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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훼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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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사진
옥도훼리호는 군산-선유도 항로에 가장 오래 운항하고 있는 선박입니다. 총톤수 169톤, 정원 253명 규모로. 길이 40.96m 너비 7m 높이 2.9m 크기입니다. 1995년 6월 건조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래 국유 선박으로, 군산-선유도 항로가 낙도보조항로일 때 운항하다가 이 항로가 1997년 낙도보조항로에서 해제되고 일반항로로 전환하면서 지역 선사인 계림해운이 이를 임대. 2004년 7월까지 운항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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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등장한 아림카페리1호
2004년 7월 15일. 계림해운이 431톤. 405인승 규모의 차도선(카페리) 겸용 선박인 "아림카페리 1호" 를 자체 신조함 (26억원) 에 따라 군산-선유도 항로의 옥도훼리호는 아림카페리1호로 대체되었고. 옥도훼리호는 2005년 6월 민간 매각이 결정되어 3억여 원에 여수 소재 한림해운으로 매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05년 7월 29일부터 군산-선유도 항로에 한림해운의 옥도훼리가 다시 운항하게 되었고, 현재 군산-선유도 항로는 계림해운의 아림카페리1호와 한림해운의 옥도훼리호가 경쟁하는 경쟁노선 체제로 운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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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주보고 있는 아림카페리1호와 옥도훼리호. 작은 쪽이 옥도훼리.
2004년 신조된 새 배인데다, 옥도훼리호보다 3배 정도 큰 아림카페리1호와 비교했을 때, 작고 낡은 편인 옥도훼리호는 아무래도 승객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계림해운 대비 10~20% 정도 저렴한 운임으로 운항하고 있으므로,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005년 8월 기준으로. 계림 측이 12800원, 한림 측이 10700 원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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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훼리호 승선증
흥미로운 것은, 옥도훼리의 재 운항 당시 기존 선사인 계림해운의. 옥도훼리에 대한 어느 정도 견제가 있었다는 것인데. 신한일고속이 부산터미널의 승차장을 점거하고 영암고속 차량을 못 들어오게 했던 것처럼, 계림측이 군산외항 5개 선석을 모두 자사 선박으로 채우는 통에 옥도훼리가 승객을 태우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선석 자체도 좀 부족한 면이 더 컸겠지만요. 선석을 한개 더 늘린다고 했으니 현재는 해결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초창기에는 매표소 창구도 따로 썼던 것 같던 것 같습니다. ^^
교통수단의 독점체제가 경쟁체제로 바뀌는 경우 유사한 갈등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만약 철도도 철도공사 독점이 아닌 경쟁체제로 갈 경우, 플랫폼에 열차를 채워 놓아 경쟁사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한다던가 하는 갈등사례가 벌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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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훼리 제1선실 실내
마룻바닥이라 누워서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없는 경우에 한)
본래부터 마룻바닥 배는 아니었던 것 같고. 개조한 것 같습니다.
유리창 쪽에는, "창측47 통로측48" 같은 좌석 표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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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훼리 제3선실 실내
제3선실은 선창. 그러니까 배 바닥에 있습니다. 물론 창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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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훼리 발코니(?)
엔진 바로 위에 있어서 소음 부분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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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훼리 선수부
좁은 항구에 접안할 때는 뱃머리의 저 널판지를 내려 승객이 타고내릴 수 있습니다.
(첫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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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첫댓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전 제11화양호 타고 간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