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빛 수산산악회 광주 중대물빛공원을 찾아 수작을 부렸다
호수둘레길 힐링 그리고 복달음
호수의 풍경, 음식의 풍미 수작
수우우산이 수우작이 된 나들이
수산이 수작을 부렸다.
“무슨 말이야!”
“엉뚱한 짓을 했다고!”
“뭐 꿍꿍이를 부렸다는 거야!”
“그러면 안 되지!”
“도대체 왜!!”
“수산이 수작인거야!”
“그렇게 안 봤는데...”
“어디서 그런 일을...”
“경기도 광주에서 그랬대”
“무슨 일로”
수산초등학교총문회 산악회(수산산악회)가 경기도 광주에서 야유회 수작을 부렸던 것에 대한 격한 표현이다.
무슨 수작을 부렸기에 이렇게 말들을 하는 걸까?
사실은 상대를 교묘히 속이거나 술책을 써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행동의 꿍꿍이속의 수작이 아닌, 수(酬)=술을 주고받음, 작(酌)=술을 따름의 '수작(酬酌)' 이다. 술잔을 되돌리고 술을 권하면서 술을 붓는 행위, 술을 주고받는 정겨운 모습의 그려낸 수산의 수작이었던 것.
수산인들은 자주 만나기는 했어도, 마주 앉아 술을 기울이며 진지한 대화를 나눌 만한 수작을 할 사이는 아니었다.
올해 복 날이 낀 7월을 맞아 원기회복도 할 겸 힐링을 통해 단합을 기하고자 산악회에서 수산의 선후배들과 지인들을 모시고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중대물빛공원’ 을 산책한 후 경기도 광주시 순암로에 위치한 염소 음식 전문점인 ‘황가네’ 에서 술잔을 기울었던 모습들, 주인이 손님에게 권하는 것을 수(酬)라고 하고, 손님이 주인에게 보답하여 건배하는 것을 작(酌)이라고 하는데, 손님과 주인이 서로 공경의 뜻으로 술을 주고받는 것을 연출해보였다.
수산산악회 광주 나들이+물빛공원 산책+황가네 염소고기 원기회복
이런 일을 한 것을 두고 ‘수작을 부리다’ 라고 한 것이다. 술을 서로 권하니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 의심도 해볼 만한데, 수산은 그런 수작이 아니어서 술을 따라 수우우산이라고 마음 편하게 즐겼다.
수작은 헤아릴 짐(斟), 따를 작(酌)의 '짐작(斟酌)' 이 되기도 했다. 술병 속에 술이 얼마나 있는지 헤아리면서 술이 비어있으면 또 시켜 술을 따라줬다. 그러면서 상대의 속마음이나 처지, 상황 등을 미루어 헤아렸다.
“어디서 허튼 수직이야!”
엉뚱하게 쓸데없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흔히 쓰는 비하적 표현의 엉뚱한 수작, 뻔뻔한 수작, 엉뚱한 짓, 수작에 말려든 것이 아닌 서로 공경하며 술을 주고받은 수작을 부렸다.
수작은 또 도움이 될 만한 수작(手作)으로, 작위를 내려 축하주의 수작(授爵)으로서의 뛰어난 작품이 된 수작(秀作)이었다. 모임 때마다 외치는 소리가 “수우우산!” 인데, 오늘은 그 건배구호보다 “수우우작!” 이라고 해보일 만한,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졌다.
그럼 어디서 어떤 수작과 짐작을 부렸단 말인가?
경기도 광주에 가볼만한 곳으로 대표적인 ‘중대물빛공원’ 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영암 수산초등학교총동문회 산악회(수산산악회)에서 7월 달 산행지로 복 날이 낀 달을 맞아 ‘힐링 앤 회복’ 이라는 주제로 ‘수채화 같은 수산 함께 그려요’ 슬로건 아래 7월 19일(일) 관광버스 한 대로 사당역 공영주차장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출발, 군자역을 거쳐 호수를 품고 있는 중대물빛공원을 찾았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커다란 조형물과 길게 뻗은 가로수가 먼저 반겨줬다. 입구부터 초록빛이 가득해서 벌써 힐링이 된 기분이었다.
