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박성은 리아입니다.
풍수원 성당과 임당동 성당 다음의 순례지는 '국가 등록 문화유산 제141호'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 성내동 성당입니다.
삼척 지역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45년 무렵입니다. 1946년 심척 공소가 세워졌고, 1949년 진 야고보 신부가 초대 주임 신부로 부임하면서 삼척 본당이 설립되었습니다.
진 야고보 신부는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 제임스 매긴 신부입니다. 진 야고보 신부는 근현대 신앙의 증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는 1936년 한국에 와서 제2차 세계 대전 중 투옥과 연금을 당했고, 해방 뒤에는 홍천 본당 주임을 거쳐 1949년 성내동 성당에 부임하였습니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성당을 지기 위해 피난을 거부하다가 공산군에 체포되어 1950년 7월 4일 삼척 오십천 변에서 피살되어 인근에 가매장되었던 그의 시신은 1951년 춘천 죽림동 성당 성직자 묘역에 안치되었습니다.
-출처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성내동 성당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성모님께서 반겨 주셨습니다. 따지고 보면 성당의 뒷부분에 주차하고 바로 그곳에 예쁜 잔디가 곱게 덮 성모 동산이 있는 것입니다. 성내동 성당은 성당의 쪽으로 들어와서 돌아야 종탑이 있는 정면 출입구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탑이 시내 쪽을 바라보게 하여 멀리에서도 성당을 쉽게 찾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성모 동산에서 기도를 마친 후 조금 위로 올라가면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기념비가 있습니다.
성당의 둘레에는 십자가의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길을 따라 걸어가면 성당의 앞부분이 나옵니다.
성내동 성당은 자료에 따르면 로네스크 양식으로 설명되며, 벽돌조와 목조 트러스트 구조, 동판 기와를 사용한 1957년 건축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품은 아치형 창문이 눈길을 끄는, 단아하고 예쁜 성당입니다. 둥근 아치와 나무 창틀, 빛을 받아들이는 유리창에서 1950년대 성당 건축의 소박하고 따뜻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건 길게 뻗은 회중석, 목재 마감, 아치형 제대 공간, 둥근 아치형 창문이었습니다. 화려한 장식 보다는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무의 온기와 아치형 공간이 어우러진 성전 안에는 오랜 세월 신자들의 기도와 미사가 켜켜이 쌓인 느낌이었습니다.
성당 앞에는 삼척 시내를 바라보고 계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언덕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삼척 시내를 내려다보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성당과 예수님이 삼척 지역을 품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앞모습이며 예수님의 앞에는 아래 사진처럼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조금은 무섭지만, 하늘을 걷는듯한 투명 길이 있습니다.
진 야고보 신부의 기념관입니다.
진 야고보 신부의 흉상입니다. 1949년 삼척에 부임한 진 야고보 신부는 가난한 이웃과 아이들을 돌보며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한국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순교하였습니다.
성내동 성당을 영동 남부 지역 복음화의 근거지이자 한국전쟁 순교의 역사를 간직한 성당이라고 소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념관으로 들어가면 진 야고보 신부의 일생을 그림으로 담아 놓은 그림들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도 삼척 시내를 바라보는 성내동 성당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