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편한도에 처음 가입하고 사범대 편입과 관련하여 합격수기를 찾았으나, 수학교육과 편입과 관련하여 합격수기를 찾기 어렵더군요.. 그래도 찾을 수 있는 범위에서 모두 찾아 출력하여 읽고 또 읽으면서 공부방향을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서울에 있는 수학교육과가 있는 대학은 모두 지원했고, 지방에는 강원대 수학교육과 지원했습니다.
결과는 홍대(최초합격), 상명대(추가합격), 강원대(최초합격) 수학교육과에 합격했습니다.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인서울 4년제 대학(공업화학과) 졸업, 4.13/4.5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졸업 후 1년 정도 회사를 다녔으나, 교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편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으나, 회사에서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작년 5월에 그만두고 6월부터 편입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 편입공부는 작년 6월부터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영어는 6월부터 11월까지, 수학은 7월부터 1월 종강날까지 수업을 들었어요. 영어수업은 새벽반에서 수학수업은 주말반을 이용하였습니다.
6월~8월까지는 아침 6시 30분까지 학원도착해서 7시 부터 새벽반 수업듣고,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자습시간으로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새벽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거의 끝무렵인 12월엔 아침 9시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공부하다가 몸이 힘든 날은 조금 일찍 가기도 했구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집중이 너무 안되는 날은 저녁 6시에 집근처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서 공부를 했어요. 공부가 안될때는 가끔씩 자리를 바꿔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가끔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가서 공부 했는데요...거기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각자 준비하는 것들을 위해 공부하고 있더군요... 그걸 보면서 자극도 받고 분위기 전환도 하면서 다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 문법
: 해커스 그래머 스타트, 그래머 헌터, 1000제, 한방에 끝내는 편입 영문법(기초편, 실전편)
해커스 그래머 스타트는 편입 공부 시작하면서 한달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분량을 나누어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 가볍에 볼 수 있는 책으로, 기초가 부족하신 분들이 보기에 좋은 책 같아요..
그래머 헌터는 편입시험이 끝나는 날까지 본 책입니다. 정확히 몇번 봤는지 모르겠네요..정말 강추합니다.
챕터별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코드화 시켜 비교하며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책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부를 하다 다른 문법서에서 책에 없는 내용이 나오면 그래머 헌터에 해당 챕터에 적어 놓는 과정을 통해 단권화 작업을 했습니다. 이것은 귀찮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정리하는데 도움에 많이 됩니다.
문법문제는 1000제, 한방에 끝내는 편입 영문법으로 풀었습니다. 한방에 끝내는 편입 영문법의 경우 기초편에는 문법의 각 파트별로 문제가 담겨 있으며, 실전편은 여러 파트의 문제를 섞어 놓은 총 40회 분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초편은 초반에 보았고 종합편은 막판에 정리시기에 풀어보았습니다. 잘 틀리는 문제는 따로 표시해 놓고 자꾸 풀어보았구요..
2. 어휘
: 보카바이블, 빨간책, 탁's 보카
보카바이블을 7월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6월은 그냥 학원에서 주는 어휘를 외웠구요.. 7월부터 어휘스터디 만들어서 보카바이블 어휘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엔 어휘스터디는 꼭 하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혼자 외우려고 하면 그게 마음먹은것 만큼 쉽지 않습니다. 단어 보면 마치 내가 다 아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스터디 통해서 자기가 모르는 것 확인하고 다시 반복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보카바이블의 표제어는 물론으로 외워야 하거니와, 상위권 대학 목표로 하신다면 GRE 단어 역시 기본으로 외우셔야 합니다. 어휘는 열심히 외워도 또 까먹게 되더라구요..그리고 잘 안외워지는 단어는 끝까지 안 외워 지구요...ㅋ 하지만 그래도 계속 외우는 방법 밖에 길이 없는 것 같아요..보카바이블의 심화부분 역시 좋은 내용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나중에 시간이 없어 심화부분을 2회독 밖에 하지 못했는데 같이 어휘 스터디 했던 조원들은 심화부분 끝까지 열심히 봤습니다. 머 이런데에서 나오겠어? 하지만... 그래도 나오더라구요...시간되시면 꼭 보세요^^
빨간책은 중간에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원래는 보카바이블과 빨간책 둘다 할려고 했는데...이 둘을 모두 다 할만큼 시간이 주어지지 않더라구요...그래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보카바이블이든 빨간책이든 기출어휘는 비슷합니다. 무엇이든 한가지만 열심히 하면 될것 같아요...
