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딸, 세살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본격적인....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구리하시 히로미가 정신 착란 상태에서 두 명의 여자를 죽이면서 이야기가 끝났잖아.
그리고 그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사람이 피스였지..
그 사건이 난 지 2년이 지났어.
히로미와 피스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피스는 히로미가 저지른 살인을 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고 설득했고,
히로미도 이에 수긍을 했어.
그리고 히로미가 죽은 두 명의 시신은 피스가 처리를 도와주었어.
피스의 부모님이 소유권으로 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산 속에 별장이 하나 있었어.
그 별장 근처는 아무도 없었어.
시신을 그리고 가지고 와서 정원에 묻었어.
그리고 그 이후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시신은 모두 그곳에 묻었어.
그리고 2년이 지난 뒤 그들은 세상 세상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어...
오가와 공원에서 발견된 오른팔, 그리고 마르코의 가방...
이것들은 바로 피스가 연출한 것야...
그들이 같이 살인을 저지르기는 하지만, 주종관계는 확실했어.
피스가 대부분 살인을 계획하고, 히로미는 그의 말에 따라 납치 및 살인을 하는 역할이었어.
1권에서 호텔에 메모를 맡겼다가 나중에 죽은 채 발견된 그 여고생도
그들의 꼬임에 넘어간거야.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꼬신 다음, 수면제로 먹여서 별장으로 데리고 와서 감금을 한거야.
그리고 그 뒷이야기는 1권에서 나온 바와 같고...
히로미와 피스는 외모가 뛰어나서, 여자들을 속이는 게 쉬었어...
그들의 범죄는 아무도 알지 못했고, 눈치조차 채지 못했어.
.....
1. 가즈아키의 개입
히로미와 피스의 범죄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지만,
한 사람 눈치챈 사람이 있었어.
바로 가즈아키야...
텔레비젼을 통해 미라코의 시신이 발견된 날 그 화면을 본 가즈아키는
창백하고 두려움에 빠진 얼굴을 했어.
사실 가즈아키는 얼마 전에 히로이의 집근처에 갔다가
히로미가 차 안에서 방송국에 전화를 걸고 있는 내용을 들었거든....
메밀국수집이 쉬는 날, 가즈아키는 외출을 했어.
그리고 가즈아키의 이상한 태도를 본 유미코.... 가즈아키의 여동생...
그 착하디 착한 오빠가 왜 그 살인사건에 반응을 한 것일까?
이런 생각에 호기심에 오빠를 미행해 봤어.
그런데 오빠가 그 살인가선의 최초 발견 장소인 오가와 공원으로 향하는 것이었어.
잠깐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가방을 소매치기 당하고,
그 소매치기를 쫓자가 잡았는데, 유미코에게 횡설수설을 늘어놓는거 아냐..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는 살인자라는 무서운 말도 하고...
그 소매치기는 바로 1권에서 신이치를 끈질지게 쫓아다니는 히구치 메구미였어.
메구미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던 유미코를 도와준 이는 이시이 부인이었어.
이시이 부인, 생각나니? 부모 잃은 신이치를 보살펴 주시던 그 분 말이야.
이시이 부인이 메구미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고, 유미코도 도와드렸어.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경찰도 어쩔 수 없다며 도움의 손길을 외면했어.
결국 메구미는 틈이 생기자 도망을 가버렸단다.
..
가즈아키는 히로미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어.
왜냐하면 가즈아키는 어렸을 적 히로미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기 때문에,
그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힘이 되어 주고 싶었거든...
히로미는 피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피스는 모든 죄를 가즈아키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계획을 세웠어.
2. 죽음으로 끝난.. 하지만..
1권에서 그들은 목소리 변조기를 이용해서 텔레비젼에도 출현했었잖아.
그때 패널 중에 한명이 그들을 자극했어.
나약한 여성들을 상대로만 범죄를 저지른다고 말이야.
이 말에 열받은 피스는 남자를 죽이려는 계획을 했어.
그래서 포섭된 사람이 40대 건설 관련 업자인 기무라라는 사람이야.
기무라는 별장 설계를 위해 그들의 별장 주변에 왔다가
차는 기름이 떨어지고, 핸드폰은 배터리가 떨어진 산 속에서 피스를 만난거야.
피스가 도와주겠다면서 별장으로 데리고 왔어.
히로미는 꺼림칙했어.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았던거야.
