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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7 - 버스를 타고 크노소스 궁전에 도착해서 미노아 문명을 생각하다!
지중해 여행 엿새째인 2024년 4월 28일 호텔에서 주는 뜨거운 음식이 없으니 간단한 뷔페식
아침을 먹고는 호텔 프론트에서 공항버스를 타는 위치와 미코노스 왕궁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위치를 물어보고는 호텔을 나와 마켓스트리트를 걸어가며 잡화들을 구경합니다.
대로변 작은 공원에 도착해 물어서 100미터를 가서 네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걸어서
버스를 타니 헤라클레이온 시내는 1.2 유로이고 크노소스궁 처럼
교외로 나가면 1.6유로인데, 버스 기사에게서 표를 사면 할증으로 2.5유로씩을 내야 합니다.
버스는 남쪽으로 달려 20분 만에 드디어 다시말해 크노소스 궁전 Knossos Palace ΚΝΩΣΣΟΣ
에 도착하는데 08시 ~ 19시 까지 개방하며 입장료는 1인당 15유로 로 John Evans
는 1900년 부터 4년간 크노소스 궁궐 터를 발굴해서는 유적을 미노아 문명이라고 불렀습니다.
크노소스는 왕가에 왕의 침실에는 벽돌에 새겨진 양날 도끼와 왕비의 침실에 돌고래 프레스코화
에 수세식 변기가 유명하며 계단 끝까지 오르면 중앙 안뜰이 있고 북서쪽 왕실에 석조왕좌
가 놓여져 있고 공인들의 작업장에는 프스코화가 남아 있으며 바깥에는 왕의 길 흔적이 보입니다.
크노소스궁은 미노스왕이 지었으니 미노아 문명이라 하는데, 그리스문명의 모태로 간주되는 문명이며
현재 크레타 헤라클레이온에 에 남아 있는 크노소스 궁전이 미노스 왕의 궁전으로 생각됩니다.
미노스왕은 제우스와 유럽의 어원이 된 에우로페의 아들 중 한명으로 어머니 에우로페
가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자신을 비롯한 세 아들을 낳은후 에우로페는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면서, 미노스도 아스테리오스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아스테리오스 사후 형제들인 사르페돈 및 라다만티스와 왕좌를 두고 대립했는데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왕좌를 차지한후 태양신 헬리오스에게 훌륭한 제물을 바치면서 제사를 지냈고, 그런 그를 마음에
들어한 헬리오스는 자신과 아내 페르세이스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딸 파시파에와 결혼시킵니다.
파시파에는 미노스를 마음에 들어했고 그런 파시파에를 사랑한 미노스는 왕비를 위해 아름다운 궁전까지
지어주었지만, 이후 제우스로부터 이어받은 바람기를 주체 못하고 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거나
나쁜짓을 벌이니... 장모인 파시파에는 미노스에게 마법을 걸어 그와 동침한 여인들을 모두 죽게 만듭니다.
언제는 제우스와 카르메의 딸이자 이복 남매인 아르테미스의 사냥꾼 브리토마르티스 와 크레타의
숲속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때 미노스는 그녀의 외모에 흑심을 품고 자신의 여자가
되라는 강요와 함께 아홉 달 내내 쫓아다니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브리토마르티스는
순결을 지키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 아르테미스가 던진 그물에 낚여 구출되고 여신 딕틴나가 됩니다.
어느날 포세이돈은 미노스가 형제들과의 왕위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일등공신임에도 약속한 공물을 바치지 않자 화를 냈고 미노스는 나라에 포세이돈에게 바칠
만한 훌륭한 소가 없다고 하소연하니 포세이돈은 제우스가 너의 어머니 에우로페를 크레타
로 데려올 때 변신한 하얀 소를 바치라며.... 직접 삼지창으로 파도를 일으켜 황소 한 마리를 줍니다.
그런데 미노스가 그 소를 보니 너무 예쁘고 훌륭해서 아깝다고 생각해 번식용으로 남겨두고
대신 안 좋은 소를 바쳤다고 하는데.... 그러자 포세이돈이 분노해 부인 파시파에가
그 소에게 욕정을 느끼게 만들었으니 시어머니 에우로페 처럼 제우스가
변신한 소와 정을 통해서 신의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헛된 기대에 빠지게 만든 것 입니다.
