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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귤빛사탕
하이~~
항상 라식/라섹/렌즈삽입 수술 후기만 보다가 이렇게 내가 수술한 후기를 남기려니 떨려;;
나는 2014년 7월 31일 (왼쪽수술) / 2014년 8월 1일 (오른쪽수술) 아쿠아ICL플러스라는 수술을 했어.
수술 한 지는 한 달 조금 지났지만 나처럼 렌즈삽입술을 생각하고 있는 여시를 위해서
못 쓰는 글이지만 열심히 기억나는 대로 성심껏 쓸께.
아래껀 내가 한 수술에 대한 병원 설명 긁어옴 ㅎㅎㅎㅎ
일단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을 써왔어. 나이를 들으면 진짜 오래썼네라고 할텐데..
내 나이는 비밀 ㅋㅋㅋ 눈은 진짜 너무너무 안 좋아서 안경 벗으면 장님..
살색은 얼굴이요 까만건 머리카락? 정말 눈 뜬 장님 정도라고 생각하면 돼.
몇 년 전에 큰 맘 먹고 라식/라섹 수술하러 검사하러 갔는데 1시간 정도 검사해야하고
검사 되면 바로 수술도 가능하다길래 엄마까지 데리고 갔는데 각막두께 재더니 제대로 검사를
해보기도 전에 아웃..;; 보통 라식/라섹을 하러면 각막두께가 못해도 500이상은 되야한다는데
밑에 내 진료카드를 첨부했다시피 내 각막은 500도 안됨..;;
도무지 수술 할 방법이 없는거야.. 나는 이렇게 안경만 끼고 살아야 하나보다 했어.
사실 렌즈도 못낌.. 한 번 낄려면 30분 이상 소요되고 렌즈를 빼는 것도 고역..;;
살아오면서 렌즈 껴본 횟수가 10번도 안되는거면 말 다했지.
안경은 한 번 맞추면 렌즈값만 30이 넘고 최대한 압축한건데도 알은 두꺼워서
상대방이 나를 보면 눈이 진짜 작게 보인다더라구. 사실 내 눈은 보통에서 더 컸으면 컸지
절대 작은게 아닌데도말이야. 눈 작아 보이는게 참 속상했어.
한참을 풀 죽어서 그냥 안경이 내 인생의 동반자인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는데 그 동생 친구가 병원에 있다고 하길래 덥썩 물었어. ㅋㅋㅋㅋ
검사는 공짜라니까~
물론 병원도 여기저기 후기 올라온 것 읽어보고 갔지. 후기는 참 좋더라..ㅋㅋㅋ
병원도 깔끔하고 사람도 많고 의료진도 많고~ 연예인들도 많이 했다던데..
암튼 이번엔 검사를 다 받았는데 진짜 눈은 너무 나쁘고 각막은 너무 얇다면서 나한테 맞는 수술이
딱 1가지 있다더라구. 선생님이 권해주신건 렌즈삽입술!
라식/라섹보다 덜 아프고 아직까진 부작용도 없다고 하셨음 ㅎㅎㅎㅎ
거기다 렌즈를 넣는거고 눈 자체에 뭔가를 하는건 아니라서 문제가 생길 시 렌즈만 빼면
나빴던 내 눈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서 이거다 싶었지.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ㅡㅜ
진짜 눈물 머금었어. 으아 이 돈이면 치킨이 몇 십마리여.. 했지....
일반 렌즈삽입(ICL)은 홍채절제술이란걸 해야해서 불편함 점이 좀 있었어.
수술비는 예전에 알아본것보단 낮아졌지만.. 그렇다고 안 비싸단건 절대 아님!!
근데 이번에 홍채절제술을 안하고도 렌즈자체에 구명이 뚫린 신기술 렌즈삽입술이
있다길래 고민해보고 그걸로 결정했지. 병원에서도 일반ICL수술과 아쿠아ICL수술을
설명해주시는데.. 들으면 아쿠아ICL을 하게 되는듯^^;;
수술하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지만 어디 사람 맘이 그런가? ^^
수술하고 적어도 3일은 쉬는게 좋다고해서 여름휴가를 이때 써야지 싶더라구.
