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이 김귀례의 2015년 1월 훈련일지 ... 31일

[무사이]

1월 31일 ... 16km(247km),한국타이어 뒷편

치통이 있어 달리까말까 망설이다가 달리기로 했다.

'혹 알어~달리면 치통이 사라질지..'

2키로 조깅 후 7키로를 5분 페이스로 달렸다 멧돼지 소리 토하면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였지만 그래도 그래도 끝까정~

대성리에서 마석방향으로 달리며 1월 한달을 정리하는 나만의

시간을 갖었다. 별 다섯이 만점이라면 별 4개반 정도 평점을 나에게

주었다. 한달 잘 살았다.2월도 잘 살아야겠지...

1월 30일 ... 휴식(치과치료)

밤새 치통으로 끙끙거리다 치과 치료를 했다.

장거리훈련이 물건너 갔다.

어쩐다?!

핑계김에 잘 된건가 ㅋㅋㅋ

1월 29일 ... 휴식

장거리 훈련대비 휴식...

1월 28일 ... 16km(231km),한국타이어~마석~대성리~한국타이어 구간왕복

적극적으로 달려야 할 시기다 맘만은...

이틀 이러저러한 이유로 휴식을 취했으니 오늘은 기필코 달려야 했다.

의무감으로 달리기 시작했으나 달린 뒤 충만함은 의무감을 넘어 멋진

승리감으로 다가왔다.

이틀을 쉬었으니 피곤함이 없어 초반부터 빨리달리게 되었다.

집에서 달려 나오시는 곰돌이님을 만났다. "고수님들은 먼저 가세요"

하신다.'헐~ 우리가 고수?'

전설님과 함께 대성리 출발지까지 거친 호흡을 토해내며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다. 딱 멈추고 싶은 유혹의 깊이가 어찌나 깊던지...

목적지까지 달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달리고 달리고 달렸다.

반환해 돌아올때는 정말 힘들었다.

힘들어도 멋지게 달리려 무지 노력했다 ㅎㅎㅎ

금요일 장거리 훈련이 있을 것이란 전설님의 세뇌교육을 받으며 훈련을 마쳤다.

1월 26~27일 ... 휴식

웨이트와 휴식

1월 25일 ... 11km(215km),샛터~대성리구간 왕복

11시에 서울에서 행사가 있고 오후 1시 30분에 예약이 있다.

일요훈련에 잠깐 참여했다. 홍금보님,무인도님,알리님, 전설님과

함께 달렸다. 함께 달리니 은연중에 스피다가 업되었다.

나도몰래 무지 빨리 달린 것 같다. 전설님을 200미터 정도 앞에 두고

달렸으니...

열심히 달렸더니 얼굴에 부기가 가라앉고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좋은 상태로 몸이 만들어졌다. 이런 맛에 열심히 달리는 것이여~

오전엔 정신없이 바빳으나 오후엔 시간이 널널해 주변 지인들을 끌어모아

한바탕 거나하게 마셨다 전설님이 ㅎㅎㅎ 난 옆에서 구경만 했다.

전설님이 흥분 모드에 있으니 진정 모드로 전환하는 한주가 되었으면 한다.

여기서 흥분 모드란? 아는 사람만 안다ㅋㅋㅋ

1월 24일 ... 휴식

장거리 훈련 후 달콤한 휴식

1월 23일 ... 32km(204km),한국타이어~마석~청평~한국타이어 구간 왕복

일주일에 한번씩 30키로를 달리는 것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나의 엄살과 전설님의 음주 생활로~

일주일을 껑충 뛰어넘기고 오늘 장거리주 실시~

1월 22일 ... 휴식

장거리 훈련 전날이라 휴식 (간단히 웨이트)

1월 21일 ... 16km(172km),한국타이어~마석~대성리 구간 왕복

달리기를 이틀 쉬었다. 어제 달렸어야하는데 전설님의 웨이트 삼매경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도 웨이트를 했다. 6kg이 살짝 넘는 봉을 들고 했더니 허벅지

근육이 뻑쩍지근~

포근하나 음산한 날씨다.

과감히 출발~

아~뻑쩍찌근한 허벅지가 추진력을 방해한다.

어쩌라구~???

허벅지 근육이 풀리기만 기다리며 천천히 달렸다.

5키로가 넘으니 약간씩 좋아졌다. 스피드도 나고~

전설님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족히 1키로 이상은 차이가

날 것이고... 왜 저리 빠른겨 도대체.

전설님이 대성리 천클 출발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무조건 고고고~

쉬지않고 달리는 것이 오늘 나의 목표다. 스피드가 없으면 지구력이라도

있어야지 뭐~있겠어ㅎ

대성리에서 마석방향으로 전설님과 1키로를 함께 달린 뒤 전설님은

'5키로 전력주 실시한다."를 명령하고

나는 속으로 "난 죽어도 못해~! 이대로 나를 내버려 둬~"를 외쳤다.