태양신의 딸을 멀리하고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거나 나쁜짓을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포세이돈의
역린을 건드리고, 아르테미스가 가장 총애하는 무고한 신도에게 흑심을 품고 강제로 취하려
한 업보 때문인지..... 미노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손들까지 불행과 파멸의 길에 치닫게 됩니다.
다른 이야기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불륜을 태양신 헬리오스가 목격한후 헤파이스토스
에게 알렸고,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 아프로디테가 헬리오스 대신에
헬리오스의 딸인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걸어 수소에게 사랑을 느끼게 조종했다고도 합니다.
파시파에는 다이달로스가 만든 소 모양 틀 속에 들어가 소와 정을 통했으며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났으니
미노타우로스 라는 이은 '미노스의 소' 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분하고 부끄럽게 여긴 미노스는 다이달로스
에게 명령하여 크노소스 궁전에 미궁 라비린토스를 만들게 하여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 아테네에서
바친 7명의 소년 소녀를 먹이로 주었으며.... 이후 미노타우로스는 아테네인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미노스가 아테네에서 제물을 끌고온 이유는 아들 안드로게오스 죽음 때문이니, 안드로게오스가 아테네에서
열린 운동 경기에 참가했는데 너무 잘해서 운동 경기에서 1등을 하자 이를 질투한 아테네 사람들이
죽였다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류했음에도 싸움 소와 경기에 참가했다가 뿔에 받혀 죽었다고도 합니다.
미노스의 장녀 아리아드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러 온 테세우스 Thesus 에게 반하여, 그를 돕고자
라비린토스의 설계자 다이달로스를 찾아가니 다이달로스는 실을 통해 라비린토스( Labyrinth
미궁)의 길을 찾는 법을 알려주고..... 아리아드네가 이를 전해준 덕에 테세우스는 목적을 달성합니다.
원래 미노스는 아테네인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에게 잡아먹히거나 미로 속을 헤매다 죽게 할 계획
이었는데 다이달로스의 지혜 때문에 살아나가게 되자 화가 난 미노스 왕은 죄를 지은 다이달로스
부자를 붙잡아 주인 잃은 라비린토스에 가둬버리자 다이달로스는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탈출하지만.... 이카로스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간 나머지 추락사 합니다.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로 도망쳤는데, 미노스왕은 그를 찾아낼 꾀를 내었으니 달팽이
집에 실을 꿸수 있는 사람에게 포상을 하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의 왕인 코칼로스로 부터 달팽이를 받아 개미에 실을 묶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자 미노스왕은 이런걸 해낼수 있는 사람은 다이달로스 밖에 없으니 그를 내놓으라
면서 시칠리아를 침공했는데.... 코칼로스왕은 다이달로스와 공모해
물을 끓이는 욕조를 고안하여 미노스왕에게 목욕을 권한 다음에 삶아 죽였다고 합니다.
미노스는 이 외에 메가라의 왕 니소스의 이야기 등에도 등장하는데.... 안드로게오스 사건으로
아테네를 침공하기 전에 먼저 이웃나라인 메가라를 쳤을 때, 니소스의
딸 스킬라가 미노스왕에게 반해 아버지를 배신하지만 스킬라는 미노스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미노스왕이 죽은 후에 미노아왕조 크레타 섬의 왕좌는 데우칼리온이 잇게
되며, 그의 아들 이도메네우스는 훗날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미노스왕은 사후에 라다만티스, 아이아코스와 함께 죽은 자들의 판관이 되었다고 전해
지는데.....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도 지옥의 죄인들이 어떤 지옥에 가야 할지
결정하는 심판관으로 나오니, 그럼 불교의 염라대왕과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신화를 보면, 공정한 법집행가라기 보다는 마음대로 법을 적용하며 엄벌과 감금을 일삼는
것이 악인으로 보이는데.... 제우스의 반신 아들들은 대부분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비해 미노스만 소인배적이고 자신이 기분 나쁘다고 남 탓을 하는 폭군의 이미지를 보여
주니 이는 크레타의 적국인 그리스인들이 역사를 썼기 때문이라 여겨지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그런데 미노스는 두 사람이니 할아버지와 후손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이유가, 만약 테세우스가