근데 내 수술과 담당샘 휴가가 겹쳐서 겨우겨우 수술 시간을 잡았지.
수술하기 전 초음파검사를 하러 갔었어. 근데 안약을 넣었는데도 내가 눈알을 자꾸 굴려서
검사 해주는 언니가 참 고생했어. 미안하긴 했는데 내 눈이 내 맘대로 안돼..ㅠ_ㅠ
그래도 무사히 검사 끝나고 그 담주 수술 고고!!
초음파 검사 하러 갔을때 의사샘이 미리 처방전을 처방해주심..
안약 2가지 종류랑 먹는 약 3일치정도?
안약 1가지는 수술 후에 넣는거고 1가지는 수술 전 날 부터 넣고 가야했어.
까먹어도 걱정 안했음. 수술 전에 미리 병원에서 어떻게 하는지 문자가 오더라구~
근데 나는 하루에 한쪽씩 수술을 했어. 왜인지는 설명해주셨는데 까묵..;;
7/31 오후 2시 왼쪽을 먼저 수술하러 갔음~ 난 눈이 너무 나쁘고 집엔 차도 없어서
강남에서 집까지 오려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 버스 볼 눈이 없기에 엄마랑 동행~
검사실 윗층에 수술실이 있어서 위로 올라가서 수술가운입고 안약을 간호사언니가
몇 차례 계속 넣어줌.. 막 눈에 불도 비춰보고 그러다가 됐다 싶으면 선생님한테 가서
검사를 받아. 그러면 선생님이 네임펜같은걸로 각막 위쪽에 렌즈삽입 할 곳 조금 쨀 곳을
점으로 찍으심. 물론 아프진 않아 난 이미 마취 된 상태니까요~
그리고 수술실로 고고~ 그 전까지 별 느낌 없었는데 15분 하는 것도 수술이라고
수술 도구 막 펼쳐져있고 수술대에 눕는데 오만생각이 다 들더라..
하지만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는 샤샤샥 움직이심. 간호사 언니가 얼굴 전체를 소독액으로 닦으심
슥슥슥슥슥~ 그 후엔 절대 얼굴에 손 대면 안되서 만약에라도 손이 올라갈 것 같으면
양 손을 엉덩이로 눌러주는게 가장 좋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손 댈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얼굴에 수술보자기? 같은걸 탁 씌워줌 눈 부분을 잘라주는데 수술 안하는 쪽은
투명안대? 같은걸로 닫아주시고 수술 할 왼쪽은 잘 잘라주심.
이제 시작한다!! 앞을 보라고 하시는데 정말 눈이 멀것같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게 아닌가싶더라.
눈을 못 뜨겠는데 자꾸 불을 쳐다보면서 제대로 뜨래..ㅠ_ㅠ 익숙해질꺼라면서..
사실 보다보면 익숙해지긴해.. 그리고 수술중.. 눈에 막 머를 넣었다가 액을 뿌렸다가
약간 시린 느낌도 들다가 끝났습니다!! 하고 수술 완료.. 간호사 언니 손 붙잡고 회복실 고고
라식라섹은 긴 휴식의자같은 곳에 눕히던데 나는 침대에 눕힘.. ㅎㅎㅎ
한 30분 가량 눈 감고 휴식 후 내려와서 안압검사 다시 함.
안압이 높아지면 집으로 안 보내고 안압내리는 약이랑 휴식을 더 취하고 보낸다고 하더라고
나는 안압은 정상이라 수술한 샘과 다시 진료실로 고고~
선생님이 수술 한 눈 확인해 주셨는데 잘됐다고 집으로 가시라고 해서 엄마 손 잡고 버스탐
근데 역시나 익숙치 않아서 자꾸 눈물이 흐르더라.. 하지만 버스안에서 난 신세계를 경험!!
왼쪽은 수술한 눈 / 오른쪽은 수술전 눈.. 오른쪽 눈을 감으면 저 멀리 글씨가 보여!!
근데 왼쪽 눈 감으면 다시 뿌연 세계가 펼쳐짐.. 신기해서 왼쪽 감았다 오른쪽 감았다
계속 그럼..ㅋㅋㅋ 집에 와서 3시간마다 안약을 넣으래서 알람 맞추면서 넣었어.
