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안내방송 후 무사안착
가이드와 기사, 도움 준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⑬
시계 위의 아치 난간에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나선형 계단으로 오른 사람들이거나 승강기를 타고 오른 사람들인 것이다. 우리 일행은 후자 편을 택해 올라 프라하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바라다 볼 수 있었다. 프라하 특유의 빨간 지붕들이 예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멀리 프라하 성도 보인다. 일행 중 일부는 처음에 전망대 오르지 말자는 이들도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시가지를 돌아다니는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보니 중세시대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바츨라프 광장 등을 둘러보고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동해 한식집에 들러 밥을 먹은 후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동안 수고해 준 가이드와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박수를 보내드렸다. 체코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극작가 출신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의 이름을 본떠서 2012년 10월 5일에 개칭한 체코 항공의 허브 공항에 속하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버스에서 짐을 내리고 기사와 가이드와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공항에는 한글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공항은 간절함과 일상의 탈출, 설렘, 일상적인 공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걷고 달리고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다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사실 앞에 막 현실로 돌아온 아쉬운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입국할 때는 11시간을 비행해 피곤했고 저녁이라 빨리 숙소로 이동을 해야해서 프라하 공항을 느낄 시간이 부족했다. 공항이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출국심사에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게이트 거리는 15분 내외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었다. 여권도장을 찍는 티케 팅을 할 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건네는 걸 잊지 않았다.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받으니 정말 잠시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면세점을 지나 마련된 자석에 앉아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커피나 과일주스도 마시는 여유와 운치를 느끼며 이런 저런 이야기와 비행기 타기 전 잠시 쉼표가 있었다. 우리를 태우고 갈 체코 항공이 도착했다.
프라하 공항 마스터카드 라운지를 빠져나가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실감이 나더라는 것이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프라하 아듀!’ 프라하 직항, 체코 항공 우리나라에서 매일 매일 운행을 한다고 한다. 필자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한 이는 해외 출장을 마치고 오는 중인 사람이었다. 비행기는 야간비행을 약 10시간 넘게 날았다. 저녁기내식사가 나왔다. 영화나 음악 감상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보였다. 아침 기내식사가 나왔다.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드디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별 탈 없이 안착했다.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비행기 출구를 빠져나온 일행은 공항에 도착 후 짐을 찾았다.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쓰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성지순례동행취재=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