만난 미노스가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이라면 미노스 왕이 매우 장수해야 하니,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 보다 아래 세대의 인물인데 헤라클레스의 증조부가 페르세우스
이고 페르세우스의 외고조부가 륀케우스로 미노스와 테세우스는 7-8세대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미노스왕과 파시파에 사이에는 아들 글라우코스, 안드로게오스, 카트레우스, 데우칼리온,
딸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크세노디케, 아카칼리스가
있었으며 포세이돈과의 사이에서 오리온을 낳은 에우뤼알레도 미노스의 딸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글라우코스는 어린 시절 놀다가 꿀단지에 빠져 죽자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라는 예언자를
불러 그를 되살리고자 했으나 방법이 없다고 하니 미노스는 시체와 예언자를 감금한 뒤
아들이 살아나지 못하면 나올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예언자는 마침 어떤 뱀이 나타
나더니 죽은 뱀을 약초로 살리는 것을 목격하고 그 약초를 이용해 글라우코스를 되살렸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더러 글라우코스에게 예언술을 가르쳐 달라 요구하니 마지못해
예언술을 가르쳐준 폴리에이도스는 크레타 왕궁을 떠나면서 글라우코스에게 '내게 침을
뱉으라' 고 시켰고, 생명의 은인이자 스승에게 어찌 침을 뱉냐며 망설이던
글라우코스는 계속되는 요청에 결국 한번 침을 뱉은후 예언술을 모두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카트레우스는 자식에게 살해당할거라는 신탁을 피하기 위해 아들 알타이메네스와 딸 아페모시네
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로도스로 추방시키고..... 딸들인 아에로페와
클뤼메네를 나우플리오스 2세에게 노예로 팔았는데, 세월이 흘러 알타이메네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로도스에 갔다가 자신을 해적으로 오해한 알타이메네스에게 살해당합니다.
파이드라는 미노스 사후 오빠 데우칼리온에 의해 테세우스와 결혼하고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는 아카마스
와 데모폰을 낳는데..... 그러나 자신을 무시하던 힙폴뤼토스에게 복수를 벼르던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를 시켜서 파이드라가 힙폴뤼토스를 사랑하게 만들지만 힙폴뤼토스는 파이드라의
구애를 거부했고 앙심을 품은 파이드라는 힙폴뤼토스가 자신을 유혹했다는 거짓 유서를 남기고 자살합니다.
아카마스는 트로이의 공주 라오디케와 사랑에 빠져 무니토스라는 아들을 얻고, 테세우스의 어머니
아이트라가 무니토스를 키웠는데..... 데모폰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헤라클레스의 자녀들》
에서 에우리스테우스의 박해를 피하려고 아테네에 온 헤라클레스의 유족들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얘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제우스는 페니키아 처녀 에우로페에게 접근해 흰 수소로 둔갑하자 신기하게 생각한
그녀는 흰 수소 위에 올라타자 제우스는 크레타까지 달렸으니 둘 사이에서 미노스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미노스왕 시대에 크노소스와 말리아, 파이스토스, 자크로스에 궁전이 건립되고, 도기와 금속기의
제작이 성행하였으나 BC 1700년경 대지진 이후 재건하여 2세기 동안 절정기를 이루었습니다.
궁전은 한 변이 160m 로 방의 수는 1,200개에 달하며 서쪽 2층의 식장에서 계단으로 1층으로 내려오면 사전,
왕좌의문, 삼부신전과 봉납고가 있으며 기원전 1375년에 파괴되었으니 1900년에 발굴과 복원이 되었습니다.
여왕의 방에는 예쁘고 날래 보이는 돌고래 그림이 있고..... 욕실에는 욕조와 수세식 화장실에
급수와 배수시설 그리고 남쪽입구 백화는 백합왕자, 북쪽 입구에는 소의 벽화가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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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신(自身)의 마음 그릇이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確認)’해 볼 일입니다.
사람이 쓰는 말 중에서 ‘감사(感謝)’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말은 없습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늘 ‘인정(認定)’이 있고,
늘 ‘웃음’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넉넉함’이 있습니다.
감사(感謝) 합니다.
(❁´◡`❁)
늦더위가 극성을 부린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참 쌀쌀합니다.
가을은 이제 없어진 건지.....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