하지만, 피스의 설득에 이번에도 넘어갈 수 밖에 없었어.
그렇게 기무라는 그들의 첫번째 남자 희생자가 되었어.
...
자, 이제 그들은 가즈아키를 살인자로 만들 시나리오를 짰어.
히로미가 가즈아키에게 전화해서 이야기했어.
이 연쇄 살인의 범인은 피스이고,
히로미 자신은 그 사실을 어쩌다 알게 되었고, 그래서 두렵다고...
피스의 별장을 청소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가게 되었는데,
같이 가서 살인에 대한 증거물을 찾자고 히로미는 가즈아키에게 부탁을 했어.
가즈아키는 심성이 착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
그날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가게는 임시 휴업이었어..
가즈아키는 아버지가 걱정되었지만, 갔다가 밤 늦게라도 다시 돌아오면 될거라고 생각했어.
히로미는 가즈아키한테 렌트카를 타고 오라고 했어.
가즈아키가 렌트카를 이용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으로 그들이 시나리오를 썼던거지.
그런데, 아버지 걱정에 가즈아키는 자신의 낡은 차를 끌고 왔고,
처음부터 차를 타고오다보니 길이 막혀서 약속시간보다 한참이 늦었어.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히로미는 히스테스 발작 증세를 보이기도 했어.
뒤늦게 도착한 가즈아키를 본 히로미는 화를 내고 신경질적이었어.
이런 모습을 목격한 이들이 여럿 있었어.
히로미와 피스가 알고 있는 예전의 가즈아키는 어리석고 덜 떨어진 그런 이였는데,
가즈아키는 예전의 가즈아키가 아니었어.
1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즈아키는 시각장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고,
이를 치료한 이후에는 지능적인 부분에서는 거의 회복을 했던 것이야.
그러니 가즈아키는 히로미와 단둘이 있을 때마다 논리적인 이야기로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어.
결국 시나리오로 되지 않자 피스는 화가 났고, 야구망방이로 가즈아키를 실신시켰어.
나중에 정신이 든 가즈아키는 히로미가 거짓말을 했고, 사실 그들이 동업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사실 가즈아키는 그 사실을 의심하고 있었어.
히로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고 있었던거야.
그때부터 가즈아키는 히로미에게 지금까지 저지른 범죄는 절반은 정신 착란 증세에서 저지른 것은,
나머지 절반은 피스가 시켜서 저지른 범죄라면서
경찰에 자수하자고 설득했어....
피스는 더욱 강경하게 대응했어. 피는 수면제 주사로 가즈아키를 재웠어.
가즈아키가 예상 밖으로 나오자, 피스도 가끔씩 흥분을 하고 이성을 잃으면서,
히로미가 그 전에 피스의 얼굴에서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두려움과 공포의 눈빛을 보기도 했어.
피스는 자신의 작전이 완벽하다면서, 히로미를 다시 설득을 했고,
히로미는 점점 피스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고, 헛점이 많은 작전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끝내는 피스를 믿기로 했어.
작전은 수면제 주사로 가즈아키를 재우고 가즈아키의 트렁크에 기무라 시신을 싣고,
유령빌딩으로 가서 가즈아키가 자살한 것처럼 꾸미자는 것이었어.
그리고 피스는 가즈아키의 유서를 대신 써놓았어.
그동안 모든 살인은 가즈아키 자신이 했다는 내용이었지.
...
히로미가 가즈아키를 싣고 가는 도중에 가즈아키가 깨어났어.
가즈아키는 다시 히로미를 설득했어.
피스의 범죄는 도저히 숨길 수가 없다고...
자수를 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라고, 그를 위해서 진술을 해주겠다고 설득을 했어.
갈등하는 히로미는 결국 유턴해서 다시 도쿄로 향했어.
하지만, 히로미의 정신 상태는 이미 정상이 아니었어.
자신들이 죽인 여인들이 하나들 보이는 환각 상태에 빠지게 되었어..
환영을 보면서 이성을 잃은 히로미... 가즈아키는 옆에서 말려보려 했지만 통제 불능이었어.
히로미는 피우던 담배를 떨어뜨려 차 안은 연기까지 나기 시작했고,
히로미는 결국 가드레일을 치고 벼랑에 떨어져서 죽고 말았어.
히로미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피스에서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어.
3. 죽음은 진실을 숨기고...
