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텅 빈 곳이 있었다.
돌아보면 그 텅 빈 곳을 채우기 위해
돌아다녔던 세월이 나의 인생이었다.
도서관을 헤매던 지식들,
애타게 찾아다녔던 사랑들,
미친 듯이 자기에게 퍼부었던 히스테리들,
끝없이 함몰했던 막막한 꿈들.....
…..
그것들이 모두가
이 텅 빈 곳을 채워서
그 바람 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몸부림들이었다….
이제 또 무엇이 내게 남아 있는 걸까.
무엇으로 이 텅 빈 곳을 채울 수 있는 걸까.
이제 남은 시간은 부족한데
과연 나는 그 텅 빈 곳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채워지지 않는 공간.
그런데, 의외로 자기 안의 빈 공간이
있슴도 모른 채 살아가는
인간이 많다.
얘기하다 보면,
빈 공간이 말한다.
말해 줄 까 하다가 참는다.
왜?
나는 내 빈 공간에…
첫댓글 다 너의 반 반
반의 반의 반도 채워주질 못 하네
채워지지가 않네 Yeah
딱 너의 반 반
반의 반이라도 내게 남았더라면
이렇게 붕 떠있지는 않을 텐데
- 딘, D (Half Moon) 노래 가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