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원미갑이 달라집니다” 10, 26 재, 보궐선거에서 부천원미갑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임해규위원장은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1979년부터 1994년까지 독재에 맞서 학생운동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노동운동을 하다 1년간 옥고를 치른 인물로 부천시의회 3선의원을 지냈다.
공천장을 거머쥔 임 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원미갑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부천시의회 3선 의원 임기 중반에 퇴임을 했고, 그러나 쓰디쓴 낙마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리고 김기석 국회의원의 당선무효선거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원미갑 지역 국회의원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특히 임위원장의 공천과정은 생활정치를 표방해 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8월 26일 부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권자가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공약이 이행된 것으로 개혁정치 산물의 한 예로 평가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원미갑 후보 공천을 위해 ‘여론조사와 실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원 1명과 중앙당직원 2명씩 구성된 3팀이 지역지방의원과 접촉했고, 각 사회단체장, 임원을 만났다.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무작위 질문을 던져 의견을 취합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한나라당지도부 운영위원회는 임위원장을 후보로 최종 낙점을 위해 14일 오전 ‘단일 안건’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41여일 밖에 남지 않은 재선거에서의 승리로, 국회로 정치도약을 꿈꾸는 임 후보를 만났다.
환한 웃음으로 14일 오후 2시 약속시간 정확히 도착한 임해규 위원장은 기자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평소 느껴지던 특유의 경직된 이미지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낙선 이후 1년여 동안 서민들과의 잦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사회 밑바닥의 소리와 모습을 듣고 보려고 노력한 낮은 자세가 엿보였다.
그는 20여년전 노동운동을 하면서 근로자들과 현장에 함께 있었다. 기름때 묻히는 일을 했고 덕분에 자격증도 몇 개 갖고 있을 정도지만 그는 활동이 제한된 노동개혁가였으며 그 역할에 충실했다.
이양원예비후보와 정수천예비후보가 중앙당결정에 대한 반발이나 반응은 없었는지.
“오늘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항이다. 이틀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다는 소식이 중앙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은 정식 공천장을 받지는 않았고, 두분 예비후보께 전화는 드렸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드렸고, 바로 찾아가는 것은 결례라고 생각해 통화만 했지만 두 분 모두 도와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양원예비후보는 변호사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혀 당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최종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정수천부대변인 역시 당 결정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고 있다”
17대 총선 낙선 후보에서 민원해결사로
“우리나라 국민정서는 정이 많은 민족이다. 한 후보가 낙선했다는데, 자신이 표를 던지지 떨어졌다는 빚을 지고 있는 마음에서, 오히려 미안함을 갖고 있어 그동안 이 곳 저 곳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많이 만나며 정이 드는데 도움이 됐다. 17대 총선 당시 낯설음은 이제 없다”
스스로 민원해결사라는 임 후보는 “어려우시죠, 말씀 하세요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지금은 의원도 아니지만 우린 민원변호 하는 봉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는 사람으로 무엇이든 부탁해 달라”며 서민들의 애환 속으로 스며들기를 자처했다고 말한다.
“가장 어려운 부탁은 ‘취직’, 들어주기 어려운 사안이었고, 이외에 법률적인 자문과 변호사무료상담과 저렴한 수임료로 민원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고 또 뛰었다. 시청과 구청민원은 상담후 공무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고, 주민들의 ”힘내세요 다음에는 꼭 도와드리겠다“는 한마디로 충분했다고.
시의회와 국회의 차이, 당선된다면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가
부천시의회 3선 의원으로 당선됐던 임 후보가 시의원으로 활발한 역할을 담당해 왔던 인물로 국회에서의 포부가 궁금했다. “시의회와 국회의 차이는”
“의회정치의 원리는 같지만 범위가 다르다. 국회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가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패러다임’ 정도로 이해하고 있어 앞으로 많이 배워야 한다.
“국회에 입문하면 교육위원회 일을 하고 싶다. 시의원 재직 시, 현재 11개로 늘어난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 평생학습지원센터, 고등학교 특수학급 설치 등에 다른 동료시의원들과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국회에서도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우리나라 교육정책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
“시의원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애환, 나라에 대한 평가, 주민과 동의하는 정책 등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을 욕한다고 모두 면피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국가 운영에서 책임자들은 성실하게 답변하고, 말은 아끼고, 실천을 통한 국가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해나가는 책임감으로 대처해야 할 때다.
"재선거를 치루게 된 원미갑 주민들은 가슴아픈일이고 냉소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바로 찍어야 한다고 본다. 국회의원이 필요악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건전하고 바른 봉사정신을 가진 후보를 뽑아 좋은 머슴으로 활용해야 한다는것을 모두 인식하고 투표에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
부천시 추모공원건립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했는데 대안은?