보카바이블은 계속 보았고, 이 책 역시 몇회독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저는 막판에는 탁's 보카도 함께 보았는데... 마지막에 정리하기 좋은 교재였습니다.
3. 논리
: 정면돌파 논리완성, 학원 교재
논리 파트는 주로 학원 교재로만 공부하다가 주변사람들 추천으로 정면돌파 논리완성 책을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정면돌파 논리완성은 예제용 문제와 논리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초반에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독해
: 리딩헌터베이직, 편머리(주제별), 강수정 중단문 리딩 특강, 편입시험에 잘 나오는 영어(독해편)
독해는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정해서 푸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더욱이 시험때는 긴장해서 잘 안 읽힐 수도 있으니깐요...특히 편입시험에 잘 나오는 영어(독해편)의 저자인 성순희 선생님 강의 굉장히 좋더군요... 책도 강의 내용에 맞게 설명되어 있어 혹시 강의를 들을 수 없다면 책으로만 공부해도 여러가지 독해 tip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막판에 계속 이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독해 문제 풀었습니다. 강의 자체가 열정적일 뿐더러 독해를 푸는 방법이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5. 수학
: 1000제(이상돈 저), 기출문제, 학원 교재, 각종 모의고사
이얼 선생님 진도에 맞춰 7월부터 1월 종강날까지 수업 들었습니다.
이얼 선생님 수업은 이론이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수학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수업과 동시에 9월부터 수학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수학 스터디 꼭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8월까지 수학을 수업만 듣고 그외엔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시험에서 영어의 비중이 높은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근데...스터디 시작하고 조원들 공부한거 보니깐... 완전 잘못 생각하고 있었더라구요...
저는 수교과 지원한다는 사람이 수학을 저렇게 못할까? 라고 생각할까봐 조원들에게 지원하는 과도 얘기 못했답니다.ㅋ
하지만 스터디를 통해 수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범위 정해서 풀어오고, 질문하고 이런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저희 조에 수학과 출신이 있어 모르는 문제를 많이 설명해 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에 잘 하는 사람이 한명쯤은 있어야 될 것 같아요...범위는 느슨하지 않고 타이트하게 정해 되도록 문제를 많이 접해 볼려고 했습니다.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사실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꿈을 꾸기 위해 편입을 결정했을때에는 그만큼 각오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혹시 내가 실패하면 어떡하지? 나는 돌아갈 곳도 없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올때는 더 많이 실망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럴때는 '아직 진짜 시험본거 아니니깐....더 열심히 하자' 며 여유를 가질려고 했습니다. 모의고사 아무리 잘 봐도 실제 시험에서 떨어지면, 그건 불합격인겁니다. 그동안 내가 모의고사 아무리 잘 봤다 할지라도 실제 시험에서 떨어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깐요... 반대로 모의고사 한번 못봤다면...진짜 시험에서는 잘봐야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 했습니다.
저는 편입 시험 보면서 마지막시험(홍대)을 제외하곤 가채점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혹여라도 많이 틀려서 내가 좌절해서 다음 시험에 영향을 미칠까봐서요.. 주위에는 채점을 해보는게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그 부분은 본인 성격에 맡겨야 될것 같아요... 궁금한건 도무지 못참는 사람이라면 채점을 해보는게 나을 것 같구요...ㅎㅎ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공부 패턴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예를 들면 저는 점심을 먹기전에 어휘를 외우는 것이 더 잘 외워지더라구요...그리고 점심먹고 나른한 오후에는 수학문제를 풀고, 그 후에 집중이 잘 될때 문법, 독해를 공부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약 8개월(08년6월~09년2월)의 시간을 마치고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나니 굉장히 허무하기도 하고, 그동안 깜깜할때 공부하러 나가서 깜깜할때 집에 들어왔던 거 생각하니 결과는 둘째 치고, '이제 후회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격발표날 아침 컴퓨터 앞에서 합격조회버튼 눌러놓고 조심스레 눈 떠보니 '합격'이란 두글자가 보이더군요...너무 기뻐서 부모님과 함께 울었습니다. ㅋㅋ
이제 저는 임용고시를 위해 또 한번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전에 학교에서 수업 따라 갈라면 열심히 해야겠구요...
아직도 눈 앞에 많이 고비가 남았지만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서 정상에 올라가겠습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보면 R(realization)=V(vivid)*D(dream)공식이 나옵니다. 간절히 소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간절하게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꿈은 꼭 이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모두들 합격할 수 있을꺼예요~ 열심히 하셔서 2010년 합격 수기 꼭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생각나는 대로 쓰느라, 두서없이 썼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