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석 선생님과 정석명 씨 카페 방문에 함께 동행을 했다.
임우석 선생님은 정석명 씨에게 카페에 함께 가자고 하면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가끔씩 가자고 한단다.
오늘도 카페에 가자고 제안을 했고 선뜻 가겠다고 했다.
정석명 씨가 익숙하듯 임우석 선생님 차 앞자리에 앉는다.
정석명 씨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출발을 했다.
정석명 씨가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카페가 많지 않다고 한다.
지금 가는 카페는 월평빌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분이 운영하는 곳이라 배려해줄 수 있다고 한다.
정석명 씨는 카페에 도착하자 주문대 앞에 서서 이리저리 둘러본다.
주문대 옆에 놓여있던 과자봉지를 가지고는 늘 앉던 자리로 향했다.
카페 사장님은 과자를 잘 먹을 수 있도록 접시에 덜어주셨다.
정석명 씨는 접시에 놓인 과자를 유심하게 바라보더니 한 개를 집는다.
동그란 쿠키를 한 입에 다 넣지 않고 조금씩 나눠 먹는다.
마치 맛을 음미하는 듯 씹을 때마다 조심스럽게 먹는다.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쿠키 조각을 잘 모아서 입으로 가져간다.
임우석 선생님은 정석명 씨가 섬세하고 자극에 예민하며 자신만의 질서가 있다고 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계획을 세워 밥과 반찬이 서로 모자라지 않도록 먹는다고 한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익숙하지 않는 공간, 불편한 공간은 가질 않거나 바로 나가자고 한다.
자신만의 공간에서는 누구보다 편안하게 생활하고 도전 행동도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임우석 선생님은 정석명 씨 지원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정석명 씨는 차에 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장시간 긴 여행에서도 휴게실에서 화장실을 잠시 들르는 것 이외에는 차에서 편안히 앉아 있다고 한다.
자주 가는 숙소에 자신만의 공간이 있으면 먹는 것 이외에는 특별하게 요구하는 게 없다고 한다.
익숙하고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을 좋아한다고 한다.
월평빌라 내에서는 자신만의 공간을 온전히 누리기에 한계가 있다.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부모님 댁, 감악산 산책길, 자연휴양림 등을 자주 다녀온다고 한다.
잠시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 정석명 씨는 접시에 놓인 과자와 음료수를 다 먹었다.
그리고는 자리에 일어서며 가자고 한다.
직원들은 조금 밖에 먹지 못해 조금 더 먹고 가자고 부탁을 드리니 일어서서 나가려고 한다.
정석명 씨에게 먼저 차에 앉아 있으라고 부탁을 드리고 남은 차를 급히 마셨다.
집으로 가는 길 정석명 씨는 차 안에서 소리를 외쳤다.
그리고는 임우석 선생님 손을 가만히 잡더니 다시 편안해졌다.
앞자리의 두 명이 모두 편안해 보였다.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정승창.
임우석 선생님, 정승창 선생님께서 정석명 씨 지원요령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승창 선생님, 세심히 듣고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석명 씨, 정승창 선생님께 정석명 씨 활동처 소개해 주시고 정석명 씨 이야기 전할 수 있게 양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석명 씨와 임우석 선생님이 그간 함께한 시간과 공부한 내용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 기록이 더욱 값지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신은혜.
임우석 선생님과 정석명 씨 가는 카페에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석명 씨 지원 요령을 설명해 주시고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
정석명 씨가 갈 수 있는 곳,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지요. 그래서 한 곳 한 곳이 참 귀합니다. 그래서 잠시라도 어디 다녀오는 게 중요하고요. 월평.
첫댓글 정석명 씨에 관한 기록을 다른 사람의 시선과 관점에서 보니 또 색다르네요. 그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셨네요. 입주자의 상황과 형편을 잘 살피려는 마음이 고맙습니다. 기록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