농업용수로 이용되던 인공호수(저수지)에 산책길을 만들고 여러 시설을 설치한 수변 공원을 동료들과 함께 걸었다. 둘레길에는 다리가 이곳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물 위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 길을 걸으니 수초들이 어우러져 눈이 호강했다. 초록빛 나무들이 가득해서 공기도 맑고 걷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듯했다.
누구는 “수변 길을 걸으며 호수 너머 풍경을 감상하는데,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고 했다.
수산산악회가 ‘수채화 같은 산악회’ 인줄 알았는지 수변 길에서 바라보는 호수와 숲은 수채화 같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도 평화롭고, 자연 풍경 자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렀던 곳이었다. 바람개비 옆 벤치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다시 힘을 내어 걸으니, 호수 난간에 ‘누가 뭐래도 넌 내 사랑’ 이라는 푯말이 있었다.
수산인들은 서로가 말하기를 넌 내 사랑이라고 해된다. 이런 문구를 하나씩 읽으며 걷다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중대물빛공원은 숲과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도심 속 쉼터였다.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곳이었다.
자연 속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중대물빛공원, 서울에서 이곳 경기도 광주까지 와 이런 쉼과 여유, 그리고 힣링이라는 낭만의 시간을 보내, 오늘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운이 남는 공원이었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고 힐링 앤 회복의 주제와 맞게 회복하는 시간을 찾아 이동했다. 원기회복을 위해 경기도 광주시 순암로에 위치한 ‘황가네’ 를 찾아 염소수육과 염소탕을 시켜놓고 ‘원기회복+복달음=건강여름나기’ 에 들어갔다.
산책에서의 자연 향기에 취했던 분들은 음식점에서는 음식 향기에 취해 “그 향기는 건강향기로다” 했다.
수산산악회는 매년마다 여름철이 되면 〈수산=수작〉 의 복달음을 한다. 올해도 역시 원기회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장소 소개와 음식 값 전액을 조광운 회장이 지불했다.
점심을 든 후 남한산성으로 이동해 두부전문집에서 2차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그런 후 귀경했다.
조광운 회장은 “매년 우리 수산산악회에서는 가까운 곳에 있는 보양음식집을 찾아 원기회복하며 단합을 다지고 있다” 며 “이번에도 그런 의미를 두고 갖게 됐다” 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오늘 수산인들을 물론, 숭의산악회와 재경 도포면향우회, 산악회와 도신총동문회, 영암산악회에서 함께하게 됨을 기쁘다” 며 “언제나 우리는 함께 간다는 정신으로 만나고 보내고 있으니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한 그런 아름다움을 연출해낸 서로 아끼는 마음으로 돕고 사랑하자” 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여러 사람들의 건배제의도 있었다. 수산산악회가 진행하는 광주 힐링 앤 낭만스토리에 초대해줘 감사함을 전하면서 행복을 나누는 산악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강경례 총무는 :신경 쓴다고, 잘 해본다고 했는데, 기대한 만큼 만족했는 지를 모르겠다" 며 "최선을 다해 한다고 햇으니 좀 부족한 면이 있더러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다음에는 더 알찬 기획으로 최대 만족감을 선하겠다" 고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물빛+향기=수산
이런 공식을 낳은 경기도 광주로 떠난 힐링 나들이였다.
이날 조광운 회장을 비롯해 강경연 고문, 김응철 명예회장과 홍오금 홍보국장, 김순미 홍보차장, 깅경례 총무부장, 이성용 대장 등 임원 및 회원, 그리고 곽종철 도포향우회장, 박찬복 고문, 김봉식 사무국장, 이영우 운영위원장 등 임원, 박은호 도신초총동문회장, 강영베 영암산악회장과 강병무 숭의산악회장 및 동문 등이 함께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