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계절"…경북도, 7개 코스 추천
뉴시스입력 2023.08.31 14:24수정 2023.08.31 14:24
[안동=뉴시스] 울릉도 일주 자전거 여행. (사진=경북도 제공) 2023.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경북도가 다음달부터 10월 29일까지 '경북 세계유산 명품 자전거길 7선 도전' 행사를 벌인다.
경북도는 다음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신규 등재를 염원하는 한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자전거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주, 안동, 영주, 고령 등 4개 시군의 11개 세계유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7개 코스 475km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코스는 하회마을-회룡포길(하회마을~병산서원~회룡포~삼강주막~하회마을. 82km), 2코스는 봉정사-도산서원길(봉정사~예끼마을~도산서원~봉정사. 65km), 3코스는 소수서원~무섬마을길(소수서원~부석사~무섬마을~소수서원. 86km), 4코스는 대가야고분길(대가야박물관~대가야생활촌~개경포공원~대가야박물관. 53km), 5코스는 양동마을~옥산서원길(무열왕릉~양동마을~옥산서원~무열왕릉. 66km), 6코스는 불국사~문무대왕릉길(엑스포공원~불국사~문무대왕릉~덕동호~엑스포공원. 74km), 7코스는 경주역사유적길(통일전~경주역사유적지구~보문단지~덕동호~산성지구~통일전. 49km)이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앱인 '트랭글'과 '올댓스탬프'를 휴대폰에 내려받고, 코스북에서 '경북 세계유산 명품 자전거길 7선 챌린지'에 접속해 투어를 시작하면 된다.
7개 코스별로 지도를 따라 전체 구간의 80% 이상 완주하면 올댓스탬프 앱에서 완주 스탬프가 찍히고 자동 인증된다.
7개 코스(475km)를 모두 완주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완주 기념 메달과 함께 고급 자전거 가방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완주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해 오는 11월 울릉도 고품격 라이딩 투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 코스 완주가 어려운 참가자들을 위해 3개 코스(선착순 300명), 5개 코스(선착순 150명) 완주자에게도 각각 1만 원, 2만 원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2021년 경북명품자전거길 25선을 발굴한 바 있는 경북도는 자전거 여행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기존 25선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50선으로 확대 발굴하는 등 취미활동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는 1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코로나19 이후 그 수가 더 많아졌다. 자전거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 발굴로 경북으로 자전거 여행을 많이 오도록 하고 경북의 자랑인 세계유산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