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문경에 있는 문경새재를 찾았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재로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의 뜻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새로 된 고개 등의 뜻이라고도 한다. 이 곳 문경새재는 임진왜란 뒤에 3개(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
현재의 문경새재는 1관문부터 3관문까지 7km 구간을 마사토를 활용하여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폭의 넓이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였으며, 좌우에 가로수와 나무들이 우거져 햇빛을 받지않고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바닥이 워낙 평탄하게 관리되어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입구에는 발씻는 곳을 별도로 만들어 두어 이용객들의 편의까지 고려하였다.
2022.10.15~10.30일까지 「문경사과축제」가 열리고 있다.
옛길박물관
「문경새재 과거 길」 입구, 저 멀리 제1관문 주흘관이 보인다.
제1관문 주흘관
문경새재 주 도로에서 영화촬영세트장으로 연결된 교량
문경새재 주 도로
교귀정과 소나무
교귀정
교귀정은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 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계인수하던 교인처로 1470년경에 건립되어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896년 소실되어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9.6월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고 있다. 건물의 양식은 팔작지붕에 정면3칸, 측면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경새재 과거길(옛길)
영남에서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을 다닐 수 있는 길은 조령(문경새재)과 죽령 및 추풍령을 경유하는 세 갈래가 있는데 영남대로인 문경새재는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왕래하였으며, 문경의 옛 지명인 문희에서 드러나듯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 하여 영남은 물론 호남의 선비들까지도 굳이 먼 길은 돌아 이 길을 택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길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길이다.
도로왼편 쪽에 있는 소원탑
산불됴심
표석의 설치년대는 확실치 않으나 대체적으로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원추형 화강암 자연석에 음각된 순수 한글비석이다. 현재 국내에 고어로 된 한글비석은 모두 4점이 있으나 조령 산불됴심 표석을 제외하곤 모두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 국내 유일의 순수 한글 비석이라 할 수 있다. 소중한 유물이다.
조곡폭포
제2관문 조곡관
조곡관 뒷편에 있는 소나무숲 속 휴식공간, 약수터도 있다.
제3관문 조령관
제3관문(조령관) 인증샷
제3관문(조령관)에서 조령산휴양림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
조령산 자연휴양림 입구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