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대만 정차해도 공간 부족, 반대편 차로까지 택시가 정차
강릉 일부지역의 택시 승강장이 협소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강릉지역 택시기사들과 승객 등에 따르면 내곡동 관동대 정문 앞과 옥천동 홈플러스 강릉점 앞, 교1동 종합버스터미널 일대 등의 택시승강장이 너무 협소해 원활한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관동대 정문 앞 택시승강장의 경우 일반 택시가 2∼3대만 정차해도 꽉 차는 바람에 반대편 차로에 까지 택시들이 즐비하게 정차해 있고, 그 바람에 이 곳에서 유턴하는 차량들은 몇 번씩이나 전·후진을 반복해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다.
옥천동 홈플러스 강릉점의 경우도 택시 승강장이 비좁은데다 워낙 차량통행이 많은 탓에 혼잡한 상황이 빈번히 연출되고 있고, 교1동 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는 택시와 일반차량, 버스까지 뒤엉켜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택시기사들은 “강릉지역 일부 택시승강장이 비좁은데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장기간 대기하면서 혼잡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강릉시가 혼잡한 택시승강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고 불평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동대 정문 앞의 경우 사유지 매입 문제가 쉽지 않고, 다른 지역도 현재로써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다만, 택시승강장은 택시가 손님을 태우는 공간이지, 장시간 손님을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은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