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수 '웅산(雄山)'의 'Yesterday'
재즈 마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 음악 팬들에게 웅산이라는 이름 두 글자가 각인된 것은 TV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삽입곡이었다가, 라디오 방송 쪽에서 뒤늦게 반응이 일었던 발라드 곡... "사랑하기는 한건가요" 덕이 아닌가 한다. 그녀는 작곡가 친구의 부탁으로 그냥 몇 번 불러보고 녹음한 "무의미한" 곡에 지나지 않는다며 쑥스러워 했다.
어떻게든 수습해보려 한시적으로 얼굴을 노출했었다. 절친한 이은미와 한국 록 음악의 대가 전인권의 콘서트에 종종 불려 나가 멋진 블루스 곡을 들려주곤 했다.
씨비 매스('서울 블루스') 그리고 웨이브('Funky City')의 음반에 참여해 보컬 품앗이에 나섰을 당시에는, 긴 머리가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머리카락이 길수록 노래가 잘 된다니, 여자 삼손인가보다... 앨범에 담긴 사진에 한번 놀랐고, CD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감탄했다. 블루스 록 싱어나 소울 발라드 가수인줄 알았더니, 재즈 싱어다. 그녀는 1998년에 한국을 찾은 일본의 오모리 밴드 공연에 초청되어 노래한 인연으로 이후 일본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재즈 싱어로 거듭났었다.
대학가요제에 메탈 밴드 돌핀스 일원으로 출전해 주목을 끌기도 했던 웅산이 슬럼프에 빠진 것이 1994년이 었다. 고교를 중퇴하고 불도를 걷겠다 입산했던 그녀의 굳은 의지를 꺾은 것이 바로 노래하고픈 욕구였는데 말이다.
당시 그녀는 선방에서 기도하다가 깜빡 졸았고, 스님에게 죽비로 어깨를 맞는 순간 노래 가락이 튀어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역시 노래를 놓고 살 팔자가 아닌가 했던게다.
지금은 없어진 성남 시내의 재즈 바 [음악 사랑] 같은 곳이 그녀의 재즈 혼에 불을 지핀 추억의 장소다. 1995년 벽두부터 클럽 무대에 서게 되었다. 정식으로 배운 것이 없어, 어설펐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많이 듣고 많이 불러 연습했던 시절이었다. 그 시기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이별했다.
노래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많은 사람보다는 진정한 팬이 더 느는 편을 소원하고 있다. (52street 양중석)
웅산 “출가 대신 선택한 재즈는 내 수행” 도반의 향기-재즈보컬리스트 ‘웅산’
공연장을 압도한 호흡소리는 심장의 비트에 메아리친다. 재즈 팬이 선정한 2008년 한국 최고의 보컬 부분 수상자로 선정된 웅산(雄山ㆍ36)의 목소리다. 감미로운 중저음의 블루스 톤으로 전하는 안개 빛 향기는 즉흥적인 재즈의 선율로 자아와 대화하며 무상(無常)의 공(空)을 전한다. 잿빛 도시의 우울함과 마주한 웅산의 매력을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했다.
웅산. 1996년 1월 홍대 클럽 ‘써티(thirty)’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재즈클럽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던 시절, 성남에 위치한 클럽 ‘음악마당’에 공연차 온 신관웅ㆍ류복성 선생과의 만남이 재즈 인생의 서막이다. 이후 일본 재즈 팀(오모리 밴드)과 투어, 덴마크ㆍ핀란드ㆍ프랑스ㆍ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차근차근 내공을 다졌다. 그렇게 재즈를 시작한지 8년 만에 첫 데뷔앨범 ‘Love Letters’를 내놓는다. 현재 케이블방송 ‘리얼스토리 묘(猫)’ 진행자로 활동 중인 웅산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웅산밴드’ 신곡과 한국 4집 앨범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법명 웅산(雄山)처럼 쉼 없이 정진하는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
웅산의 첫 인상은 강했다. 짙은 눈 화장은 ‘친절한 웅산씨’라는 애칭처럼 세상에 대한 강한 홀로서기의 주문 같았다. 그러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너머의 진심은 진중하면서도 다정다감했다. 눈은 에너지의 저장고와 같다고 말하는 웅산의 눈망울은 선했고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웅산은 고등학교 시절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보냈다. 20년 전 일이다. 고요한 절에 은은하게 울리는 풍경소리가 좋았다. 그러나 고요함과 한적함 가운데 평온했던 그 마음을 세상으로 다시 불러낸 것 또한 마음속으로부터 끝없이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울림이었다. 하다못해 ‘관세음보살’을 정근하는 예불시간에도 음을 실어 노래했다. 도반들은 그의 소리를 즐거워했다. 음악에 대한 열망이 맹목적이었던 만큼 출가에 대한 미련을 접는 결단도 빨랐다.
