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金有星
사나운 물결 위를
무심히 건너서
진달래 꽃비오던
뒷동산에 올라보니
뻐꾸기 날아간 자리
물오리가 앉았네.
얄미운 황사 비에
노송은 병들었고
돌보는 손길 없어
잡목만 무성하니
풀피리 정겹게 불던
옛 친구가 그리워
백목련 작은 망울
봄기운을 알려주니
부질없는 흰 머리털
맘에 없는 억지웃음
무인도 저녁놀 위에
내려놓고 싶구나.
<2015. 1월 하순>
주) 대청호 오백리 길 10 (냉천마을 무인도)
첫댓글 신선이 따로 없네용
네~부럽지용 ~~
첫댓글 신선이 따로 없네용
네~
부럽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