추진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점은 분명하다.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에는 4곳 후보지의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들어와 추진위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합의를 도출했어야 한다. 몇몇의 시민운동가와 공무원이 주도하는 사업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쳤어야 하며, 위치 역시 10년 후를 내다보면 아파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화장장은 보건복지부 종합계획으로 추진돼야 할 국가적 사업이다. 인구 200만에서 300만에 하나정도 필요한 화장장을 각 지자체 마다 건립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로, 경기 서부권역 등 광역화로 나눠 적지를 찾아내야 할 사업으로 지자체장에게 무리한 부담을 지게 해서는 안된다.
부천과 같은 적은 면적을 소유하고 있는 지자체에서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반대 시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적지를 제시한다면 국내 산재해 있는 공원묘지, 공동묘지를 공원화하고 납골당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학교 공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부천관내 학교 수가 부족하다고 보는가.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상당수 더 지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초등학교수는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어 수요를 충족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부족하다. 특히 고등학교는 짓되 특목고를 많이 유치해야 한다.
특목고는 좋은 동네 만들기에 필요조건으로, 현재 부천은 잘사는 사람은 모두 교육을 위해 목동과 다른 신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민들만 남아 살게 된다면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버릴 수 가 없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계획에 대해서 의견이 있다면
시는 구도심 27곳을 지정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민영개발과 공영개발 방식이 함께 추진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첫째는 민영과 공영이 함께 추진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토 후 결정해야 한다는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
시가 발표한 뉴타운개발방식은 도시개발기법이나, 도정법에 의한 전체개발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일부가 아닌 구도심 전체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고급주택을 짓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교육분야 전문가로,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부천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한 가지만 제시한다면.
“영어마을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도 담당관을 만나서 상의도 했다. 교육 전문가로서 지역주민들의 교육욕구, 특히 외국어 교육에 대한 열망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통해 기회가 제공되길 바라며, 영어마을은 어린이는 물론 학생들에게 영어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재선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나“라는 질문에 임 후보는 자신감과 함께 양당의 계보정치변화를 거론했고, 언론보도의 공정성과 언론인들의 인식 변화를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노무현 대통령 정부가 경제정책을 못하고 있고, 국민들은 오히려 박근혜 대표의 지도력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한나라당 지지도 상승이 단순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만은 아니라고 본다. 안정감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너무 대조적이어서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어느 때보다 보다 높다는 점에서 반사이익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 17대 총선의 특징은 계보정치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양당 모두 공천에 심각한 힘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양한 스펙트럼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과거의 국회의원들이 당론에 의해 좌지우지 하던 시대는 변화됐다. 당론 이탈자가 공개되고 있다. 이는 엄청난 정치 변화다.
언론도 변해야 한다. 투쟁과 갈등국면만을 보도하기 보다는 정책과 당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바꿔 말하면 정확한 정책분석에 의한 정당한 당론을 분석보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분야외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대중문화다. 정보와 매스미디어사회는 교육과 일맥상통한다. 평생교육을 전공한 한사람으로서 TV와 영화는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영상효과를 염두에 둬야 하면 그만큼 관심을 갖는 분야다.
한편 임해규한나라당 후보는 ‘임해규의 정치비전과 CAN DO'라는 소신서에서 정치입문 동기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그는 “대학입학과 동시에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김문수국회의원의 참모로 정계에 입문, 사무국장과 3선의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서민의 눈물과 애환에 동참하고자 했으며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이었다“고 말했다.
21세기의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임 후보는 첫째 덕목으로 개혁성, 둘째 전문성, 셋째 도덕성을 들었다.
교육과 여성을 위한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공언하고 당선된다면 4년 내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할 생각이며. 한때 교육입국으로 불러지던 우리나라가 이제 교육망국으로 불러지는 이때 교육 전문가로 교육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신장과 정치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피력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은 신장됐으나 여성들은 가사, 육아, 노인돌봄 등 가정활동을 겸해야 하기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육사업의 지원 등을 통해 복지혜택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각 당에서 비례대표의원을 여성에게 50%를 할애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기타 모든 선거에서 여성공천 비율을 법으로 정해 처음에는 30%에서 점차 50%까지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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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든 세상에 힘이 된다면 세상은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힘든 세상인데 힘을 좀 덜어 주심이....ㅎㅎㅎㅎ
힘내세요 임해규위원장님
필승은 우리의 것!!! 한나라당 화이팅!!! 임해규 화이팅!!! 꿈은 반듯이 이루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