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3년6월1일토요일-2013년6월2일일요일(1박2일)
함께한이:친동생
구경한곳:첫째날-가천다랭이마을,마늘축제
둘째날-상주해수욕장,금산보리암.
교통편:서울 남부터미널-남해 터미널
묵은곳:남해 골드리버펜션
가천다랭이마을
남해!꼭 가봐야지 했던 곳. 우리 엄마가 어렸을적에 자란곳이기도 하다. 여행가기전 꿈에서 가지각색의 가방을 고르는 꿈을 꿨다. 꿈해몽을 찾아보니 여행지에서 다양한것을 보게 될것이라고 나와있었다. 기대가 더 커졌다 .어떤 사람을 만날까 무엇을 보고 들을까 어떤 사건이 생길까 상상만해도 흐뭇.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내 동생은 새벽 3시쯤에 자서인지 잠삼매경. 남해 거의 도착할 때쯤 일어났다.나는 버스에서 창 밖도 구경하고 우리동네 운동회인가?라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시청했다. 볼링경기였는데 재밌게 프로그램을 꾸며서인지 볼링에 별 흥미없는 내가 몰입해 봤다.남해대교를 지나 좌우로 늘어서있는 초록나무들을 지나 갔다. 남쪽 지방은 처음가는거여서 간간히 보이는 야자나무 비슷한 나무의 모습도 직접보니 신기했다.
남해터미널 도착해서 상주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1시간뒤에 버스가 있다해서 펜션에 픽업해달라고 전화를 했다.바로 펜션으로 갈줄알았는데 어디 구경할거냐고 묻기에 가천다랭이 마을 볼거라고 했더니 펜션 아저씨가 차로 가천다랭이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포토스팟에 내려주셔서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아저씨가 말을 잘하신다.아저씨 젊었을적 이야기,말썽쟁이 아들이야기,금산의 유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위해 남녀를 사방으로 보냈는데 그중 우리나라 남해에서 마늘을 발견하고 암각화에 남겨졌다는 이야기,구운몽을 지은 서포김만중이 유배했다는곳.다랭이 마을에서 다랭이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땅 하나를 의미한다고 한다.
마늘축제에서본 품바공연
다랭이마을을 보고 아저씨는 볼일이 생겨서 잠시 볼일 볼 동안 마늘 축제보라고 나와 동생을 내려다 주셨다. 축제라 먹거리와 볼거리가 한가득. 해물파전과 비빔밥 장터국밥을 시켜서 먹고 구수한 사투리의 품바공연을 봤다.추억의 동전던지기 게임도 보고 동생이 사주보고 싶다고 하여 옆에서 구경했다.동생에게 예술쪽은 아니니 간호사가 맞다며 그쪽으로 가라하길래 내가 사주대로 살면 재미없지 않나요? 했더니 아저씨가 사주는 자연의 법칙과 같은거라고 하였다. 팔씨름 대회도 열리고 노래도 하고있고 마늘축제 구경후 펜션에 와서 동생은 피곤했는지 잠에 빠져들고 나는 생각에 잠겼다가 저녁늦게쯤 동생과 밖에 나갔다.남해에 왔으니 그 지역음식인 멸치쌈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동생이 싫다고 하였다. 나는 멸치쌈밥에 대해 거부감 없고 맛이 궁금했는데 동생은 멸치쌈밥에 대해 거부감들고 다른게 먹고 싶었나보다.
돼지갈비찜으로 결정.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다.
상주은모래해수욕장
둘째날 펜션 바로 앞에 있는 상주은모래해수욕장을 보러갔다. 모래가 곱기로 유명한 상주은모래해수욕장. 쪽빛 물과 둥그런 해안선.그리고 멀리 보이는 섬들과 배..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근 꼬마 여자애가 와 시원하다하고 외치고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아놀고 친구들과 온 20대 여자들은 해변룩을 입고 포즈잡고 사진찍기. 평화롭고 예쁜 모습들. 하지만 바다는 두렵기도 하다. 특히나 밤바다. 높은 파도 깊은 어둠 해저 깊은곳.. 두려움을 이기고자 했을때 밤바다에 몸을 던지는 상상을 한적이 있다. 펜션 아주머니가 점심 먹자고 하셔서 아줌마 아시는분 두 분이랑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사람들 인심이 좋다.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금산보리암
제1복곡 주차장까지 펜션 아주머니께서 태워주셨다. 제2복곡주차장에서 왕복셔틀버스를 타고 요금소 입구까지 올라갔다.
요금소에서 1000원을 내고 금산 보리암까지 20여분동안 걸었다. 보리암에 대나무가 옆에 있는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큰 바위에 동전들이 여러개가 붙어있는게 눈에 띄었다. 바위가 거의 90도로 편평해서 동전이 붙을 수가 없는데 붙어있는게 신기했다.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기도를 하고 동전을 붙였는데 동전이 한번에 붙었다. 그 바위에 동전이 붙는다는 것의 의미는 원하는바가 이루어지리라 믿고 간절한 소원은 이루어진다는데 있는것 같다.
첫댓글 남해 나도 가보고 싶네요.
차도 없고 면허도 없어도 ,,버스타고 뚜벅이가 젤이죠. ㅎㅎ
여행은 고생을 즐기는 사람만이 하는 특기죠.
텐트치고 자는걸 왜 사서 고생하냐고 지인이 ㅋㅋ
난 그게 소망인데. 가끔 고속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서 그냥 몇시간씩 달리면 난 너무 스트레쓰, 풀리더라
역마살다벡 살면 건강해지죠. 난 역마..살이란 글자는 이젠 빼는 시대. ^^ 달려라 달려 신나게 ,, 아 고속버스나 기차여행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