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story… 만나는 내내 ‘결혼하자’ 세뇌 작전, 감동 프러포즈에 웃어버린 신부
서로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그 마음 그대로 3년이란 시간을 한결같이 사랑했고 부부의 연으로 결실을 맺은 두 사람. 오랫동안 꿈꿔왔던 결혼이었던 터라 그 기쁨은 두 배였다. 결혼식 내내 미소 가득했던 얼굴 표정이 두 사람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보여줬다. 지난 1월 27일 세상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은 탤런트 왕빛나(26)와 프로골퍼 정승우(32) 커플. 짧지 않은 연애 기간을 지나왔지만 둘의 사랑은 결혼식을 올리던 그날, 정점인 듯 보였다. 결혼까지 이르는 데는 신랑 정승우씨의 ‘세뇌 작전’이 한몫했다. 만난 지 한 달 됐을 때부터 ‘결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오빠가 저보다 6살이 많아서 그런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때부터 결혼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2007년 4월이면 만 3년이 되는데 그때쯤 하는 게 어떻겠냐고 서로 상의했었고, 마침 드라마 ‘황진이’ 끝내고 잠시 시간이 생겨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었죠.” 지금은 서로 ‘동글이’와 ‘빛나리’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두 사람은 2004년 4월 왕빛나의 제부인 프로골퍼 김대섭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정승우는 “예쁜 외모에 제일 먼저 반했고 대화를 하면서 순수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좋고, 색싯감으로 현실감 있고 꼼꼼해 마음에 들었다”고 고백했는가 하면, 왕빛나는 처음 만난 날 그녀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데려다주면서 “차에서 엘리베이터까지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내가 지켜봐야겠다”고 말한 신랑의 자상한 면모에 호감을 갖게 됐다.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은 건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서초동 신혼집으로 왕빛나를 부른 정승우는 반지를 내밀며 “지금까지는 나 혼자였지만 앞으로 살아갈 인생엔 함께였으면 좋겠다”는 말로 청혼했다. 감동적인 멘트였지만 어쩐지 자꾸만 웃음이 나더라는 그녀. 사귀는 동안 이렇다 할 트러블 한 번 없이 찰떡궁합이었던 두 사람은 남들이 다 싸운다는 결혼 준비 기간조차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노라며 행복해했다. “한 달 동안 결혼 준비를 했는데 행복하고 재밌었어요. 결혼 앞두고 다른 커플들은 많이들 싸운다던데 우리는 결혼 준비할 때처럼 서로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을 정도죠.” 극중에선 주로 악역을 맡아 사랑받기보다 외롭게 혼자 짝사랑할 때가 많았던 왕빛나는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한 남자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
좌 탤런트 왕빛나 부부 쌩얼 셀카 우 오아후 진주만 기지에서 다정한 한때 |
lovely days… 로맨틱 하와이에서의 7박 9일, 사랑을 속삭이기에 더없이 좋은 곳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이 아닐까만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에서의 허니문은 달콤함 그 자체였다.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7박 9일 동안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 부부. 하와이의 대표적인 섬인 오아후와 빅 아일랜드를 도는 일정으로 떠난 신혼여행은 사랑을 속삭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듯 그 자체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사랑을 속삭이는 수많은 연인들로 넘쳐나는 환경에 있다 보니 서로에 대한 애정이 절로 솟아나는 건 당연지사. 하와이의 대표 도시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에서는 이올라니 궁전, 주정부 청사, 다이아몬드헤드, 진주만 등을 도는 섬 일주 관광과 로맨틱한 와이키키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겼고, 오아후 다음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빅 아일랜드에서는 렌터카로 드라이브를 하며 자유롭게 섬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했다.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 편안한 릴랙스 타임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끊임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 “신혼여행 내내 너무 유쾌했어요. 호놀룰루가 역동적인 즐거움이었다면 빅 아일랜드는 휴양지로서 만족 그 자체였죠. 특히 지도 하나만 들고 렌터카를 이용해 직접 섬을 돌아본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하와이는 그야말로 연인들에게 천국 같은 곳.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달리는 ‘일상적인’ 일도 그곳에서는 로맨틱 그 자체였다. 평생 동안 두고두고 기억될 허니문이 될 것 같다는 부부는 7박 9일 여정이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여행에서 돌아와 서초동 신혼집에서 달콤한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두 사람은 당분간 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계획. 아들을 바라는 남편과 딸을 바라는 아내가 서로 아들 딸 공평하게 낳기로 ‘합의’했지만 이 또한 충분히 둘만의 오붓한 생활을 보내고 난 뒤의 일이다.
좌 로맨틱한 와이키키 해변 우 하와이의 대표적 상징물인 다이아몬드헤드. 오아후 와이키키에 있는 분화구이다. | |
첫댓글 왕빛나님 완전 좋아했는데... 이렇게 하와이 가셨다오셨네ㅋㅋ로맨틱합니다. 저도 갑니다.ㅋㅋ 남편분 정우성 닮았네요ㅋㅋ