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황혼(黃昏)의 사랑.
아궁이 군불을 지피기 위해 산에서 해온
마당 낙엽을 서로에게 흩뿌리기 장난도 즐기고
부억의 군불에 고구마를 구워먹기도 하는.,노부부.
자녀들은 이미 모두 출가해 도시로 떠났고
단둘이서 신혼부부처럼 살고 있는.,노부부.
이미 먼저 떠난 6자녀의 내복을 챙기며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게
어떤 것인지 담담하게 보여주는.,노부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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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만 (99),
강계열 (90)'
노부부의 사랑.
다큐먼터리 영화
영화사상 가장 연세 많은 분들이 출연한 영화.
'젊은층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우려도 했으나 역시 인간미 넘치는 누구나 봐야할 영화.
이 영화는 부부, 연인 간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고,
그리고 사랑의 끝은 어떨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영화.
강원도 횡성의 한 마을에서 14세 소녀는
일꾼으로 들어온 줄 알았던 청년과 만나고
그후 76년 동안이나 정겹게 사는 커플이 된다.
2015.01.29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근황이 공개됐다.
진모영 감독은 1월28일 오후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470만 돌파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전한
여자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의 근황이다.
"지금은 영화에 나왔던 집이 아니라
딸들 집을 옮겨 다니며 지내고 계신다"
"강원도 날씨가 너무 추운데다
보일러가 없고 아궁이에 불을 떼야 해서
현재는 집을 비운 상태다" - 진모영 감독 -
"할머니가 취재진 등쌀에 피신하듯
딸들의 집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강계열 할머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강원도 집에는 개 공순이만 있다.
목사님 댁에서 밥을 챙겨주고 있다" 전했다.
"할머니가 원래 한글을 읽을 줄 몰랐다.
숫자도 간신히 알아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글과 숫자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따님 분이 직접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인 할머니 때문에 늙는다고 하더라"
진모영 감독은 강계열 할머니가 직접 쓴 한글과
숫자가 빼곡이 적힌 종이를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종이엔 서툰 글씨로 '강계열'이라는
이름과 숫자들이 적혀 있었다.
이에 진모영 감독은
"할머니가 숫자 중에서
'5'가 가장 쓰기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특히 연습 중이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강계열 할머니의 여생이 편안하고
즐겁도록 지켜줘야 한다는 사명감과
의무가 생겼다" "늦은 나이에도 이렇게
한글 공부를 하며 재밌어 하는 할머니를
보며 많은 걸 배웠다" -진모영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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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4년 11월27일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
개봉 36일 만에 독립영화
최초로 400만 관객을 돌파.
이후로도 꾸준히 관객동원 477만
500만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감상문...............
할아버지의 묘가 나오면서 시작되는 영화.
이 장면부터 관객들의 울음이 터져 나온다.
영화의 줄거리는 노부부 70년 이상 사랑 실화.
바로 우리의 곁에 살아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 일 수도
시골에 가면 흔히 있을법한 이야기.
"영원한 사랑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나?"
세인은 그렇게 말도 하지만 노부부의 사랑은
죽어서도 영원히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소박하고 진심이 담긴 노부부의 사랑.
'나도 저런 사랑을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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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마을의 정경.
'남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 촬영지-
강계열 할머니 근황
안흥찐빵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