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부산합니다.
날씨는 수능일을 어찌그리 잘 맞추는지...
3년 동안의 수고와 12년간의 모든것을 하루에 다 쏟는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어제 저녁 아이들을 위해 기도 할 때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들의 수고와 어른인 우리의 잘못이 아이들을 너무 내어 몰았던 것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습니다.
아침에 제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데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지금쯤 우리의 아이들이 4교시 탐구영역을 시험치고 있겠지요.
빨리 끝내고 홀가분히 시험장을 나서길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기도해 주세요.(광재, 일현, 수빈, 준성, 성호)
이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여 주님께 영광이 되고 세상에 필요한 존재로 설 수 있도록...
저녁에는 아이와 함께 모처럼 편안한 저녁을 먹고 싶습니다.
수고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말입니다.
주님도 우리를 향한 마음이 이러시겠지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겠지요.
돌아와야 합니다. 주님 품으로...
지금도 기도실에서는 기도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남은 시간도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산제단의 기둥들과 이 세상의 수험생을 위해...
감사합니다.
방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