마석방향으론 비교적 오르막이라 숨이 턱에 차고 빙판 구간도 있고

이러저러한 핑계거리를 만들며 최소 5분 30초 페이스로만 달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달렸다. 이쯤되면 아무생각도 없다 그냥 힘들다는

생각만이 나를 지배한다. 그래도 목적지까지 가야만한다. 왜? 그건 나도

모른다. 힘들면 안하면 되는데...ㅋㅋㅋ 아마도 오랜된 습관의 힘이 클것이다.

힘껏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5분 18초 페이스~26분 30초"

"고뤠~생각보다 무지 잘 달렸네 코스도 어려운데..."

보너스로 1키로 조깅을 하고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번주에 장거리주 해야한다며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 전설님이 눈에 힘을 주며.

1월 20일 ... 휴식

웨이트  실시..

1월 19일 ... 휴식

어젯밤 내린 눈때문에...

1월 18일 ... 20km(156km),샛터~청평구간 왕복

산성님께서 장거리주를 하신다니 조금 긴장이 되었다.

"나도 함~해봐~"라는 생각을 했지만 여건상 일요일엔 힘든 일이다.

전설님은 청평 6키로 지점에서 반환하라도 했으나 7.5키로 지점까지

달렸다. 장거리 가신 산성님을 만나면 함께 돌아오려 했으나 만날 수

없어서 혼자 달렸다. 중간중간 인터벌을 실시했으나 잘 달려지지 않았다.

영하의 날씨로 다리근육이 경직되고 발이 너무 시려워 힘겹게 달렸다.

1월 17일... 10km(136km),한국타이어~마석 ~답내리 구간왕복

몇일 동안 봄날같던 날씨가 오늘은 영하5도에 바람이 예술이다.

어제 쉬었으니 오늘은 필히 달려야 할 일이다.

요즘 우리의 출발지는 한국타이어 뒷편

마석으로 달렸다가 샛터방향으로 달렸다. 샛터 1키로 전에 돌아와야했다.

빙판이 있어 잘 못 달렸다간 그대로 길 위에 넘어질 수 있으니 ...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마석에서 샛터까지 걷는 사람들이 20명 이상은

되었다. 더러 낯익은 분들도 계시고...

마지막 1키로를 어찌나 빨리 달렸던지 발바닥이 얼얼~했다.

낼도 열심히 달려야겠지ㅎ...

1월 16일... 휴식

부과세 신고로 휴식~

1월 15일 ... 15km(126km),한국타이어~마석~대성리~한국타이어 구간 왕복

전설님의 안과 진료관계로 일찍 집을 나섰다.

포도막염이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몇일 요한다나...

백내장도 수술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한다.

백내장 수술을 하게되면 여러가지로 절제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은데, 동아를 앞두고 차질이 생길 것 같다.

포도막염 치료 후 한국타이어에 주차를 하고 전설님은 걷고

나는 달리고 달리고~봄날 같은 날씨였다.

봄은 그 어디쯤에서 오고 있겠지 아마도.

1월 14일 ... 휴식

간단한 웨이트 실시..

1월 13일 ... 6km(111km),천마산 산행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아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생각했던 아들이 아니였다.

생각을 많이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알았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이젠 확실한 성인이였다. 자기 삶을 잘 엮어 가고 있음에

뿌듯~

그런 아들이 느닷없이 아침에 천마산을 가겠다고 해서 함께

나섯다 아들 친구와 함께...

역시 젊음이 좋았다. 힘듬없이 팍팍 치고 오르는 모습이 활기찼다.

우려했던 빙판길이 없어 다행이였고 봄이 살짝 내려 온 것처럼 포근했다.

행복한 산행에 엔돌핀이 팍팍~!!!

1월 12일 ... 휴식

오랫만에 보리밥을 맛있게 먹었다.

1월 11일 ... 18km(105km),샛터~청평광장 왕복

일요훈련

얼굴을 때리는 찬바람에 몸의 온기를 빼앗기며 달려지는 만큼

달렸다 몸의 신호에 귀기울이며.

오늘의 미션은 인터벌~

그러나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망설이다가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들이대어봤다.

"으으으~사람살려~"

1월 10일 ... 휴식

장거리 훈련 후 조금이라도 달리려 했으나 여의치않아 휴식.

1월 9일 ... 30km(87km),한국타이어~마석~청평~한국타이어 왕복

열심히 즐겁게 달리자는 맘으로 주로에 섰다.

오랫만에 달려보는 30키로~

초반에 너무 천천히 달려서인지 20키로 이후 몸이 가벼워져

별 무리없이 달렸다.

