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오토모티브와 동박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
동사 시가총액이 2.7조원인데 비주력 2개 사업의 가치를 1.9조원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동사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매각 조건이 대단히 유리하고, 1조 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15년 말 3.8조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내년에는 1.7조원까지 축소될 것이다.
LS오토모티브의 경영권도 유지하게 된다.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어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
LS오토모티브와 동박 매각 조건 매우 긍정적
LS 그룹이 LS엠트론의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와 동박 사업을 양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거래 상대방은 미국계 투자회사인 KKR이고, 양도 금액은 총 1조 500억원이며, 세부적으로 LS오토모티브 지분 47%에 대해 7,500억원, 동박 사업 가치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 결정은 동사 기업가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1)LS오토모티브와 동박 사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각각 628억원, 150억원인 것에 비해 기업 가치를 각각 1조 6,000억원, 3,000억원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리한 매각 조건이고, 2) 1조 500억원의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동사의 약점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LS오토모티브에 대해서는 53%의 잔여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유지하고, 향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사의 연결 순차입금은 2015년 말 3.8조원에서 1분기 말 2.9조원으로 축소됐고, 양도금액이 유입되면 내년 말 1.7조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해 동사 목표주가를 97,000원에서 120,000원으로 상향한다.
LS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 회사로서 스위치, 램프, Relay 등을 주력으로 하고, 지난해 매출액 9,110억원과 순이익 411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11년에 걸쳐 지분 100%에 대한 취득 원가는 1,000억원이었다.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상장을 추진 중이었고, 상장 후 시가총액이 3,000~5,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 조건이 훨씬 우호적이다.
동박은 지난해 매출액 1,75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적자 사업이었다가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2015년 3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 환경 우호적, 긍정적 실적 전망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전선 부문은 동남아와 중동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고 있고, IT 업종 중심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산전 부문의 자동화,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민수, 엠트론 부문의 사출기 등의 수혜가 클 것이며, 동 가격이 재상승하고 있어 전선, 동제련, I&D 부문에 긍정적이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확충, 송배전망 효율화 투자 측면에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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