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 왕성한 커피가 개문을 어떻게 열었는지 힘차게 날뛰고 있다.
예전처럼 대문 사이로 탈출할지, 혹시 발판 물어뜯을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반면 밀크는 널브러져 있어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커피가 밀크 반만 닮으면 좋겠는데 좀 크면 괜찮을 것 같다.
교회 부근 카센터 용지에 좁은 우리에 강아지 두 마리가 갇혀 있다.
주인이 관심이 없는지 사료만 줄뿐 산책도 하지 않는다.
평생을 우리에 갇혀 살다 죽을 것 같다.
밀크를 교회로 옮길 때 그냥 집에 두라고 했지만, 우리 집보다 훨씬 좋을 것 같았다.
그만큼 자유가 주어진 것이다.
주인의 배려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도 그렇다.
엄청난 축복을 낭비하지 말자.
가까운 마을에 전도를 나갔다.
데이케어 센타에 들렸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반갑게 환영해 주신다.
나를 기다렸다고 하는데, 지역 교회를 도와야 할 것 같다.
자주 만나 교제를 나누고 함께 사역해야겠다.
현지 청소년 예배 캠프에 오기로 했던 교회가 중간고사 기간으로 힘들 것 같다고 하는데
잠잠히 기도한다. 일단 마케도니아교회 위주로 가야 할 것 같다.
한순간도 주님 도우심 없이 살 수 없고,
주어진 일에 주께서 인도해 주셔야 한다.
받은 축복 크고 놀라우니 기도로 다지면 나아가야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