햇볕 따뜻한 길에서 따근한 커피와 두유 맛은 일품이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길 모퉁이는  봄날이 온 듯 따뜻했다.

주로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5명이나~

1월 8일 ... 휴식

장거리를 해야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내일로 미루었다.

춘천대회 이후 처음으로 30키로를 달리려니 겁이 덜컥~

1월 7일... 14km(57km),한국타이어~답내리구간 2회 왕복

대성리까지 갔다오기로 했는데 일부구간이 반짝반짝 빛나는 빙판

이여서 달리기 좋은 구간을 2회 왕복했다.

고독한 찻집에서 들려오는 여유로운 음악이 마음을 붙잡았으나

묵묵히 나의 길을 가야만 했다. 그길이 정답일까? 생각하며...

1월 6일 ... 5km(43km),백봉골 일부구간 왕복

밥을 먹기 위해 달렸다.

1월 5일 ... 휴식

전설님 생일로 오전을 바쁘게 보냈다.

1월 4일 ... 17km(38km),샛터~청평~금남리 구간

신년회 겸 일요훈련을 했다.

날씨가 포근했다. 전설님이 스피드를 내어 달린다며 나를 버리고

마구마구 앞으로 달려갔다. 멀리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전설님을

열심히 쫒아갔으나 역부족이였다. 7.5키로를 달리는데 족히 1키로는

차이가 난 것 같다.

반환 후 1키로 인터벌을 2번 실시했다. 역시 인터벌은 힘겨워~

1월 3일 ... 휴식

친정 식구들이 오셔서 오전시간을 함께 보냈다.

1월 2일 ... 15km(21km),한국타이어~마석~대성리~한국타이어

4일 동안 달리기를 쉬었더니 달리는 것이 영~어색했다.

천클주로가 몇구간을 제외하고는 달리는데 지장이 없었다.

처음부터 힘있게 달려졌지만 추운날씨에 부드럽지 못했다.

대성리 송어축제가 한창이였다.

겨울을 즐기려는 낭만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계절을 충분히

즐겨주는 것도 하나의 센스이며 삶의 활력소...

대성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길은 정말 힘겨웠다.찬바람이 몰아치니

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금방이라도 멈출 것같은 기분,그러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달렸다. 오랫동안 달리기를 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인 듯했다.

체중이 늘었다.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먹었으니 결과는 뻔한 것.

먹을땐 '땡기는 대로 먹고 열심히 달려야지.'하고

달릴땐 '아~힘들어 조금 덜 먹고 달리는 것 조금 덜 해야지.'한다.

이것이 문제다. 체중관리가 중요하다는데...

1월 1일 ... 6km,천마산 산행

신년산행을 했다.

해드랜턴을 준비하지 못해 더듬거리며 올랐다.

지난 온 세월을 더듬 거리는 것 처럼 어색했고

넘어지려는 순간도 있었으나 잘 살아 온 세월의

순발력으로 어둠 속 빙판을 헤쳐 나갔다.

많은 산행인파로 새벽 산중이 어수선했다.

고요와 적막이 흐르던 새벽 산이 잔칫집이였다.

묵묵히 한해를 정리하고 한해를 설계하며 오르는 동안

냉기흐르던 몸은 어느덧 촉촉히 흐르는 땀으로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졌다. 올 한해도 이렇게 상쾌하고 맑고

투명한 한해 가 되었으면...

어느덧 정상

먼저 도착한 님들이 추위를 견디며 해돋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추위에 잠시 멈춰서서 있으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절여오는

까닭에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도중 해돋이를 보기로 하고...

뽀쪽봉에서 일출을 맞이했다.

둥그렇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환호하는 많은 사람들.

그 환호속에 내가 있었다.

모든 어우러짐 속에 항상 내가 존재하길 꿈꾸어 보았다.

하루를 살아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한살을 더 했으니 하나 더 내려놓는 삶을 살아야겠다.

[경춘선]

올한해도 행복하고 부상없는 달리기하시길 바랍니다.

[무사이]

감사합니다.

[미스터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

[무사이]

감사합니다. 투님도~

[마사달]

글처럼 멋진 한 해 되기시길 기원합니다.힘!

[무사이]

마사달님도 멋진 해가 되시길,,,,

[해결사]

천마산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군요...올한해 신나게 달리세요.

[무사이]

가끔은 줄서서 갑니다 ㅎ 좋은 산입니다. 정상까지 한번 올라가 보세요 꽃피는 봄이 오면 도시락 준비하셔서...

[산 성]

30키로 장거리 후 1일 쉬고 인터벌 !!! 와 ∼∼∼∼... 훈련량을 못따라가겠네... 무사이님, 힘..

[무사이]

별말씀을 요~.산성님도 만만치 않으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