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8#한절골오두막만행(898)[소쩍새 울음소리]올해는 초여름부터 유난히 구슬픈 소쩍새울음소리가 밤낮으로 오두막 주변에서 들려온다. 소쩍새는 회색형과 갈색형의 2가지가 있다. 갈색형은 등이 짙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주로 밤에 울며, '솟적다, 솟적다' 또는 '솟쩍, 솟쩍'소리를 반복해서 낸다. 전설에 의하면 '솟적'하고 울면 흉년을 의미하며, '솟적다'하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풍년을 예고 한다고 한다. 또한 '소~쩍"을 '벗~구'로 해석하여 독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구박하며 일을 시키는 바람에 옷을 벗고 잠을 자지 못해 옷을 벗는 것이 한이 되어 소쩍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오두막 감나무 그늘 아래에 자연의 으지자에 걸터 앉아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만 소쩍새 울음 소리 외에 다양한 새들이 오가며 인사를 하듯이 울음소리를 낸다. 작은 텃밭에 있는 감자꽃과 부추꽃, 잡초꽃을 부지런히 오가는 나비들과 벌들의 행복한 어울림을 보고 있노라면 한편의 동화속으로 여행을 하는 행복한 마음이 찾아온다. 아마도 천국과 극락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윤기나는 감나무에 비치는 햇살은 윤슬이 되어 다가왔다. 소쩍새의 실물을 본적은 없지만 구슬픈 울음소리가 한많은 여인의 애간장 타는 마음의 소리처럼 들려왔다. 소쩍새 울음소리 따라 속절없는 세월도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