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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카페회원 8분과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케이블TV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UHD방송을 개국한다고 하여,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먼 곳까지 가서 직접 확인을 하였는데, 제주까지 가서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4K@60Hz로 방송되는 영상을 지원하는 UHDTV가 아직 없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러 간 것입니다.
행사장에서 삼성 UHDTV로는 4K@60fps의 영상을 감상할 수는 있었지만, LG UHDTV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삼성 UHDTV로 보는 60fps의 장점은 거의 느끼질 못하였습다. 즉, 케이블 UHD방송 채널(UMAX)에서 방송하는 60fps의 영상으로는 60프레임의 정점을 느끼기엔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UHD영상의 화질(질감)을 느낄수는 있었지만, UHD방송에 사용되는 UHD영상 소스가 하루치 분량도 안 되어, 반복 재방송이 되고 있어서, 방송으로 부르기엔 아직은 부족함이 많아 보였습니다.
저와 카페 회원들은 삼성-LG 전시장을 잠시 둘러보고, 상당수의 시간은 세계최초로 UHD채널을 개국한 홈초이스(UMAX) 전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참관을 하였습니다. UMAX전시장에 가니 대표이사님과 홍보팀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서, 4K@60fps의 UHD방송(UMAX)에 대해 직접 설명도 해주시고, 질문을 하면, 난해한 질문까지도 하나하나 열정을 가지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말씀 중에 제일 힘든 부분이 UHD콘텐츠 제작 환경이 그리 눅룩하지 않다는 토로였습니다. 20분짜리 골프 콘텐츠 하나를 제작하는데, 30여명의 인원이 4개월 이상 꼬박 걸렸다고 합니다. 특히 4K@60fps으로 편집제작하기가 수월치 않아, 당장은 다양한 UHD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서, 확대 보급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UHD콘텐츠는 브라질 월드컵 같은 실시간 방송이 되어야 어느 정도 UHD콘텐츠가 보급이 될 텐데, 케이블TV업체들은 월드컵 중계권이 없고, 월드컵 중계권이 있는 지상파방송사는 UHD방송을 실험방송 수준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시청자는 시청이 어려워 2014년 월드컵은 HD방송으로나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 케이블TV업체나 KT스카이라이프(위성)가 노력은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설사 케이블TV 업체들이 월드컵을 중계한다 해도, 또 다른 한계로 많은 분들이 월드컵 중계방송을 UHD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블 UHD방송은 2014년에 출시되는 삼성-LG UHDTV로만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 출시한 삼성-LG UHDTV로도 케이블 UHD방송을 시청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케이블TV에서 UHD방송을 서비스하는 지역이 제한적이고, 제한된 서비스도, 삼성 UHDTV로 볼 수 있는 지역과 LG UHDTV로 볼 수 있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맞게 제조사 UHDTV(2014년 출시)를 선택 해야만 UHD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케이블 UHD방송 시청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LG UHDTV는 4월말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UHD방송의 효과를 느끼려면, 적어도 55~70인치 정도의 UHDTV는 보유를 해야 하는데, 삼성-LG의 2014년 55인치 UHDTV 가격이 500만원을 넘고 있어, UHDTV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국내 UHDTV 수상기 가격은 미국-중국보다 200만 원 정도 비싸, 세계 최고수준이어서, 결국 고가UHDTV가 UHDTV대중화를 가로막는 최대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사용된 UHD방송용 장비들 대다수가 외산(일본)이고, UHD용 콘텐츠도 당분간은 자체제작 보다는 외국에서 들여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UHD콘텐츠는 자금만 있다면, 어느 정도 해소방안은 있습니다. 즉, 영화를 4K UHD로 수입해서, 방영을 하면 되는데, 문제는 몇 안 되는 시청자 때문에, 고가의 4K UHD영화를 수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현실 앞에, 다소 실망이 컸던, UHD방송 개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이 보이는 개국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케이블TV쇼(UHD방송 개국)행사에 빛을 보탠 삼성-LG 전시관 분위기를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면, 삼성은 전면에 105인치 곡면 21:9 UHDTV와 78인치 곡면 LCD(LED)형 UHDTV를 전시하면서, UHD영상 소스는 삼성 자체 소스와 UHD방송을 실시간 보여 주었습니다.
LG는 전면에 곡면 77인치 4K OLED TV와 평면 LED(LCD) UHDTV를 내세워서, 자체 제작한 3D영상과 UHD영상을 보여주었는데, 3D영상은 Full HD급 정도의 화질로 보여 주었습니다.