한국 음악인으로서 바람이랄까, 재즈의 교감차원인데요. 재즈 불모지인 한국에서 재즈의 대중화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애환을 털어 놓으면서도 활작 웃는 웅산의 미소 속에는 13년째 접어든 재즈 인생을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오늘 무대에 대한 감회가 남다릅니다. 재즈 마니아가 뽑아준 최고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것도 그렇고 이번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연주자도 있거든요. 좋은 연주자와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뭐랄까 잘생긴 남자와 데이트 하는 느낌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녀의 영웅은 ‘빌리 할러데이(Billie Holiday)’다. 불법을 만난 기쁨만큼 생애의 기쁨으로 꼽을 수 있는 만남이란다. 2집 ‘블루스’ 중 ‘비새(雨鳥)’는 불교 색채가 강한 곡이다. ‘지친 어깨 쓰다듬고 날갯짓하며 다정히 내 님이 부르면 이 눈물 훔치며 날아가겠노라’는 애잔함이 그가 지닌 근원적 공허함과 닮았다. 20년 전 불교 안에서 평화를 노래하던 자기연민이 세상을 향한 자비행으로 반조(返照)된다.
웅산의 고민과 애정의 대상은 오직 음악뿐이다. 가끔 푸념처럼 ‘애인구함’을 외치지만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제야 노래가 뭔지 알 것 같아요. 재즈를 기본으로 많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산사음악회에서 많은 불자님들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산골 작은 음악회도 대환영”이란다.
웅산에게 음악은 수행과 같다. ‘예스터데이(Yesterday)’란 곡도 한 번의 영감으로 써내려간 곡이다. 꿈을 꿨고 아침에 일어나 그 꿈을 잊지 못해 그 마음 그대로 음악으로 옮겨 완성했다. “정말 잘 해야겠다고 욕심냈을 때는 단 한 번도 좋은 음악이 나온 적 없었어요.” 매사 겸손한 그도 꿈에 대해서만은 욕심이 많다.
“거북이처럼 느리게 꾸준히 하다보면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 꿈에는 어울리지 않음을 알았어요. 음악, 제 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조심스럽게 세상을 향해 서원한다. “음악을 하면서 존재감을 느낍니다. 불교는 해탈을 통한 무한한 자유를 추구하지요. 인간이기에 원했던 자유, 재즈 안에서 무한히 누리고 있습니다.”
웅산은 쉬지 않고 꾸준히 정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웅산은 그렇게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미래를 그려가고 있었다. 꿈꾸는 웅산, 그녀는 아름다웠다.
웅산(김은영) 가수, 대학 교수
신체 키168cm 데뷔 2003년 1집 앨범 'Love Letters' 학력 상지대학교 경력 중부대학교 실용음악과 보컬교수 수상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 노래상
재즈가수 '웅산'의 매력 (중략) 그곳에서 웅산이라는 이름을 만났다. 박선생께서도 높이 평가하는 젊은 보컬리스트로 웅산을 꼽으셨고, 야누스 안에도 포스터가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
웅산씨를 낭독에 모셨다. 젊은 나이에 비해, 깊이가 느껴지는 분위기. 출가했다가 다시 재즈계에 입문하기 위해 하산했다는 이력.... 그녀에게서 깊이 취하였다가 우러나는 계미가 느껴졌다.
"나,정,웅" 이라고 젊은 재즈 보컬을 일컫는다. 나윤선, 정말로, 웅산.
'나윤선', 고은 시인과 100회에 출연하여 부른 세노야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의 음색은 순곡주와도 같이 맑고 투명하다. 불순물이 끼지 않아 맑은 깊은 맛.
