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을 쥐고 처음에는 놓았는데, 마주 잡고 입에 가져가니깐 이후에는 우성 씨가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아직 흘리는 음식도 많지만, 앞으로 자주 이렇게 식사 지원하겠습니다.”
밴드로 권우성 씨의 일상을 공유한다. 문득 어머니의 생각이 궁금하여 전화드린다.
“어머니, 최근에 권우성 씨가 혼자 식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네, 영상 봤어요. 고맙습니다.”
“제가 지원하는 저녁 시간만이라도 이렇게 도우려고 하고 있어요.”
“우성이가 밥을 잘 먹네요. 부탁드립니다.”
처음 숟가락을 쥐여 주면 권우성 씨가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손을 마주 잡고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면 권우성 씨가 식사한다. 이후에는 반찬과 밥을 떠서 권우성 씨에게 숟가락을 쥐여 주면 혼자 식사한다.
혼자서 식사하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한 숟가락에 담기는 적절한 양의 반찬과 밥을 담으면 자연스럽게 한입 크기로 반찬을 자르게 된다.
2. 권우성 씨가 본인의 속도로 밥을 먹는다.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전종범
‘제가 지원하는 저녁 시간안이라도 이렇게 도우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신아름
고맙습니다. 우성 씨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군요. 유익이 많을 겁니다. 밥을 먹는 데에 ‘내가 했다.’ 할 만한 게 있고, 손을 움직이고 동작을 위해 사용할 근육과 뇌와 마음을 생각하면 유익이 정말 많고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며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이렇게 도우려는 뜻을 짐작합니다. 예전에 박진석 씨를 도울 때 "남이 먹여주는 열 숟가락보다 내 손으로 먹는 한 숟가락이 더 배부르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권우성 씨의 남아 있는 힘으로 자기 일상을 살게 돕겠다는 마음이 참 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