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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적극 추진...독서인문동아리 운영 지원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베트남, 일본, 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확대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미래 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직선 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전남의 작은 학교를 미래학교의 모델’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학습을 학생의 진로와 일치시킴으로써 전남의 아이들을 지역과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남의 작은 학교가 미래 교육의 모델이 되고, 전남교육이 우리 지역의 미래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 학생 사고력 함양 교육 △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 △ 글로벌 교육 강화 △ 학생 참여형 공생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학생 개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학생별 학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를 학생의 진로·진학·취업까지 연결되도록 지원이 가능해 교실수업과 맞춤형 학습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지역 특성상 작은 학교가 많다. 도교육청은 지역의 특성을 미래 교육 실현의 기회로 삼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세웠다.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교육력을 높임으로써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별 특색 교육과정과 자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급 간 연계 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간 이동 시 차량과 급식 지원 등 여건을 갖추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및 교육가족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김대중입니다.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전 저는 미래교육과 전남형 교육자치를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나아가, 우리 전남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교육이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더 구체적인 의지를 갖게 됐습니다.
전남의 작은 학교를 미래학교 모델로 전환할 것입니다. 학습이 학생 진로와 일치할 수 있도록 해, 전남 아이들을 지역과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남교육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도민들의 성원과 교육가족의 협력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 하고자 했던 사업 및 교육정책은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뛰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가꿔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학습에 집중하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교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 학부모의 참여권이 보장되고 조화를 이룰 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지역사회의 역할이 담긴 전남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론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에는 전남 모든 학교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이 동시에 존중받는‘공존 교실’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도내 86개 중학교에 94명의 지원강사가 배치돼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돕고, 교과교사와 협력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리적 학습저해 요인도 조기진단하고 치유해 모든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와 교실이 공부에 전념하는 공간임을 명백히해 학생들이 학습의 기본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며,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전남형 수능모의고사로 학력향상을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습과 진로가 연결돼 학생이 미래를 주도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진로 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목포, 나주, 순천, 여수, 광양에 5개의 진로진학 상담센터를 구축해 개인별 진로·진학·취업 상담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전남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문제해결력 향상,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은 2023년 3월 1일자 조직 개편을 통해 독서인문교육팀과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고, 독서인문교육과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독서인문교육을 위해 182교에 아침독서교실을, 684교에 독서인문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체험활동과 독서토론을 연계한 독서인문학교를 운영 중입니다. 교원들의 독서인문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찬회와 포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에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개별화 학습부터 진로-진학-취업까지 연계할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남으로 전환을 이루기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강점을 활용하고 이중언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남 도내 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중언어강사 양성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교육공동체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전남형 교육자치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거버넌스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 일자리가 선순환하고 전남교육 현안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전라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학생의 배움은 공동체와 삶 속에서 실천할 때 완성된다는 믿음 아래 영산강 탐사 릴레이 및 156팀이 참여하는 학생 주도형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전지구적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생태시민을 육성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교육과정과 인사, 행정, 재정의 자율성이 부여된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를 운영하고, 교육부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지정돼 도내 43교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돌봄에서 취업까지 지원하는 전남형 교육자치의 실현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 스마트한 행정과 촘촘한 교육복지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학교 및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추진 중입니다.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지급 가능한 범위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수학여행비,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를 현실에 맞게 지원하고,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확대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다자녀, 저소득층 학생들의 복지 지원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교통안전지도인력 운영 지원과 스마트출입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학교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의 추진동력은 청렴하고 스마트한 조직문화에서 비롯됩니다. 인사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그것을 이루고자 합니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능력 있고 청렴한 인재를 요직에 발탁했으며, 전남회의톡 구축 등 행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종이 없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남교육이 나아갈 길은?
전남교육 대전환은 교육의 기본을 회복해, 모든 학생을 미래사회의 인재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더 가속화 하겠습니다.
▲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불확실성과 복잡성으로 대표되는 미래사회에는 지식의 단편적인 습득과 암기만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교육의 바탕이자 씨앗인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통해 생각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남독서인문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책 읽는 학생, 책 읽는 학부모, 책 읽는 전남교육이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질문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교 급별 코딩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디지털 윤리교육을 통해 디지털 정보를 이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키우겠습니다.
독서인문교육과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전남의 아이들이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달은 우리 삶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도‘디지털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기존의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이 가진 관심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미래역량을 키워주는 데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학생별 학습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이를 학생의 진로·진학·취업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은 교실수업과 맞춤형 학습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미래교육코칭센터 구축을 통해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에 필요한 코칭역량을 갖추도록 교원별 맞춤형 연수 과정을 제공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기존의 교원임용제도를 지역별 교원양성제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차근차근 해 나가겠습니다.
▲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작은학교 교육력을 강화시켜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단위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자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결하는 학교급 간 연계 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간 이동 시 차량과 급식 지원 등의 여건을 갖추겠으며, 아침 간편식 제공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작은 학교 교육력 제고의 추진동력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전남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실현될 수 있으며, 작은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과 더불어 살아갈 전남의 아이들에게는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이 필요합니다.
영어교육 중심이었던 지역의 외국어체험센터를 이중언어 사용능력을 키워주는 글로벌 교육센터로 개편하겠으며, 문화다양성 교육을 내실화해 모든 학생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베트남, 일본, 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확대해, 세계와 소통하며 모두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더 나아가, 전남국제직업학교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해외학생 유치 및 전남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 학생 참여형 공생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미래사회는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등의 문제가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개인, 학교, 지역, 국가 단위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인간과 자연, 학교와 지역, 국가의 상생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태도를 갖추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생태시민육성을 위한 영산강 프로젝트를 확대해 학생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학생 중심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유형의 학생 주도형 공생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전남의 義정신을 바탕으로 전남형 시민교육을 확산해 학생들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기르겠습니다.
지역의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한 전남형 시민교육은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살아가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앞당길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중점 정책을 담은 미래 교육의 방향과 선도적 모델을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를 2024년 전남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남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기틀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는 세계 석학과 함께하는 국제콘퍼런스와 문화예술 및 국제교류, 교육축전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경험한 전남의 아이들은 더 연결되고 더 확장된 교육생태계 속에서 미래를 가꾸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 전남의 학교들은 비록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지만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데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도시 학교들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개별 맞춤형 교육과 돌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러한 전남만의 경쟁력을 활용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교육의 근본적 변화, 그리고 초저출산 시대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는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나아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 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공자께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고 멀리 있는 사람을 찾아오게 하라”는‘근자열원자래’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공자의 말씀과 같이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만족을 드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전남을 찾아오도록 전남교육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도민과 지자체, 지역사회를 포함한 교육공동체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더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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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1060000&gisa_idx=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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