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2008) " ♡
연인 베스퍼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강렬한 복수심에 휩싸인 본드(대니얼 크레이그 역)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M(주디 덴치 역)과 함께 미스터 화이트를 심문하던 중 베스퍼를 죽게 한 배후에 거대하고 위험한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본드는 단서를 찾아 아이티로 향한다. 그는 아이티의 독재자 메드라노 장군에게 가족을 잃은 여자 카밀을 만나고 메드라노에게 줄을 대고 있는 도미닉 그린이라는 남자를 발견한다. / 도미닉 그린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본드는 그를 쫓기 시작하지만 M은 본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을 막무가내로 행동한다고 판단해 그를 소환한다. 본드는 명령을 거부하고 단독 행동에 나선다. / 도미닉 그린은 환경을 빌미로 돈장사를 하려는 악당이지만, 이 자의 뒤에는 많은 정보부 요원과 조직이 실리를 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본드는 카밀과 함께 댐 건설 뒤에 숨겨진 도미닉 그린의 잘못된 돈장사를 막는 임무를 완수한다.
2억2천만 달러를 쏟아 부어 육지와 바다, 하늘에서의 추격전과 액션은 놀랍지만, 리얼한 느낌을 잘 살리지 못했고, 이야기 진행이 빨라 이해하기가 어려우며, 이상하게 지리한 흐름은 마지막 장면에서 맥빠져서 한숨을 내뱉게 한다. 많은 돈, 많은 액션, 주인공의 강인한 면이 있을지라도 관중의 냉정한 눈으로는 그 많은 돈 가치를 제대로 못한 느낌을 갖는 영화이다. 또한 여배우의 역할이 좀 애매한 느낌도 지루한 사막을 지나는 듯하다. 악당과 그 배후세력의 역할도 갑자기 사라지는 듯 싶어 참 아쉬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