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nt face="굴림">본지는 제보자의 요청에 의해 가명을 쓰게 됨을 알립니다.</font></p>
<p><font face="굴림">박신양씨의 결혼설에 대해 여자주위의 친구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그 여자의 행동거지에 대해 낱낱이 글을 올려 새간에 화재가 되었음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font></p>
<p><font face="굴림">그렇다면, 본지의 제보로 들어온, 김수진씨는 예전에 무슨일을 하였으며, 그 주위 사람들은 그를 어떻게 보고 있을 것인가? 본 지 단독취재 형식을 빌려 그녀의 과거를 캐물어 보도록 하자.</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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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face="굴림">처음 인터뷰를 한 사람은 같은 동기인 모수현씨,</font></p>
<p><font face="굴림">단 한번 말 실수 "이년아"사건을 아시는 분은 얼마 없을 듯, 그 사건을
미끼로 수진씨는 그날 동기들을 술집에 불러 진탕 술을 마시게 한 후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판명, 아직도 그 사건에 대해 울분을 참지 못하며 모 수현군은 입조심을 하고 있다.</font></p>
<p><font face="굴림">다음 증인으로는 순수하고 착한 모준행군의 가슴을 찢은 사건을 파해치도록 하자. 모준행군은 1학년때 햄버거집 알바를 하며 처음으로 메이커 제품 "아디도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 가방을 메고 야학에 와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감자탕집에서 술을 한 후 모혁준군의 협박으로
수진씨를 집까지 바라다 주어야 할 상황, 그는 택시를 타고 석계역으로 가던 중 수진양의 갑작스런 오바이트와 그를 목격한 택시운전기사
아저씨의 날카로운 눈초리를 판별, 곧바로 그의 새 가방을 열어 그녀의 입에 대어 그 분비물을 담을 수 밖에 없었다. 넘쳐나는 양 만큼 그의 마음도 찢어 졌으리라...</font></p>
<p><font face="굴림">모현민군은 뼈다귀 알래르기가 있어 감자탕집을 피하고 다녔지만, 수진씨의 꾀임에 빠져 또 술을 먹다가 알래드리가 잡힘. 그녀 주위의 친구들을 포진하려고 고의적인 소개팅을 수현,현민,환수 의 어리벙한 3인을 데리고 가서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도 있음. 현민군은 그때의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여 미국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상태</font></p>
<p><font face="굴림">마지막으로,</font></p>
<p><font face="굴림">그녀의 초청장 사진은 과연 사진의 미학인가, 한국의료계의 진실인가, IT코리아의 위상인가...</font></p>
<p><font face="굴림">어렵게 구한 93년도 수학여행 사진을 보며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다가 </font></p>
<p><font face="굴림">정말 모르시겠으면, 예식장에 가서 한 번 보시길...</fo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