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사는 최상급 스키도 모든 레벨의 스키어가 타기 좋게 만든다. 스키계의 독삼사(벤츠, 비엠, 아우디) 정도?
거칠고, 온도변화가 심하고, 차갑고, 깊은 수면상태에서도 스킹이 수월하게 만들고 초급자에게도 너무 민감하지않게 한다.
구디나 레이다 등등 브랜드들은 최상급 스키의 경우 반응성이 매우 민감한 소재를 사용하고 높은수온과 낮은수심에 최적화 시켜 설계하고 강바닥용 모델을 별도로 내놓는 반면.
위의 3사는 최상급 모델에 아직도 중급모델에도 사용하는 반응성이 문안한 PVC코어를 사용하고, 바이브레이션에 강하며, 수면상태나 수온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않게 만드는 편이다.
실제로 3사의 스키는 강한 파도에서도 스킹이 가능하고 수온변화에 따라 반응 차이가 둔감한 편이다.
3사의 스키는 느낌이 매우 날카롭거나 뚜렸하지는 않은데도 불구하고 성능은 최고인데. 이는 긴 역사에서 나오는 마켓팅 전략을 기본으로 다양한 국가 또는 환경에 있는 스키어들을 대상으로 대량판매를 염두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구디나 레이다의 최상급 스키는 각각 카본코어, PMI코어등의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반응성이 매우 뛰어난 코어를 사용하는데, 이런 소재가 한국의 일반적인 환경과 대회환경에서는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이 두 회사의 탑모델들은 감각이 예민하면서, 좋은환경 위주로 스킹을 하는 스키어들에게는 위의 3사 스키의 뭉뚝한 느낌이 아닌 날카롭고 반응성좋고 짜릿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한다.
나름 스키를 소중한 취미로 생각하는 필자는 최근들어, 어떤환경에도 자신감을 주는 뭉뚝하지만 강한스키를 메인이자 대회용(몸이 좋아져 대회도 나가보고 싶음 ㅜㅜ)으로 운용하고. 짜릿한 느낌의 반응성 좋은 스키를 좋은 수면용으로 운용하면서 재미위주로 타는 놀이용으로.
이렇게 2대의 스키SET을 상황과 기분에 맞춰 골라타는 방식으로 즐기는게 최선의 솔루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하기도 하면서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직전이기도 하다. 사실 최신형이 아닌스키나 중고스키를 이용하면 비용지출도 그리 많지는 않다.
다만 필자처럼 잡식성으로 이것저것 다 타보고 분석해보고 성향파악해서 스키에 맞춰서 타는것도 일종의 재능이나 경험치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한가지 스키 잘 타다가 다른스키 한 번 타면, 스키가 꼬여서 한동안 망가지는 스타일의 스키어들은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이기도 하다.
반응성이 좋은 스키를 꽤나 거친파도에서 따다다닥거리면서 타면 무섭기도하고 기분이 정말 “쒯”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