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스마트 물류 마스터플랜 수립과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물류 관련 매거진 중 하나인 CLO를 자주 찾아 봤었는데, 바로 CLO의 편집장 출신인 저자가 온라인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인 물류 관점에서 현재 시장 상황을 흥미롭게 서술한 책이다. 우선 온라인 마켓이 쑥쑥 성장한들 팔리는 상품은 모두 배달과 배송이라는 오프라인 공간과 물리적 이동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배송은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으로 실현되는 그 지점에서 고객들의 체험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사업 전략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퀵 서비스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고 티맵 모빌리티 역시 관련 시장을 타진했었는데, 티맵은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카카오T는 서비스형 모빌리티에 물류를 결합해 서비스형 수송 모빌리티(Transportation as a Service)를 표방할 것이라 언급한다. 두 업체 모두 현재로선 퀵을 중심으로 움직일 태세지만 향후에는 음식 배달, 마트 배송 등 서비스 카테고리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화물운송 시장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은 낮지만 화물 중개 서비스는 다양한 접근이 용이해서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간접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