히로미와 가즈아키의 교통 사망 사고가 일어나고,
트렁크에서 기무라의 시신이 발견되고,
경찰은 히로미의 자취방을 수사하고,
히로미의 자취방에서 오른팔이 없는 여자 시신이 발견되고,
7명의 참혹한 여자들의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가 발견되면서,
그동안의 연쇄살인 히로미와 가즈아키, 둘이서 벌인 범인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이 났어.
그리고 방송국에 전화를 건 목소리 중 하나가 히로미와 동일인으로 밝혀졌어.
히로미의 자취방에서 발견한 여자들의 사진은 하나둘 신원이 밝혀지기 시작했어.
오래된 것은 2년 가까이 실종된 여인들도 있었어.
수사를 맡고 있던 다케가미... 1권에서도 등장했었던 그 경찰...
그는 범인의 증거물을 수집했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가즈아키에 대한 증거물은 찾기가 어려웠어.
단지 히로미와 가즈아키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는 관계만 알아냈고,
가즈아키의 차로 운전을 했고, 그의 차 속에 시신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들이 공범이라고 추측을 한 것이야.
...
히로미의 자취방에서 발견한 사진들을 분석해 보면,
범행을 저지른 또 다른 장소가 있음이 분행해 보였어.
범행을 저지른 아지트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어디인지 단서는 없었어.
다케가미는 '건설가'라는 별명을 가진 옛 동료에게 사진을 보냈어.
그 '건설가'라는 사람은 사진을 통해서 어떤 건물인지, 어디에 위치에 있는지 등의
분석이 뛰어난 사람이었어.
....
다케가미의 부하 직원 중 시노자키란 사람이 있었어.
그는 죽은 가즈아키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경찰이었어.
시노자키는 몇 달 전에 어떤 여자와 선을 보기로 했었는데,
약속한 날 하필 오가와 공원 사건이 발생해서 선을 못보고 미뤘어.
그런데, 그 선을 보기로 했던 여자가 가즈아키의 여동생 유미코였던거야.
가즈아키와 히로미의 교통 사망 사고가 나고 그들이 범인이라고 잠정 결론이 나자,
가즈아키의 식구들은 그 자리에서 국수 가게를 할 수 없었어.
가즈아키의 아버지는 병세가 더 심해져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가즈아키의 어머니와 유미코는 사람의 시선을 피해
가즈아키의 어머니의 친구 집에서 숨어 지내고 있었어.
유미코는 자신의 오빠가 절대로 그런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굳게 믿었어.
유미코는 이 사실을 자신과 선을 볼 뻔했던 시노자키에게 전화로 주장했어.
심성이 약한 시노자키는 이 말에 갈등을 하지만,
다케가미는 유미코의 말을 무시하고 만나지 않는 것이 수사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으로 그렇게 했어.
.....
시게코...
이 사람 기억나니?
1권에서 르포를 쓰던 사람....
시게코도 히로미와 가즈아키 사망 교통 사고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연재를 시작했어.
그리고 그의 글은 폭풍적인 인기를 끌어 시게코는 텔레비젼에도 출현을 했어.
그런 시게코는 유미코로부터 전화를 받았어.
유미코는 중요한 이야기이라서 만나서 하고 싶다고 했어.
시게코는 가즈아키의 여동생의 인터뷰는 또 하나의 특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약속을 잡았어.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유미코...
사실 유미코가 가즈아키가 죽고 숨어 지내면서,
대인기피증이 심각할 정도였어.
약속장소에서 시게코와 연락이 되지 않자 이성을 잃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본단는 착란 현상에 빠져 도망을 가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어.
그때 어떤 남자가 오빠의 친구라면서 부축해서 차에 태워주었어.
그 오빠의 친구는 자신의 이름이 아미가와 고이치라고 했고,
이름보다는 별명인 '피스'라고 하면 기억날거라고 했어....
그렇게 2권의 마무리가 되었단다.
과연... 이 피스는 가즈아키의 여동생 앞에 왜 나타났을까?

책제목 : 모방범 2
지은이 : 미야베 미유키
옮긴이 : 양억관
펴낸곳 : 문학동네
페이지 : 532 page
펴낸날 : 2006년 08월 03일
책정가 : 12,000원
읽은날 : 2014.12.11~2014.12.16
글쓴날 : 2014.12.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