런 문제가 될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들은 이미 태극기를 다는순간 대한의 아들 ,딸들이고 그들이 획득한 메달은 천년만년 한국의 메달로 길이길이 기록될것이니까요. __ 오히려 더 감사해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 솔직하게 귀화선수한테도 못이기는 토종선수들이 ,,,당대의 탑클래스인 중국대표나 세계상위권 선수들에게 상대나 되겠어요~!@#$%..(?) 중국은 고사하고 싱가폴,일본 아니 대만선수들에게까지 깨지고다니는 토종선수들보다는 고맙고도 고맙게 수년간(전지희는 14세부터 귀화준비로 4년만에
한국국적취득) 공을들여 인고의 세월을 뒤로하고 한국으로와서 이번모로코처럼 한국의 국위선양을 해준선수들에게 더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토종(이런말은 쓰고싶지도 않지만 ^꼭 귀화선수니 토종선수니 분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토종선수들이 귀화선수들때문에 어렵다는 나약한 변명__할 시간이 있으면 그시간에 드라이브한개라도 더 연습해서 실력을 올리고 죽을각오로 분발...또 분발해서 당당하게 정상에 올라서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발 나약한 선수가 되지맙시다.
강typhoon님 말씀에 적극공감!옳소........^^**^^
그린티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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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10억명 대 5천만... 비교하기 무리한 인구수지만 양궁, 쇼트트랙, 축구 등 숫자가 아니라 '기술'때문 이라 생각하는 일인이기에 현재 우리로서는 우짜든가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 개인적으론 '한예*"을 중국에 침투시켜 3개월내 마롱과 혼인하여 자진 귀화시키도록 하고 싶기까지 합니다..물론 드라마적인 생각입니다만...ㅎㅎ
혹시 '한*슬'양 이야기는 아니시죠? ^^
ㅋㅋㅋ
*예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