결국 삼성은 곡면TV를, LG는 3D TV를 중심으로 내세워, 앞으로 TV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나, 현시점에서 두 회사의 전략은 소비자의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고가의 UHDTV보다는, UHD화질을 느낄 수 있는 저렴한 UHDTV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저렴한 UHDTV가 삼성-LG가 판매하는 평면 UHDTV와 화질(질감)과 기능에서 떨어지지 않고, 특히 상다수의 세대가 HDTV로 바꾼지가 채 2~3년이 안되고, 또한 2년 후면, 8K UHDTV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고, 외국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 평면 UHDTV 가격도 부담인데, 삼성 곡면 UHDTV는 평면보다 또 200만원이 더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LG전자 최저 사이즈인 55인치 4K OLED TV는, 아무리 최저가라해도 천만 원 이상은 호가 할 것으로 보여, TV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UHD영상 시대에, 실패한 3D영상을 아직도 주력으로 밀고나가는 전략이, 삼성-LG가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이나 제대로 읽고나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었든 UHD방송(콘텐츠)도 그렇고, UHDTV가격도, 아직은 UHDTV가 대중화로 가기엔, 좀 더 시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였고, 특히 케이블TV업체들이 전송과 제작이 분리가 되어 있어, UHD대중화를 신속히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케이블TV업체들이 이번 UHD방송을 삼성-LG 2014년 출시 제품으로만 제한 한 것도, 빠른 시간 내에 보완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케이블 TV업체들의 제한적 송출도, 빠른 시간내에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2014년 하반기에 케이블TV업체들이 4K@60Hz(HDMI 2.0)을 지원하는 UHD세톱박스가 공급이 되면 해소가 될 것으로 보여, 결국 국내 UHD방송과 UHDTV의 대중화는 2015년이나 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브라질 월드컵 중계상황과 중국산 저가 UHDTV의 국내시장 출시상황에 따라서, 다소의 변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많은 분들이 일시에 UHDTV로 교체해 나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케이블TV업체도 그렇겠지만, 삼성-LG도, 앞으로 UHDTV에 걸 맞는 UHD오디오도 상당수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내 UHD방송과 UHDTV는 4K UHD영상 구현에만 신경을 써왔지만, UHD오디오(10채널 이상)에 대해선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한 게선 방안도 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케이블TV업체들이 그동안 4K@60fps에 집착을 하면서, 4K UHD영상의 질감을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도 누차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 삼성 UHDTV로 보여주는 4K@60fps의 영상에서, 질감은 다소 부족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현 방송 콘텐츠 대다수가 4K@60fps의 장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30fps로 가면서, 질감(컬러비트와 샘플링)을 올려서 방송을 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4K@60fps은 편집도 쉽지 않아, UHD콘텐츠 확산에도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4K UHD영상이 3D적 효과를 느끼려면, 질감 향상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국내 방송시장은, 그동안 지상파방송사들이 주도를 해왔는데, 이번에 케이블TV업체들이 UHD방송을 선공을 하면서, UHD방송의 주도권은 상당수 유료방송사들이 선점을 할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UHD방송을 세계 최초로 개국한 것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만, 케이블TV업체들이 UHD방송을 프리미엄 상품으로 판매하려는 것은 좀 더 신중을 기하였으면 합니다. UHD콘텐츠도 거의 없는 상화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만 몰고 간다면, 역효과를 가져 올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케이블TV시청자들이, UHDTV를 구입하면, 큰 부담 없이, 케이블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어야, 국내 UHD방송이 좀 더 빠르게 확산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기념으로 이번 케이블TV쇼(UHD방송 개국)행사 참관 사진을 기념으로 몇 장 올려 봅니다. |
첫댓글 운영자님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여러모로 안내도 해주시고 고마웠고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주 관광도 잘 마치고 왔습니다. 그리고 제주 흑돼지도 바다 바람과 함께 정말 너무 맞나게 먹고 왔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UHD콘텐츠가 왜 이렇게 없나 했더니, 20분짜리 하나 제작하는데, 몇개월이 걸려서 그런 것이라면, 앞으로도 UHD콘텐츠가 급격하게 늘기는 힘들겠네요. 그리고 4K@60fps의 장점을 느끼지 못하였다면, 방송사들은 왜 4K@60fps를 가려고 하는지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4K@60fps 편집이 더 어렵다고 하네요. 앞으로 4K@60fps에 대한 효용성 논란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tears of steel(http://fendee.egloos.com/10950364)을 노트북(i7 Nvidia 670)의 다음팟플레이어로 PDP에 물려서 돌려보니...
노트북이 심한 소음과 함께 열나더군요. 재생역시 끊겨서 볼 수 없을 정도.. ㅜ.ㅜ
이번 케이블TV쇼(UHD방송 개국 행사에 참여해 주신, 카페 우수회원 5분과 대구, 제주에서 참석하신 2분의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관심보여주신 운영자님과 회원님들의 성의가 우리카페 회원님들을 마음을 대신한거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소식알고 갑니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서울사는 회원으로서 참관기 유용하게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제주 케이블TV쇼(UHD방송 개국)행사를 동행한 1인 입니다.
UHD 콘텐츠의 부재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도 곧 다양한 촬영기술과 편집기술의 개발로 해결될것으로 봅니다.
제주도에서의 좋은 경험과 즐거운 시간 그리고 친목도모에 힘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운영자님 고생하셨습니다.
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