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 내려가면 조카 녀석이 제일 반깁니다.
이유는 제가 공부도 조금씩 시키고 가끔씩 놀아주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동생 내외도 제대로 놀아주질 않습니다.
(그냥 돌보는것과 다른 함께 놀이를 한다는 측면에서..)
집에 함께 있어도 그저 장난 조금 치다가 뽀로로나 만화를 틀어주어
하루종일 TV앞에 앉혀 놓는것이 대부분입니다.
마을에 친구하나 없다는 것과 교육 환경이 답답하지만
저두 밭일 하느라 피곤하여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카랑 성냥개비 놀이를 하였습니다.
성냥을 가져다가 이것저것 모양도 만들어 보고, 쌓기도 하면서 신이 났습니다.
숫자와 세모, 네모 등 간단한 것은 잘 따라하는데 조금더 복잡한 것은 만들기 힘들어 하네요
기차, 별, 집 등을 만들면서 20여분 정도 놀고 나니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성냥개비를 세우는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는데도 별로 재미없어 하네요 ㅠㅠ
얘들이랑 놀아주는거 쉽지는 않더군요^^,,

사진기를 꺼낸김에 조카 사진 몇 장..
사진 찍으면서 입을 꾹 다문 이유는 앞 이빨이 빠져서^^


첫댓글 재미가 솔솔 하시겠습니다. 그러면 젊어진대요.
^^ 시골가면 밭에도 가지말라네요.. 자기랑 놀아 달라구~~
조카가 많이 컷어요. 잘 생겼습니다. 아이들이랑 놀아주는거 힘들어요.
지 큰아빨 닮았다고 엉뚱한 고집을 부려 봅니다^^.. 저야 어쩌다 시골갈때 한번씩이라서 덜하긴 한데 늘 옆에 붙어 있으면 정말 힘들거 같습니다..
많이 의젓해졌습니다. 삼촌 덕에 아주 명석해지겠습니다. ^^*
삼촌이고픈 큰아빠이옵니다 ㅜㅜ
저번에 홍아님 블로그에 가서 귀여운조카를 보았는데 어느덧 멋진 이빠진 모습으로 변했네요 ~~~ 세월은 흘러갑니다 조카와 놀려고 하지 마시고 장가 가세요 ~~~
^^;;;;
눈이 이뿐 조카 정말 사랑스럽지요 아기 낳으시면 잘 놀아줄 일등 아빠가 되실건데....
^^;;;; 2
큰아빠...아이가슴에 커다란 지줏대로 남아 있슬겁니다.
고맙습니다. 가끔 내려가서 놀아주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사는 식구들이 더 큰 역할을 하겠지요..
참 오랜만에 보는 성냥개비 놀이입니다..저렇게 자상한 큰아빠...그러니 밭에도 가지말라고 하겠지요..큰아버지는 늘 어렵고 조심스럽고 그랬는데....^^*
^^ 아무래도 자주 봐서 그런듯 합니다.
요즘 시골에는 아이들이 없지요!! 저희마을에도 올해 초등학생이 1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가끔이라도 큰아빠께서 놀아주는 조카는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 했을까요!??
그러게요.. 저희 시골에도 고등학생 1명 빼고는 아이들이 없답니다. 간혹 도시에 살면서 시골 어른들에게 맡겨 두는 경우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들어갈 나이가 되면 다들 데리고 가니~~
아~ 성냥개비와 삼각형..... 지금 울 꼬맹이 수학에 <저렇게 삼각형을 100개 만들면 성냥개비는 몇개가 필요한가?..>하는 문제가 주렁주렁인데....좋은 삼촌(?)이네요.. 울 오빠는 5분삼촌(?)이었는데...
ㅎㅎ~~ 머리아픈 문제네요... 삼촌이고픈 큰아빠랍니다^^
놀이해주는 큰아빠~~ 은근히 힘도 들지요~~`그래도 홍아님의 따뜻한 배려는 오래 남을 거에요~~`
어쩌다 한 번 하는거라 재미있어 하는듯 합니다~
조카가 많이 컸네요. 자상하고 정도 많으신 큰아빠.. 성냥개비로 많은 것도 만들었네요..^^*
^^ 성냥통이 눈에 띄어 가지고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