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2년 8얼 13일 포스팅하였습니다.
2002년 KBS 인간극장 무림일기 "고수를 찾아서"란 프로의 주역이었던 장태식씨는
그후 2005년 상영된 거칠마루라는 독립영화의 액션 주역이 되었고
마침내 거칠마루의 지존이 되기 위해 몇 년 동안 피눈물나는 무술 수련의 결과로
파워 택견의 최고 고수가 되었습니다.
인간극장 무림일기를 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장태식씨의 손은 평범한 청년의 손이었습니다.
그 후 거칠마루의 지존으로 전설을 만들어 가는 피눈물나는 무술 수련으로
격파왕을 박춘식씨의 돌주먹을 능가하는 무쇠 주먹으로 파워 택견의 최고수가 되었습니다.
장태식씨의 주먹 단련 수련은
산에 들어가서 2년 이상 하루 몇 시간씩 나무를 타격하여
백련자득의 무쇠주먹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득..... 팔공산 아름드리 소나무와 격투하는 나의 모습에서
나무를 타격하며 주먹을 단련하였던 장태식씨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장태식씨는 거칠마루의 지존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무림고수가 되기 위해서 피눈물나는 수련을 한 것이었지만
소나무와 격투하는 나의 모습은 죽음의 표적을 좇는 미친 몸부림이었습니다.
체중을 싣어 나무를 타격하여
원, 투, 쓰리, 그리고 훅을 치며 끝없이 발차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격투하는 리얼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타격과 발차기를 동시에 자유자재로 하는 모습에서
무림 고수의 모습을 몸의 흔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초당 10회의 정권찌르기와 동시에 발차기를 자유자재로 하면서
시간이 끝나는 지점을 찾지 못한 운동은 확실히 미친 운동이었습니다.
나의 미친 운동 감각은
죽음의 표적을 좇는 절규, 그 자체였습니다.
자아상실에서 오는 미친 몸짓은
또 다시 주화입마의 과정을 거쳐 전사의 주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심은 결과를 거두는 인과응보는
비록 자아상실의 미친 운동이지만 그 몸부림의 흔적은 또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멍하고 휑한 마음을
살아있는 몸은 거칠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자기 존재를 잊는 거친 몸부림은
거칠마루의 또 다른 지존으로 전사의 주먹을 갖게 될 것입니다.
보통 사람보다 한 배 반은 더 큰 주먹은
체중을 싣어 콘크리트 벽을 마구 쳐도 아프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커지는 주먹은 죽음의 표적을 좇으며.....
거칠게 마음을 집중하여 조각난 마음을 모아내고 있습니다.
특유의 강한 집념과 투지는
힘든 상황을 더욱 무섭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문득....언젠가 맨 주먹 싸움의 대가들을
웹서핑한 것이 생각납니다.
주먹 한 방으로 싸움의 전설이 된 조창조씨는
우리나라 주먹계의 창조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대구가 낳은 맨 주먹 싸움의 달인이 된 조창조씨는
주먹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조직에서 추앙받고 있습니다.
한 때 격투 황제라 불리웠던 효도르는 프라이드의 전설이 되었으나
UFC에서는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였습니다.
황소를 때려눕혔던 최배달은
극진 가라데의 전설이 되었으며 한 손 턱걸이 100개를 할 수 있는 불가능한 최고수의 커트라인을 남겼습니다.
한 손 턱걸이 100개를 할 수 있어야
황소를 때려 눕힐 수 있다는 전설을 고수의 길로 만들었습니다.
어느덧 전사의 주먹은
전설의 고수들을 만나 논검의 승부로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이소룡의 쌍절곤을 맨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파워와 스피드라면
부르스 리를 능가하는 또 다른 전설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렇게 횡설수설 넉두리를 늘어놓는 나의 정서불안은
확실히 주화입마라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글은 삶의 여운으로 성서지대의 최고의 전사를 찾기 위한
한 줄 워밍업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