'정말로'의 노래는 천년동안도에서 들었을 때를 되새겨 본다면, 그녀의 음색은 코냑에 가깝다. 강한 첫맛과 짙은 잔향. 감미롭지만, 결코 약한 술은 아닌, 그녀의 음색은 한없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웅산'은 본인이 이야기했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술 복분자를 닮았다. 많이 마셔도 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즐긴다는 복분자는, 우리 술이다. 그녀의 목소리에 담긴 우리 가락의 느낌(판소리도 무척 잘 할 듯)과 강하게 내지르는 록음악의 흔적, 그녀의 목소리는 복분자 와인을 닮았다. 친근한 맛속에 담긴 고혹한 향기..그녀가 내뿜는 내공 역시 만만치 않은 듯...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수상소감부터 써놓는 문인이 있다고 들었다. 방송프로그램 만들면서 부터 수상소감을 정리해 본 피디가 있다고도 들었다. 웅산은 재즈음악을 시작하기 전에 드레스를 맞추었고,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이미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은 모범생들의 정답같은 방법이다.
불쑥 튀어나오는 열정을 차근차근하게 누르지 않고, 발산하는 열정, 그녀에게서 강한 젊음이 느껴진다. 젊은 가수 웅산, 그녀의 젊음이 부럽기만 하다.
색소폰 이정식 / 베이스 서영도 / 드럼 오종대 / 피아노 송영주 / 기타 정재열 / 보컬 웅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재즈스타일리스트’ 웅산!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과 노래상 수상! 2008년 리더스 폴 베스트 보컬 선정! 한국인 최초 블루노트 단독공연! 가슴을 울리는 깊고 진한 BLUES. 매니쉬한 카리스마와 쉬크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웅산만의 엣지 있는 STYLE 을 접할 수 있는 Concert !
1996년 1월 데뷔(류복성, 신관웅) 1997년 7월 딸기극장 첫 단독 콘서트 1998년 일본 활동 시작 1999년 NEW JAZZ VOICE 콘서트 2000년 한?미?일 재즈 페스티벌 참가 2001년 일본 몽크 재즈 페스티벌, 호주 왕가르타 재즈 페스티벌 참가 2002년 덴마크 코펜하겐 재즈페스티벌, 핀란드 포리재즈 페스티벌 참가 2002년 예술의전당 (크리스마스 재즈콘서트) 2004년 세종문화회관 재즈 페스티벌 “3디바콘서트”, 일본 NHK 음악프로그램 다수 출연 2006년 BIG 5콘서트 (나루아트센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KBS 1TV "열린음악회" 등 2006~2007년 BTN방송 라이브 콘서트 “풍경” 진행 2007년 일본-BIG WING MUSIC FESTIVAL, 요나고 재즈페스티벌 with "HINO TERUMASA" 2007년 코리아 슈퍼밴드 콘서트(with 곽윤찬, 이정식. 이주한) 2007년 뮤지컬 “하드락카페” 주연 2008년 부터 -- TVN 리얼스토리 “묘” 진행 2008년 성남아트센터, LG아트센터 Windy Spring단독콘서트 2008년 제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with 크리스 보티(Christopher) 세종문화회관 2008년 문화일보홀 단독콘서트, 세종문화회관M 단독콘서트 2008년 일본 "BLUE NOTE" TOUR with TOKU & ONUMA YOSUKE 2009년 "BLUE NOTE "JAPAN TOUR, "BILLBOARD LIVE "JAPAN TOUR 2009년 LG아트센터 Windy Spring 단독콘서트 2009년 KAREL BOEHLEE TRIO with WOONGSAN CONCERT 2009년 TBS TV "웅산의 온 스테이지" 진행 1993년 MBC 대학가요제(강원도)인기상 가창상 수상 2001년 재즈 전문잡지MM JAZZ 인기투표1위 2003년 MM JAZZ 베스트뮤지션 선정 2008년 한국대중음악시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 수상 2008년 한국대중음악시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노래상 수상 2008년 2008년 리더스폴 베스트보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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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처음부터 시작하는거야 원문보기 글쓴이: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