근데 또 궁금해지잖아? 자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지? 자다가 깨서 넣어야 하나?
병원에 전화하니까 잘 땐 그냥 자라더라고 ㅎㅎㅎㅎ
그리도 다음 날! 같은 오후2시에 오른쪽 눈도 왼쪽 눈과 동일하게 수술함..
수술 후 검사 한 안압검사 역시나 정상 ㅡ_ㅡb 수술 후 집으로 또 귀가..
주의사항+안약가방+잘때쓰고자는 보호안경까지 주셔서 챙겨옴 ㅎㅎㅎㅎ
이젠 좀 흐리긴 하지만 양쪽 다 보임 @0@ 진심 비싼 수술비가 안 아깝더라..
드디어 안경과 안녕이다!! 했어. 집에서도 카톡하면서 룰루랄라했음 ㅋㅋㅋㅋ
수술 후엔 일주일정도 세수 금지, 무거운거 드는것도 금지, 눈비비는것 금지, 운동금지!
다음 날 검진 받으러 오래서 갔는데 시력이 1.0정도 나오더라.
상담할 때 눈이 나는 너무 나빠서 1.0정도가 수술 후 예상시력이라고 말은 들었었거든.
잘 보이니 만족!! 후후훗~ 1.0이면 왠만한건 다 볼 수 있는 정도잖아?
난 너무 나쁘니까 1.0도 감지덕지 >ㅁ<
수술 후 한동안은 안약 2시간마다 넣어줬었고 한 일주일 지나서 검사 다시 받으러 갔었어.
그 후엔 아침,점심,저녁,잘때 이렇게 네 번정도 넣어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넣었어.
수술 수 일주일 후에 다시 시력검사를 했는데 1.2까지 나오지 뭐야!!!!
진짜 뛸 듯이 기쁘더라..>ㅁ< 수술 후에 경주로 놀러도 갔었고^^
눈부심은 없지만 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해서 썬글라스도 장만해서 잘 쓰고 다녔어^^
목,금 수술하고 토,일,월 쉬고 회사 나가서 근무.. 수술 후 얼마 안되서 컴퓨터 보면서
일하려니 눈에 피로가 오는거 같더라구. 그래서 점심시간에 휴게실 가서 30분 이상씩은 꼭꼭 잤어.
약 넣고 자니까 좀 낫더라구~ 그렇게 한 달을 잘 버텼지^^
9/4이 검사하는 날이었는데 그날 시력검사 1.5 나왔음!!!!!
꺅!! 친구들한테 여기저기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안경 안쓰면 엄빠 얼굴도 몰라보던 내가! 맨 눈에 1.5라니..
수술 할 때도 그닥 안 아팠고 수술 후엔 더 안 아팠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라식/라섹도 신세계인데 렌즈삽입술은 더한 신세계였어^^
난 겁쟁이라 아픈거 진짜 싫어하거든.. 히힛~ 이제 열심히 수술에 들어간 돈 채워야하지만
그래도 정말 200% 만족하는 수술이었어~ 친구들도 안경벗으니 훨 낫다는 소리들 해주고^^
안경 쓰는 사람들은 다 알꺼야.. 추운데 있다가 뜨거운데 들어거나 그 반대의 경우
안경에 하얗게 뿌연 서리가 끼는것.. 라면 먹을때도 뿌옇게 서리고..
안경테 걸쳐지는 귀 아프고 아직까진 그 모든 안 좋은점이 다 사라져서
장점만 느낌!!
그.래.도!!!!
라식/라섹/렌즈삽입술을 하려고 한다면 한 병원 말고 그래도 여러 병원 검사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신중하게 잘 생각해서 우리 모두 새 세상을 보자고^^
*병원정보*
강남역 1번출구 미진프라자 18층 [강남서울밝은안과]
가격은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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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삘이 난데서 살짝 수정을 ㅎㅎㅎㅎ
기본 정보만 공개로 돌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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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나도하고싶다 ㅜㅜ연어미안!!!
>_<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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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에 얼마동안 빛못봐?ㅜ
바로 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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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는 만족!! 특히 마스크 쓰니까 더 만족>_<
@모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