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새벽기도(화요일)
본문: 요한복음 12장 24절
찬송: 461장(십자가를 질 수 있나)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오늘은 고난주간 화요일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화요일 행적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1∼25장, 마가복음 12∼13장, 누가복음 20∼21장, 요 12장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포도원 농부의 비유, 혼인 잔치의 비유, 무화과나무의 교훈,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 고난당한 뒤 부활할 것, 그리고 말세에 있을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동시에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정에서는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지를 의논했습니다.
인생은 이렇게 아이러니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 하고, 하나님의 아들은 사람들을 살리려 합니다. 가만히 보면 사람만큼 흉학한 것도 없고, 사람만큼 귀한 것도 없습니다. 같은 사람인데 다르게 사는 이유는 그가 어떤 씨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씨가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사탄은 처음부터 사탄으로 창조된 게 아닙니다. 잘못 살아서 사탄이 된 겁니다. 아담과 하와는 처음부터 에덴동산 바깥에 살지 않았습니다. 잘못 살아서 쫓겨난 겁니다. 이단의 교주들이 처음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은 건 아닙니다. 잘못 믿어서 죽음의 길을 가는 겁니다.
예수님은 오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을 두고 하신 말씀이십니다. 한 알의 밀이 되어 죄인을 위해 열매를 맺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그 열매가 우리입니다. 저는 여기서 자연법칙을 묵상해보길 권면합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납니다. 볍씨를 뿌리면 나락이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잠을 자면 반드시 생기는 게 뭔가요? 눈꼽입니다. 잠만 자면 눈꼽이 생깁니다. 하지만 자녀를 낳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부부가 만나면, 아이를 낳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낳습니다. 이게 자연법칙입니다.
신앙은 꼭 자연법칙을 따르진 않습니다. 신앙은 자연법칙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너무나 당연한 말씀을 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이 죽으셔서 열린 열매가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열매를 맺으려면 누구처럼 해야 할까요? 예수님처럼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셔서 열매를 맺으셨나요? 죽으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한 가지를 요청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엇을 요청하실까요? ‘너도 예수처럼’입니다. 오늘 부른 찬송가 461장의 1절은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성도 대답하였다”입니다.
고난주간 화요일, 우리는 채우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채워지는지 보십시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열매는 심는대로 맺힙니다. 갈라디아서 6장 7-8절은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는 무엇을 심어야 할까요? 원하는 열매를 심으십시오. 원치 않는 걸 심고 원하는 걸 맺을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