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월11일
동해시 라벤더 등 형형색색의 꽃 자태 황홀
폐광지의 보랏빛 변신…동해 라벤더 축제
(동해=연합뉴스) 10일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린 라벤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보랏빛 세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23.6.10[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린 라벤더
축제가 2만 명의 인파를 불러모아 성황을 이뤘다.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관광지 무릉별유천지에 시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옥호를 배경으로 조성된 라벤더 정원과 무릉별 꽃밭에서는 만개한 보랏빛 라벤더와 금영화, 금어초, 수레
국화, 금잔화 등 형형색색의 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무릉별유천지 곳곳이 인기 있는 포토존이 되어 방문객들은 연인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핸드폰에 추억을
담아가기 바빴고, 라벤더 정원을 산책하며 모처럼 힐링과 여유를 만끽했다.
실내 라벤더 팜을 찾아 잉글리쉬라벤더, 스위트라벤더, 프렌치라벤더 등 각양각색의 라벤더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 음악회, 이벤트 행사, 유튜브 크리에이터 공연 등도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라벤더는 향기를 남기고, 라벤더 정원 산책, 라벤더 어린이존, 라벤더 사진 체험, 내가 그린(GREEN) 라벤더
그림, 라벤더 일회용 컵의 탈바꿈 등 라벤더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운영돼 즐거움을 더했다.
온통 보랏빛 세상…여기가 무릉별유천지
(동해=연합뉴스) 11일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린 라벤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드넓은 꽃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23.6.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시는 보라색 의상과 소품 등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소정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보라색 우산
무료 대여 서비스, 탈바꿈 마켓 등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존, 파라솔이 포함된 벤치와 별 포토존, 도깨비 조형물, 휴식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축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무릉별유천지 입장료 및 체험료를 50% 할인
하는 혜택도 부여했다.
관광객 전모(36·강릉)씨는 "가족과 함께 왔는데 온통 보랏빛 꽃 세상에 좋은 허브향까지 가득해 모처럼 힐링
되는 시간이 됐고 좋은 추억이 됐다"며 "안내 부족, 셔틀버스 요금 징수 등 몇 가지 아쉬움은 내년에는 꼭 보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축제는 석회석 폐광지가 관광지로 변신한 산악관광의 대표명소인 무릉별유천지의
아름답고 우수한 자원을 널리 알리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도 무릉별유천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힐링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폐광지의 보랏빛 변신…동해 라벤더 축제
(동해=연합뉴스) 10일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린 라벤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보랏빛 세상
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23.6.10[동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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